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석9구역 재개발, ‘GS VS 롯데’ 2파전... 5월말 시공자 선정
흑석9구역 재개발, ‘GS VS 롯데’ 2파전... 5월말 시공자 선정
16일 현장설명회, 다음달 30일 입찰마감
  • 김하수 기자
  • 승인 2018.03.14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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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징헤럴드=김하수기자] 서울 동작구 흑석9구역 재개발사업의 시공권 경쟁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GS건설과 롯데건설의 2파전 양상으로 흘러가고 있는 것.

흑석9구역 재개발조합(조합장 김명열)은 지난 9일 시공자 선정을 위한 입찰공고를 냈다.
도급제, 일반경쟁방식으로 진행되는 이번 입찰은 오는 16일 오전 10시 조합사무실에서 입찰을 위한 현장설명회를 갖고, 다음달 30일 오전 11~12시에 조합사무실에서 입찰을 마감할 예정이다.

조합이 제시한 입찰참여 조건에 따르면 건설업체간 공동도급은 불가하며, 입찰보증금 100억원은 입찰접수 전까지 전액 현금으로 납부해야 한다.
총 공사비 예정가격은 △공동주택 3천601억5천만원 △정비기반시설 및 기타건축물 140억9천300만원 △대여금 금액 700억원 등이다.

흑석9구역은 흑석뉴타운 내에서 면적이 넓고 평지여서 사업성이 높은 곳으로 꼽힌다. 때문에 흑석9구역 재개발 시공권을 둘러싼 시공자간 눈치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기존에 △GS건설 △롯데건설 △현대건설 등 대형건설사들이 흑석9구역 재개발 수주에 관심을 보였지만 현대건설이 최근 사업성 검토 후 발을 뺀 것으로 알려지면서 GS건설과 롯데건설의 2파전 양상으로 압축된 상황이다.

최근 흑석3구역 재개발사업의 시공자로 선정된 GS건설의 경우 이번 흑석9구역 수주에도 적극적으로 뛰어들어 흑석뉴타운을 ‘자이 브랜드화’하는 전략을 펼칠 계획이다.

5년 전 흑석8구역을 수주했던 롯데건설은 국내 대표 랜드마크로 자리 잡은 롯데월드타워를 통해 입증된 차별화된 기술력과 신뢰도를 바탕으로 흑석9구역 수주전을 성공으로 이끌겠다는 전략이다.

조합 관계자는 “다음달 30일 입찰마감 결과에 따라 오는 5월 27일 총회를 통해 최종 시공자를 선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흑석9구역 재개발사업은 동작구 흑석동 90번지 일대 9만4094㎡를 대상으로 한다. 향후 조합은 이곳에 공동주택 1천536가구(임대주택 262가구 포함) 등을 공급할 계획이며, 공사비 예정가격은 3천186억원(정비기반시설 등 포함)이다. 조합원 수는 722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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