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괴정5구역 재개발 입찰임박…대형사・지방업체 물밑경쟁
부산 괴정5구역 재개발 입찰임박…대형사・지방업체 물밑경쟁
포스코·롯데건설 수주 의지 속에 지역건설사 컨소시엄 참여 저울질
  • 김하수 기자
  • 승인 2018.07.24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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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건설사 ‘클린수주’ 선언…개별홍보 사전 차단

[하우징헤럴드=김하수기자] 올 하반기 부산 정비사업 최대어로 꼽히는 괴정5구역 재개발사업의 입찰마감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에 시공권 수주를 위한 물밑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조합(조합장 주영록)이 오는 31일 오후 4시 입찰을 마감할 예정인 가운데 포스코건설과 롯데건설, 그리고 부산지역 건설사가 수주에 적극적 의지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 10일 현장설명회에 △포스코건설 △롯데건설 △현대건설 △SK건설 등 대형건설사들이 참여했지만 포스코건설과 롯데건설 이외에는 뚜렷한 움직임이 감지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관련업계에서는 포스코건설과 롯데건설의 2파전 또는 양사의 컨소시엄 수주 가능성을 열어 놓고 있다.

이런 가운데 조합은 현설에 참여했던 △동부토건 △경동건설 △동일 △동원개발 등 지역건설사 참여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합은 지난 4월 조합 설립과 동시에 조합원 추가 분담금을 낮추기 위해 지역건설사를 컨소시엄에 참여시킨다는 방침을 세운 바 있다. 지역건설사 참여로 부산시로부터 용적률 인센티브를 받을 경우 기존 330%에서 360%까지 용적률이 상향되기 때문이다.

이 경우 신축 가구 수가 기존 3천700여가구에서 4천200여가구로 늘어나 조합원 분담금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 조합 측의 설명이다.

이처럼 괴정5구역 수주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조합과 건설업체들은 클린 수주를 선언해 눈길을 끌고 있다. 조합은 지난달 27일 조합 사무실에서 포스코건설, 롯데건설, SK건설, 동부토건, 경동건설 등 건설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클린 수주 선언식을 진행했다.

특히 조합은 주민을 중심으로 한 ‘클린 수주단’을 구성해 건설사가 주민을 개별적으로 방문하는 것을 감시하고 있다. 클린 수주를 선언한 괴정5구역은 국토교통부가 ‘정비사업 계약업무 처리 기준’에 따라 진행되는 첫 번째 모범 사례가 될 전망이다.

한편 일반경쟁 방식으로 진행되는 이번 입찰에 참여를 원하는 건설사는 입찰보증금 300억원을 입찰마감 전까지 현금 또는 이행보증보험증권으로 조합에 납부해야 한다.

입찰마감은 오는 31일 오후 4시로 전자조달시스템을 통해 입찰서를 접수하며, 부속서류는 조합사무실에 제출해야 한다.

이곳 재개발사업은 부산시 사하구 괴정동 571-1번지 일대로 구역면적은 16만3천896㎡, 건축연면적은 59만2천320.6㎡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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