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림연립 재건축, 조합설립부터 관리처분까지 1년
태림연립 재건축, 조합설립부터 관리처분까지 1년
초과이익환수 걱정 없이 이달 ‘첫 삽’ 뜨고 일반분양
  • 김병조 기자
  • 승인 2018.06.07 14: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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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탁선정·공사비 절감 투트랙으로 분담금 줄여
서해종합건설과 공사비 3.3㎡ 350만원 계약 추진 

[하우징헤럴드=김병조기자] 조합설립에서부터 관리처분까지 딱 1년의 쾌속 추진으로 주위를 부러움을 샀던 인천 계양구 태림연립구역이 오는 6월 착공과 일반분양을 진행한다. 수년 간의 사업부진을 딛고 부활의 팡파르를 울린 태림연립구역은 소형 재건축사업의 벤치마킹 모델로 주목받는 곳이다.

사업성이 없어 시공자 등 협력업체들의 참여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최봉순 조합장을 새로 조합장으로 맞이하고 한국자산신탁이 참여하는 신탁방식을 도입함으로써 사업 활성화의 전기를 맞았다.

▲조합원 의견수렴을 통한 빠른 사업추진 유도

조합이 밝힌 사업 부활의 방법은 우선 조합장의 강력한 추진 의지를 바탕으로 한 조합원들의 의사소통과 단합이었다. 조합원들에게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방향을 적극적으로 의견수렴하고 이를 바탕으로 빠른 사업추진을 진행했다.

조합원들이 부담금 절감을 요청하자, 부담금 절감 방안을 제시함으로써 빠른 사업추진을 가능하게 했다. 빠른 사업추진은 재건축부담금 공포에서도 벗어나게 했다. 지난해 11월 관리처분인가를 받음으로써 재건축초과이익환수 대상에서도 제외되는 겹경사를 맞았다.

태림연립구역 조합 관계자는 “새 집행부 구성과 함께 조합이 집중한 사업속도 향상의 이유는 빠른 착공도 있었지만,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 대상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절박감도 있었다”며 “다행히 조합원들의 조합의 사업추진 방침에 잘 협력해 줘 재건축부담금 피해도 벗어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협력업체들의 적극적 지원도 최근 사업추진 성과를 이뤄낸 원동력 중 하나다. 신탁사인 한국자산신탁의 사업비 조달 지원과 정비사업전문관리업자인 강산개발의 전방위 지원 활동은 더욱 사업에 속도를 붙게 했다.

부동산 신탁회사들의 시선이 수도권 지역의 소형 재건축사업에 돌려진 혜택도 톡톡히 받았다. 신탁방식 도입 초기에 서울 강남권 중대형아파트에 집중했던 신탁사들이 수도권의 소형 재건축사업 진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신탁사 선정, 공사비 절감 투 트랙으로 분담금 절감

조합은 또한 신탁사 선정과 공사비 절감이라는 두 가지 방법을 통해 사업 부활의 토대를 닦았다.

우선 신축 280가구 규모의 태림연립구역 재건축사업의 난제는 사업비를 조달할 협력업체 선정이었다. 그러나 조합설립을 앞두고 시공자를 찾으려 했지만 선뜻 나서는 시공자가 없었다. 신축 규모가 작아 사업이 진행되기에 어정쩡한 사업규모였기 때문이다.

조합은 이 문제를 신탁방식 도입으로 풀었다. 사업비 조달은 신탁사인 한국자산신탁에게, 시공자는 공사만 담당케 한 것이다. 그 결과 서해종합건설이 시공자로 참여함으로써 지난해 11월 조합설립을 한 이후 불과 1년만에 관리처분인가를 완료했다.

아울러 조합은 분담금 축소를 위해 공사비 분담금 절감에 집중했다. 사업현장이 인천에 있고, 일반분양 숫자가 많지 않다는 점에서 일반분양가를 높여 분담금을 낮추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고 봤다.

따라서 공사비를 최소화를 위해 주차장을 지하 1층에만 조성하기로 했다. 정비계획을 변경해 공사면적을 최소화시키는 한편 시공자에게 단순 시공만 맡김으로써 공사비 절감을 이뤄낸 것이다.

조합은 서해종합건설과 3.3㎡당 349만9천원의 공사 계약을 진행해 3.3㎡당 400만원 안팎의 주변 정비사업 구역과 대비해 낮은 공사비로 조합원의 부담을 덜었다.

이를 위해 기존 지하 2층으로 계획돼 있던 주차장 계획을, 지상과 지하 1층 주차장으로 변경하는 방법으로 토목공사비를 절감시켜 공사비를 확 줄였다. 이는 조합원들의 분담금 부담을 낮추는 연쇄효과로 이어져 조합원이 59㎡형을 분양 받을 경우 약 1억원 정도만 부담하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태림연립구역은 재건축사업을 통해 총 280가구를 건립하며 전용면적별 가구수는 △49㎡형 32가구 △59㎡A형 180가구 △59㎡B형 33가구 △74㎡형 31가구 △84㎡형 4가구로 구성돼 있다. 일반분양은 59㎡A형과 59㎡B형, 그리고 49㎡형 세 가지 타입만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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