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인프라 확충에 주거환경개선까지… 쏟아지는 장밋빛 공약
도시 인프라 확충에 주거환경개선까지… 쏟아지는 장밋빛 공약
서울 구청장후보 부동산 공약
  • 김하수 기자
  • 승인 2018.05.31 13: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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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3구 여 “교통환경개선” vs 야 “정비사업 활성화”
용산·양천 “지역 개발 우선 … 주민이익 극대화 역점” 

[하우징헤럴드=김하수기자] 6·13 지방선거가 2주여를 남긴 상황에서 서울 자치구청장 후보와 경기 지자체장 후보들이 모두 결정되며 치열한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각종 여론조사 결과만 놓고 보면 여당이 다소 우세해 보이지만 강남·서초·송파 등 강남 3구의 경우 20년간 단 한 명의 민주당 출신 구청장을 배출했을 만큼 우파 정당의 텃밭이어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특히 현 정부가 재건축초과이익 환수와 안전진단 강화 등 재건축 규제를 강하고 있음은 이번 구·시·군장 선거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또 다른 변수로 꼽힌다.

▲강남·서초·송파구청장 후보들 “주거안정위해 정비사업 활성화”

서울시 강남3구는 6.13 지방선거 기초단체장 경쟁 가운데도 정치적 상징성 때문에 판은 작지만 의미는 큰 매머드급 선거로 불린다.

강남구에서는 정순균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장영철 자유한국당 후보가 경쟁한다.

정순균 후보는 “프랑스의 ‘파리 16구’는 평소 프랑스 젊은이들이 한번쯤 살기를 동경하는 깨끗하고, 안전하고, 우아하고 품격 있는 도시”라며“강남을 파리 16구 같이 젊은이가 살기 꿈꾸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장영철 후보는 △영동대로 통합개발 △광역복합 환승센터, 세텍(SETEC)부지 복합개발 △구룡마을 재개발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그는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가 재건축 부담금을 강남·북 균형발전을 위한 재원으로 활용하겠다고 한 것과 관련 “부담금은 재건축초과이익 환수에 관한 법률의 입법 목적대로 ‘주택가격의 안정’을 위해 사용해야 한다”며 “여기에는 강남 지역의 주택가격 안정도 포함된 만큼 강남구 세금은 강남으로 환원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서초구청장 선거 후보로는 이정근 더불어민주당 후보, 조은희 자유한국당 후보가 경쟁한다.

이정근 후보는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및 서초평화숲광장 조성 △재건축·재개발지역 지원 특별관리구역 마스터플랜 마련 △예술의 전당 일대 ‘서초문화예술광장 문화특구’조성 등의 공약을 발표했다. 이 후보는 “서초구는 현재 재건축,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정보사 부지활용 방안 등 굵직한 현안들이 정체된 상태”라며 “문재인 정부, 서울시 모두와 현안을 두고 허심탄회하게 논의할 적임자”라고 말했다.

조은희 후보는 현재 서초구청장으로 재선에 도전한다. 공약으로는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 국토부의 부담금 산정기준 개선 △서리풀터널 2월 개통 이후 방배, 서초, 반포잠원, 양재내곡 4개 권역별 발전 청사진 △경부고속도로 지하화와 양재R&CD특구 등이다. 조 후보는 “청렴 1등, 공약 이행률 1등, 기초단체장 주민만족도 전국 1등을 일군 구청장답게 구민 곁으로 더 가까이 다가가, 구민의 마음을 읽는 행정을 펴겠다”고 말했다.

송파구에서는 재선인 박춘희 후보(자유한국당)와 참여정부 당시 청와대 법무비서관을 지낸 박성수 후보(더불어민주당)가 맞붙는다.

박춘희 후보는 △지역별 맞춤형 도시관리계획 추진 △성동구치소 부지개발과 연계한 오금역세권 활성화 △주민이 원하는 재개발·재건축사업 추진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박 후보는 “송파구는 현재 잠실종합운동장 개발, 대규모 주택 재개발과 재건축 등 매머드급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며 “3선 당선으로 개발 사업들을 마무리하고 그 이익이 주민들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수 후보는 주요 공약으로 △구민들을 위한 재건축·재개발 추진 △교통체증, 산책로 조성 문제 등 현안의 조속한 해결 등을 제시했다. 박 후보는 “잠실종합운동장 주변으로 국제교류복합단지가 들어서면 종합적인 교통대책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용산·양천구청장 후보들 “지역개발 우선…주민 이익 극대화”

용산구청장 선거에서는 성장현(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경대(자유한국당) 후보가 경쟁한다.

성장현 후보는 주요 공략으로 △효창4·5·6구역 재개발 △이촌1동 한강맨션 재건축 △삼익아파트 재건축시 중경고교와 부지교환 개발 △후암동 특별계획구역 개발 △한남재정비촉진사업 가속화 등을 제시했다. 그는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주민의 이익이 극대화 되는 개발로 명품도시 용산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김경대 후보는 △정체된 도시환경정비사업 활성화 △부촌과 빈촌으로 양분된 지역 통합 △용산민족공원 랜드마크 조성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김 후보는 “남산과 한강 철도와 전자상가 등 도시의 자원과 미군부지이전과 국제업무단지를 활용한 전략적 도시정책을 수립해 질 높은 도시 공간과 생활환경을 재창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천구청장 선거에서는 현 양천구청장인 김수영 후보(더불어민주당)와 강웅원(자유한국당) 후보가 자웅을 가린다.

김수영 후보는 “서부트럭터미널 개발, 목동 홈플러스 옆 넓은 부지 활용 등을 통해 사람들이 일자리를 찾아 오고 싶어 하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강웅원 후보는 ‘서남권의 허브, 스마트 양천플랫폼 건설’이라는 구정목표를 세우고 △목동아파트 재건축 체계적 지원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완공후 문화휴식 공간 조성 △서부트럭터미널 서울 서남권 산업·문화거점 육성 등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도봉·은평구청장 후보들 “도시재생 주력”

은평구에서는 김미경 더불어민주당 후보, 홍인정 자유한국당 후보가 경쟁한다.

김미경 후보는 여성 최초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원장’으로 활동했던 경험을 살려 수색 역세권 개발을 비롯해 은평뉴타운 외에는 거의 개발되지 않은 신사동, 진관동, 연신내 등도 도시재생을 통해 인프라를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홍인정 후보는 △불광역·연신내역·새절역·응암오거리 문화거리 조성 △서울혁신파크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 △‘100% 공공실버타운’ 추진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도봉구청장 선거에서는 이동진 후보(더불어민주당)와 이재범(자유한국당) 후보가 맞붙는다. 현 도봉구청장인 이동진 후보는 △서울아레나 공연장 및 복합문화시설 건립 △서울동북권 창업 및 문화산업단지 건립 △‘SRT’(KTX),‘GTX-c 노선’조기 착공 및 창동역 정차 추진 등을 약속했다. 이재범 후보는 △창동역 환경 개선 △성균관대 야구장 부지 개발 등의 공약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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