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동우 정비사업전문관리사 38기 회장 "재건축 규제 만만치 않아 조합임원들 전문성 높여야"
박동우 정비사업전문관리사 38기 회장 "재건축 규제 만만치 않아 조합임원들 전문성 높여야"
“전문가 실무 중심 명품강의 인상적 인적네트워크도 정비사업에 큰 도움”
  • 김병조 기자
  • 승인 2018.07.12 14:41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하우징헤럴드=김병조기자] 국내 정비사업 교육 부문에서 최고의 전통과 권위를 자랑하는 주거환경연구원 정비사업전문관리사 과정이 이달 24일 38차 자격시험을 시행한다. 지난 3월 13일부터 시작된 5개월 간의 주경야독이 마무리 단계에 돌입한 셈이다.

38기 수료를 앞둔 박동우 회장은 강좌에 대한 높은 평가와 함께 이후에도 회원 간의 유대 관계를 돈독히 함으로써 주거환경연구원과 회원들의 발전을 도모하겠다고 다짐했다. 박 회장은 20년 넘게 정비사업 외길을 걸어오고 있으며, 현재 화성씨앤디 이사로 활동 중이다. 다음은 박 회장과의 일문일답.

▲주거환경연구원 정비사업전문관리사 과정의 수강 소회는

=실무 중심의 커리큘럼이 인상적이었다. 수강생들 중 현장 실무자들이 많아 현장 사례와 문제 해법의 노하우에 관심이 많다. 이런 점에서 정비사업 최고 전문가들이 강사로 나와 이론과 실무를 접목시켜 해법을 제시함으로써 수강생들의 갈증을 잘 해소시켜줬다고 생각한다. 과정이 좋았던 만큼 많은 분들이 이번 시험에 합격하셔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기를 기원한다.

▲그간 회장으로서 행한 38기 활성화 노력은

=학업 분위기 조성과 수강생 간 편안한 유대 관계 형성을 위해 노력했다. 특히 유대 관계 형성은 출석률 제고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한다. 수강생 모두가 주경야독한다는 점에서 출석이 쉽지 않았을 터다. 그래서 인간적 유대 관계 형성을 통해 가급적 빠지는 수강생들이 없도록 하는데 노력했다. 나의 경우 30~40분 일찍 도착해 수강생들과의 티타임으로 말 좀 통하는 친구가 되고자 했다. 나름대로 성과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의 활동 계획은

=앞으로도 이 소중한 관계가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수강생 모두가 ‘주거환경연구원 정비사업전문관리사 38기’라고 하는 새로운 끈으로 연결됐다는 점에서 이 인연을 토대로 서로 윈윈하는 좋은 관계가 이뤄지기를 기대한다.

정비사업은 크고 작은 톱니바퀴가 맞물려 돌아가는 어렵고도 복잡한 작업이다. 큰 톱니바퀴는 큰 톱니바퀴의 역할이, 작은 톱니바퀴는 작은 톱니바퀴의 역할이 있다. 38기에는 이처럼 각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다양한 부문의 전문가들이 포진해 있다. 이들 전문가와의 유대 관계는 일종의 자산이라고 생각한다. 다양한 전문가들의 유대 관계를 통해 개인적으로, 업계 전체적으로 발전하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

▲최근 정부의 재건축 규제가 만만치 않다. 초기 재건축사업장들은 어떻게 대응해야 하나

=전문가들을 많이 만나 그들의 상담을 받아보라. 사업의 시작은 많이 고민 하되 일단 사업을 시작하면 빠르게 진행시키는 것이 업계에서 검증된 사업성공 원칙 중 하나다. 이를 위해 추진위원장 등 집행부의 지식 함양이 필요하다. 이들의 정비사업 관련 지식수준이 사업의 성패를 결정짓는 요인이기 때문이다. 주거환경연구원의 정비사업전문관리사 과정을 듣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20년 넘게 정비사업전문관리업계에서 종사했다. 업계 발전을 위한 개선 방안을 제안한다면

=정비사업전문관리업 종사자에 대한 이미지 쇄신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정비사업전문관리업 종사자는 조합 집행부를 근접 보좌한다는 점에서 역할이 매우 큼에도 불구하고 음지에서 일한다는 이미지가 크다.

예컨대 건축심의 단계에서는 설계자 이름과 도장이, 준공시에는 시공자의 이름과 도장이 각각 필요하지만, 사업추진 단계상 어디에도 정비사업전문관리업자의 도장이 필요한 곳은 없다. 준공 후 아파트단지 정문 앞에 설치되는 머릿돌에도 설계자, 시공자 등 협력업체들은 이름이 들어가지만 정비업체는 흔적이 남지 않는다.

그러다보니 정비사업전문관리업 종사자는 전문직업인이라는 이미지보다는 중개인의 이미지가 강하다. 실제로 조합원 분들은 정비사업전문관리업 종사자라고 하면 이해를 잘 못하는 경우도 많다. 이런 점에서 사회적 인식 변환을 위한 정비사업전문관리업계의 노력이 필요하다.

정비사업전문관리사의 자격에 대한 어떤 기준 마련이 필요하다고 본다. 정비업체 직원이 되려면 정비사업전문관리사 자격증을 필수 자격 요건으로 해 전문성을 높이는 것도 좋은 방안이다.

Tag
#N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심포일 2018-07-24 12:52:17
본 기사와는 직접 관련이 없습니다만 몇가지 질문드립니다..
재개발조합이 승인이 난 상태인데 사업추진이 지지부진하던중 30% 반대의견제출로 인하여 서울시에 의해 구역이 해제되었고 그러나 조합은 이에 불복, 소송을 제기해 지금 행정법원에 계류중에 있습니다. 이경우 재판에 이기고 사업을 재추진할수있는 역량있는 대행업체가 있을까요? 혹 선례례가 있다면
례가 있다면 어느조합인지 알려주시면 고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