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구정3구역 재건축 추진위 출범... 집행부 구성 완료
압구정3구역 재건축 추진위 출범... 집행부 구성 완료
  • 김하수 기자
  • 승인 2018.02.26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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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진위원장에 현대건설 임원 출신 윤광언씨 당선
‘1대1 재건축’ 통해 중대형 중심 고급아파트 구현

[하우징헤럴드=김하수기자] 서울 강남권 재건축시장의 ‘잠룡’으로 꼽히는 압구정 특별계획3구역(구현대아파트)이 최근 추진위원회 집행부 구성을 완료하고 본격적으로 재건축 사업 추진에 시동을 건다.

강남구청과 정비업계에 따르면 지난 25일 치러진 압구정 3구역 재건축 추진위원장 선거에서는 현대건설 출신의 윤광언(기호 1번) 씨가 당선됐다.

윤 위원장(만 74세)은 현대건설 임원 출신으로 재건축·재개발 등 도시정비업무 수행경력을 적극 홍보하며 주민들의 표심을 이끌어 낸 것으로 알려졌다.

압구정3구역 재건축 사업을 이끌어 갈 집행부 구성이 완료됨에 따라 향후 압구정 3구역 재건축 일정에도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당선된 윤 위원장은 압구정 3구역을 최고급 명품 단지로 구현하기 위해 1대1 재건축사업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올해부터 시행된 초과이익환수제가 재건축 사업의 최대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일반 분양을 늘려 사업성을 높이기보다는 중대형 단지 중심의 고급 아파트로 새로 짓는 게 초과이익 부담금을 줄일 수 있다는 계산에서다.

윤광원 위원장은 “압구정 3구역의 경우 40~50평형 등 중대형 소유자가 많다”며 “1대 1 재건축을 통해 조합원들의 갈등도 사전에 방지하고 소형평형 의무화 규제도 피해 명실상부한 부촌으로서의 압구정의 이미지를 확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윤 위원장은 서울시 지구단위계획안에서 단지 중앙부에 들어서게 될 역사문화공원 부지를 단지 외곽으로 이전시키고, 명품 단지 실현을 위해 특별건축구역 지정 및 국제현상공모를 실시해 우수한 디자인의 아파트 단지를 짓는다는 구상이다.

윤광언 위원장은 “주민 여러분의 성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주민 여러분의 고견에 귀 기울여 절차와 진행과정을 철저히 준수해 대한민국 최고의 명품단지 건설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압구정 3구역 추진위는 내년 하반기 재건축조합 구성을 목표로 사업 준비에 착수할 계획이다.
한편 구현대아파트 1~7차와 10·13·14차, 현대·대림빌라 등으로 구성된 3구역은 구역면적이 36만187㎡ 규모로 총 6개의 압구정 특별계획구역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크다.

토지등소유자 수는 4천65명(상가포함)으로 계획용적률은 △주거지역 기준 230% 이하, 상한 300% 이하 △준주거지역 250% 이하, 상한 400% 이하이며, 계획 층수는 △주거지역 35층 이하 △준주거지역 40층 이하로 신축될 예정이다.

향후 재건축 시 사업비만 최소 2조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며, 재건축 이후 자산 가치는 10조~20조원에 이를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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