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1%p 인상시 가구당 대출이자 94만원 증가
금리 1%p 인상시 가구당 대출이자 94만원 증가
  • 문상연 기자
  • 승인 2018.07.05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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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금리가 1%포인트 오르면 가계의 연간 이자 비용은 100만원 가까이 늘어나는 것으로 분석됐다.

국회예산정책처가 지난 4일 발표한 ‘금리인상에 따른 가계부채 이자상환부담 추산’ 자료를 보면, 가계대출 가운데 변동금리 대출상품의 금리가 1%포인트 오르면 연 평균 이자지급액은 402만5천원에서 496만6천원으로 94만1천원 증가한다. 아울러 처분가능소득 대비 이자지급액 비율은 9.8%에서 12%로 올라간다.

이는 지난해 통계청의 가계금융복지 조사에서 금융부채를 보유한 9천797가구 중 대출상품의 금리조건을 알 수 있는 4천970개 가구를 분석한 결과다.

가계대출 가운데 담보대출 보유 가구의 61.4%와 신용대출 보유가구의 66.5%가 변동금리 대출을 보유하고 있다.

금리인상에 따른 충격은 60대 이상 고령가구가 큰 것으로 분석됐다.
변동금리 부채를 보유한 60대 이상 가구주의 가계처분소득 대비 이자지급액 비율은 금리인상 전에는 13.5%에서 금리인상 후에는 16.8%로 높아졌다. 금리인상으로 처분가능소득 대비 이자지급액 비율이 3.3%포인트 올라가는 것으로 전 연령대 가운데 이자상환 부담이 가장 많이 늘어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60대 이상의 처분가능소득(3천989만원)으로 40대(5천506만원)나 50대(6천453만원)와 비교해 낮지만 60대 이상의 평균 금융부채는 1억866만원으로 40대(1억783만원)나 50대(1억3천35만원)와 비교해 큰 차이가 없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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