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년 방배삼호 등 전국 5개단지 재건축 정밀안전진단 '도전장'
43년 방배삼호 등 전국 5개단지 재건축 정밀안전진단 '도전장'
  • 문상연 기자
  • 승인 2018.07.11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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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징헤럴드=문상연기자] 강화된 안전진단 기준의 첫 사례로 41년 된 광장아파트가 재건축 불가통보 판정을 받으면서 현재 전국 5개 단지에서 진행중인 정밀안전진단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특히, 지난 4월 30일 안전진단 용역업체 모집 공고를 낸 후 정밀안전진단에 들어간 서초구 방배동 방배삼호아파트에 대한 안전진단 통과 기대가 높다. 단지는 1975년 준공된 43년차 아파트기 때문이다.

김종인 방배삼호 재건축준비위원장은 “43년 된 노후아파트라 화재나 지진 측면에서 취약하고 노후도 역시 심각해 구조안전성에도 문제가 있다고 판단돼 재건축 추진을 위한 정밀안전진단을 신청하게 됐다”며 “우리 단지마저 통과하지 못한다면, 강화된 안전진단 기준을 통과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도 방배삼호아파트의 안전진단 통과에 기대감을 갖고 있다. 43년된 노후아파트인 만큼 구조안전뿐만 아니라 낡은 배관 등으로 인해 주민들이 극심한 불편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이 단지는 지난 2월 28일 최초로 안전진단을 신청했다. 하지만 3월 강화된 안전진단 기준이 시행되자 입찰 공고를 취소하고 약 두 달이 지난 뒤 다시 안전진단 용역업체 모집 공고를 내고 정밀안전진단에 돌입했다.

한편 경기 부천시에서도 괴안동 괴안3-1구역(역곡조공1차아파트)와 괴안3-6구역(대진아파트), 심곡본동 심곡본3-2구역(극동·태경삼익아파트) 등 총 3개 구역에서 지난 5월 10일 일제히 용역업체 모집공고를 내고 강화된 안전진단 기준에 도전장을 냈다. 이에 같은달 18일 업체 선정을 마치고 정밀안전진단에 들어갔다.

이들 구역은 부천시에서 정비구역 기본계획 수립을 위해 재건축 안전진단 공고를 낸 것으로 시에서 안전진단 비용을 부담하고, 올해부터 정비사업을 진행할 방침이다. 이들 단지 역시 지난 3월 5일부터 강화된 안전진단 기준을 적용받는다.

해당 단지들은 모두 준공 후 30년 이상 지난 노후아파트다. 세부적으로 △괴안동 역곡조공1차아파트 1984년 △대진아파트는 1987년 △심곡본동 극동아파트 1987년, 태경삼익아파트 1985년에 각각 준공됐다.

이밖에도 1983년 준공된 전북 익산시 남중동 장미그린빌라가 지난 4월 5일 안전진단 용역업체 모집 공고를 냈다. 업계에서는 이들 5개 단지 중 최초로 안전진단 기준 강화 후 정밀안전진단에서 재건축사업 추진이 가능한 사례가 나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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