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 재건축·재개발 시공권 놓고 건설사 물밑경쟁 가시화
과천 재건축·재개발 시공권 놓고 건설사 물밑경쟁 가시화
  • 김하수 기자
  • 승인 2018.04.10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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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공4·5·10단지 및 장군마을 시공자 선정 '카운트다운'
GS·SK·대우·롯데·현대·현대산업개발 등 대형사 판짜기 분주

▲ 과천 장군마을 재개발조합 창립총회 모습.

[하우징헤럴드=김하수기자] 경기 과천의 재건축·재개발 구역들이 최근 사업 추진 속도를 내면서 이곳 시공권 수주를 위한 대형건설사의 물밑경쟁도 가시화되고 있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중층아파트가 중심이 되는 과천시 3기 재건축사업 중 사업 속도가 가장 빠른 곳은 과천주공4단지다.

과천주공4단지는 지난 3월 과천시로부터 조합설립인가를 받았으며, 최근 시공자 선정을 위한 현장설명회에는 △GS건설 △대우건설 △현대건설 △현대산업개발 △대림산업 △롯데건설 등 대형사들이 참석해 관심을 보였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GS건설이 수주에 가장 적극적인 관심을 내비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과천주공4단지는 단지 규모가 큰데다 지하철역도 인접해 대형건설사들이 일찌감치 눈독을 들이고 있는 현장이다. 지하철 4호선 정부과천청사역이 도보 2분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인근에 과천시청, 시민회관, 경찰서, 소방서, 우체국, 각종 은행, 이마트 등이 모여 있다.

조합 관계자는 “현설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서 오는 25일 입찰을 마감할 예정이며, 오는 5월 최종 시공자를 선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 사업은 과천시 별양동 일대 6만678.8㎡를 대상으로 하며, 재건축을 통해 기존 1천110가구, 최고 15층에서 1천503가구, 최고 35층으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과천의 유일한 재개발 사업지인 과천 주암장군마을은 지난달 22일 조합창립총회를 개최하며 시공사 선정이 가시권에 들어왔다.

장군마을 재개발사업은 과천시 주암동 63-9번지 일대 5만2천895㎡를 개발하는 것으로, 사업 완료 후 지하 2층~지상 33층 아파트 8개동 총 880가구(임대44가구 포함)와 부대복리시설이 신축될 예정이다. 현재 현대건설이 수주에 욕심을 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광수 장군마을 재개발 조합장은 “현재 조합설립인가가 나길 기다리고 있으며, 인가가 나는 대로 시공자 선정 작업에 착수할 계획”이라며 “변수가 없는 한 오는 6월말이나 7월 중순까지 시공자 선정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올해 입주 35년을 맞은 과천주공10단지는 최근 조합설립 총회를 위한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추진위 측은 오는 5월 조합설립 인가를 목표로 연내 시공자 선정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재건축 후 기존 5층, 26개동 632가구 규모에서 1천399가구 규모의 아파트가 신축될 예정이다. 현재 현대산업개발이 적극적인 관심을 내비치고 있다.

1983년 10월 입주한 과천주공5단지도 올 상반기 중 조합설립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 중이다. 현재 대우건설, SK건설 롯데건설 등이 사업 참여여부를 저울질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 지상 15층 800가구 규모의 과천주공5단지는 재건축을 통해 지하 2층~지상 35층 아파트 1천240가구 등이 신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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