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춘 “뉴스테이 재검토” vs 유정복 “재개발사업성 개선”
박남춘 “뉴스테이 재검토” vs 유정복 “재개발사업성 개선”
인천시장 후보 주택정책
  • 문상연 기자
  • 승인 2018.05.31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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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징헤럴드=문상연기자] 인천시장 선거에는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예비후보 △자유한국당 유정복 예비후보 △바른미래당 문병호 예비후보 △정의당 김응호 예비후보 등이 출마한다. 이 중 참여정부시절 대통령비서실 인사수석 출신이자 인천남동구갑 국회의원인 박남춘 후보와 현 인천시장 유정복 후보간 대결의 승자가 누가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두 후보는 하나 같이 ‘원도심 부흥’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하지만 원도심 부흥을 위한 세부방안에서 박남춘 후보는 ‘도시재생’, 유정복 후보는 ‘재개발 사업성 개선’에 초점을 뒀다.

▲박남춘 더불어민주당 후보 “뉴스테이 재검토, 도시재생사업 지원 확대”

박남춘 후보는 도시재생에 초점을 둔 원도심 부흥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무분별한 재개발·재건축·뉴스테이사업으로 원주민이 쫓겨나고 부동산경기침체로 원도심은 더 어려워졌다는 지적이다. 인천 신·구도심 격차 극복방안으로 원도심에 강력한 도시재생 정책을 펼치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박 후보는 인천시민사회 3개 단체와 정책협약을 맺고 선거 공약에 적극 반영하기로 했다. 시민단체는 주거정책으로 부평미군기지 조속 반환 및 국가의 책임 정화 추진과 뉴스테이 재검토 및 주거약자를 위한 공공·사회주택 보급 확대 그리고 인천광역시 주거복지기본계획 실시 및 광역, 권역별 주거복지지원센터 설립을 제안했다.

또한 박 후보는 원도심 재생을 비롯한 도시균형발전을 가장 중요한 정책으로 내걸어 도시재생사업에 속도를 붙일 계획이다. 원활한 도시재생사업 추진을 위해 시와 원도심이 있는 자치구가 결합해 가칭 도시재생조합을 구성하고 지속가능한 조직체계를 만들 계획이다.

나아가 최근 인천도시공사가 설치한 도시재생센터를 확대해 지역마다 현장소통센터를 두고, 주민 참여로 자생적 개선을 유도할 방침이다. 이밖에도 도시재생과 연계해 임대주택을 활성화하고, 1인 가구를 위한 맞춤형 공공임대주택을 건립하면서 전체 주택수요를 점검할 계획이다.

박 후보는 “원도심 부흥을 위해 강력한 도시재생 정책을 펼치는 게 중요하다”며 “극심한 도시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정부의 도시재생 뉴딜 사업에 인천이 선정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유정복 자유한국당 후보 “원도심 부흥 프로젝트 지속 추진, 재개발 사업성 개선 추진”

유정복 후보는 재개발사업을 중심으로 한 원도심 부흥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지난 임기동안 부채 상환으로 재정위기를 극복하게 됐다는 점을 자평하며 재선에 성공한다면 인천 원도심 부흥의 대역사를 이루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지난 4월 인천시와 인천도시공사가 발표한 ‘원도심 활성화사업 정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원도심 활성화사업은 장기간 지연되고 있는 동인천역 주변 재정비 지역에 인천도시공사를 사업시행자로 참여시켜 개발을 추진하고 33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사업 지구에 대해 사업성 개선을 추진하는 것이 주요 골자다.

현황조사를 통해 사업성을 높일 수 있는 곳은 사업여건 등을 개선하고, 사업성이 나쁜 곳은 주민들에게 사실을 알려 다른 개발방안을 추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유 후보는 “인천의 원도심은 전체 인구의 76%가 살고 있지만, 인구 감소와 공동화로 쇠퇴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올해를 원도심 활성화의 원년으로 삼고 앞으로 5년간 매해 2000억원씩 시 예산을 들여 주거환경을 대폭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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