용산 정비창전면1 김광용 통합위원장 “통합추진으로 최고 사업성 확보하겠다”
용산 정비창전면1 김광용 통합위원장 “통합추진으로 최고 사업성 확보하겠다”
  • 김상규 전문기자
  • 승인 2018.01.18 11: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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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도시환경정비계획 수립 및 구역지정 결정
오는 20일 오후3시 사업전문가 초빙해 대규모 주민설명회 개최

2015년 12월 용산 정비창전면1구역에 대한 주민공람이 실시되자 주거지역 소유자와 상가 소유자간의 대립이 격화됐다. 상가 소유주들은 정비창전면2·3구역처럼 별도로 분리해 개발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구했다. 3~4개의 추진세력들이 우후죽순으로 목소리를 높이며 사업은 표류했다.

하지만 2016년 7월 통합추진위원회(위원장 김광용) 발족을 기점으로 사업은 중요한 전환점을 맞게 된다. 40년 가까이 살아온 ‘고향 같은 곳’이라고 말하는 김 위원장을 만나 최근의 상황과 향후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11년이 넘게 정비창전면1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을 위해 수고해 오셨다. 그간의 추진과정과 가장 힘들었던 때는

=2006년부터 지금까지 11년이 넘게 구역지정과 사업추진을 위해 전념했다. 서울시와 용산구에 민원을 제기하고 수시로 담당자들을 만나 조속한 구역지정을 요청했다. 당시 우리 구역에는 통합해서 사업을 추진하려는 주민과 주거지역과 상업지역이 별도로 사업을 추진해야한다는 주민이 대립하면서 갈등과 반목이 지속됐다.

돌이켜 보건데 우리 정비창전면1구역이 지금까지 사업을 진행시켜오면서 가장 힘들었던 시기라고 생각된다. 상업시설과 분리해서 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우리 주민 모두에게 손해가 이만저만이 아니라고 판단했다. 분리해서 사업을 추진하자는 소유주와 개발 자체를 반대하는 주민들을 직접 만나 통합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설득했다.

그 결과 다행스럽게도 지역에 거주하는 약 130명의 주민 중 100명이 넘는 주민들께서 제 노력과 의견에 공감해주시고 통합사업추진을 위해 적극 협조하고 있는 상황이다.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에서 구역지정을 결정했다. 큰 결과를 이끌어냈는데 소감과 주요 내용은 무엇인가

=서울시는 지난달 20일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용산구 한강로3가 40-641 일대‘정비창 전면 도시관리계획(용도지역) 변경 및 도시환경정비계획 수립·구역 지정안’을 조건부‘수정가결’했다고 밝혔다. 무척 기쁘다. 주민들의 오랜 바람과 통합추진을 통해 사업이익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

자신의 상황에 따라 갈리고 흩어졌던 주민들이 사업추진을 위해 모여 의견을 나누고 있다. 고무적이고 발전적인 상황이다. 이번 결정내용을 보면 우리구역의 2,3종 주거지역과 상업지역은 준주거지역과 일반상업지역으로 용도 변경됐다. 전체 연면적이 증가해 최고 높이 100m(29~30층) 이하의 주상복합건물의 건립이 가능케 됐다. 일반분양분이 늘어 조합원 수익도 증가한다. 우리구역이 통합으로 개발을 마치면 용산을 넘어 서울의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 자부한다. 

▲오는 20일 주민 대설명회를 개최한다고 들었다. 자세히 소개한다면

=우리 구역에는 약 380명의 소유주 분들이 있다. 그 중 구역 내에 39%, 외지에 61% 정도가 거주한다. 구역 내에 거주하는 분들과는 수시로 만나면서 사업진행과정에 대해 설명하고 의문사항에 대해 알려드린다. 하지만 외부에 거주하는 소유주 분들을 일일이 만나서 사업을 설명하기란 쉽지 않다.

이번 서울시의 결정내용을 계기로 대규모 주민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설명회는 오는 20일 토요일 오후 3시 통합추진위원회 사무실 옆에 있는 기아자동차 용산지점 4층에서 열린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결정내용 △사업성 분석을 통한 주민들의 개략적인 추정부담금 설명 △사업에 영향을 주는 정부대책 주요내용 △향후 사업추진일정 등에 대해 상세히 소개할 예정이다. 또한 그동안의 형식적인 설명회에서 벗어나 정비사업 전문연구기관인 사단법인 주거환경연구원과 건축설계사, 감정평가사 등 전문가들이 참여할 계획이어서 소유주 분들이 통합사업에 대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좋은 자리가 될 것이다.

▲향후 사업추진계획과 소유주에게 하고 싶은 말은

=우리 구역은 종 상향으로 인해 사업 연면적이 늘었다. 그만큼 사업성도 훨씬 좋아질 전망이다. 한강을 바라볼 수 있는 입지에 최고의 명품아파트, 최상의 친환경 아파트를 만들 것이다. 사람이 중심이 되는 거리, 길거리 공연장 등 만남과 쇼핑을 동시에 누릴 수 있도록 차별화된 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오는 9월까지 조합설립을 완료하고 내년에 시공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구역 내에는 지금도 용산구청에 민원을 제기하면서 우리의 통합사업추진을 가로막는 세력이 잔존하고 있다.

그들은 소유주들에게 불확실한 추측성 허위정보를 흘려 불안과 공연한 의혹을 유발하며 우리사업을 발목잡고 있다. 그들 중에는 과거 ‘지분 쪼개기’를 시도하다 발각된 세력들도 포함돼 있다.

우리 구역은 통합으로 사업을 추진하지 않으면 서울시의 결정내용이 공염불이 될 수도 있다. 대다수의 주민들이 빠른 사업추진을 갈망하고 있으며, 통합추진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 우리 자신을 위한 사업에 모두가 관심을 가지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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