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태 상계주공8단지 재건축 조합장 “30년만에 상계주공 첫 재건축 단지 황금입지 장점”
김현태 상계주공8단지 재건축 조합장 “30년만에 상계주공 첫 재건축 단지 황금입지 장점”
  • 김하수 기자
  • 승인 2018.08.29 14: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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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분양 92가구 경쟁 98대1

9월말까지 터파기 공사 완료
더블 역세권·주거환경 양호 

[하우징헤럴드=김하수기자] 지난 1980년대 목동단지와 함께 서울 ‘신시가지’ 바람을 일으켰던 상계주공단지에서 30여년이 지난 뒤 첫 재건축 아파트가 공급돼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노원 꿈에그린’이라는 단지명으로 최근 일반분양에 돌입한 상계주공8단지가 그 주인공이다. 2008년 말 추진위원장 당선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상계주공8단지 재건축사업을 이끌고 있는 김현태 조합장을 만나 그간의 사업 추진현황에 대해 들었다.

▲상계주공8단지 재건축사업 추진현황은

=상계주공8단지 재건축사업은 지난 2014년 11월 조합설립인가를 기점으로 탄력을 받으며 2016년 1월 사업시행인가를 거쳐 그해 5월 한화건설을 시공자로 맞이했다. 지난해 3월 관리처분계획인가를 득한 후 3개월 만에 100% 이주를 완료했으며, 올해 5월 착공식을 갖고 최근 일반분양에 돌입했다. 현재 지하 터파기 공사 진행 중으로 9월 말까지 공사가 마무리될 계획이다. 조합원 수는 812명이다.

▲상계주공8단지의 입지적 강점은

=지하철 4, 7호선 더블 역세권에 위치해 마들역, 노원역, 상계역을 도보로 10분 이내 이동이 가능하다. 또한 차량이용 시 동부간선도로 접근이 쉬워 서울 중심지로의 이동이 용이하다. 단지에서 도보권 내 15개의 초·중·고교가 위치해 있어 학군도 뛰어나다. 단지 내 위치한 상곡초등학교를 비롯해 온곡초·중, 청원초·중·고, 상계초, 노원고 등과도 인접해 있다. 또한 수락산과 중랑천, 햇빛공원, 온수 근린공원 등이 인근에 위치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제공해 거주자들의 만족도가 높다.

▲사업 추진 과정 중 가장 어려웠던 점과 그 해결책은 무엇이었는지

=우리 단지는 최초 2종 일반주거지역으로 5층 이하, 소형평형으로 구성돼 사업성이 현저히 낮았다. 이에 ‘종 상향’에 역점을 두고 2년여 동안 서울시를 상대로 3종 상향에 대한 우리 단지의 절박한 사업계획을 설명하는 등 적극적인 사업검토를 요청한 끝에 지난 2013년 11월 16일자로 3종 상향 및 30층으로 용적률 300%를 인가받을 수 있었다. 이는 사업 추진기간 동안 가장 어려웠던 점이며 동시에 가장 보람찬 일로 기억된다.

▲상계동 내 30년 만에 공급되는 재건축 단지로 주목받고 있다. 지역 부동산시장 분위기는

=16개 단지로 구성된 상계주공아파트 중 이번에 우리 단지가 첫 분양 타자로 나서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체 1천62가구 중 조합원 분 829가구, 임대 141가구 등을 제외한 92가구(특별공급 32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노원구는 신축 아파트가 부족한 지역인데다

분양 물량도 적은 편이어서 최근 실시한 청약에서도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 21일 실시한 특별공급에서는 1천270명이 신청해 평균 39.69 대 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일반분양 60가구 모집에 5천877명이 청약해 평균 경쟁률 97.95 대 1을 기록했다.

▲정비사업 활성화를 위해 개선돼야 할 제도는

=지난 1980년대 후반에 조성된 상계동 주공아파트 단지들 대부분이 정부의 재건축 안전진단 기준 강화로 직격탄을 맞게 됐다. 상계주공아파트는 건설 당시 가구당 주차 대수를 1대 미만으로 설계해 매일 주차 전쟁이 벌어지고 있으며 일부 단지의 경우 어린이 놀이터를 없애고 주차장으로 바꾼 곳도 있다.

또한 각종 배관이 낡아 집 수도관에서 나오는 녹물로 인해 입주민들의 건강이 위협받고 있으며, 냉·난방시설 노후화로 인한 시설교체비용도 상상을 초월한다. 강남 집값을 잡으려는 현 정부의 정책이 오히려 서민들이 모여 사는 강북지역에 피해를 주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일률적인 정비사업 규제책보다는 지역 여건에 맞는 인허가 및 사업을 활성화 시킬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아울러 과도한 기부채납 및 임대주택 비율, 강북지역 사정을 고려하지 않은 여러 제약 등을 속히 개선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조합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9월 말 지하 터파기 공가가 끝나면 지상에 건물이 올라가게 되는데 부실공사가 이뤄지지 않도록 되지 않도록 시공자가 약속한 시공에 대해 철저히 관리·감독을 진행할 계획이다. 초심을 잊지 않고 입주할 때까지 조합원들과 함께 추진하는 8단지가 되도록 끊임없는 관심과 성원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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