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아파트를 원한다
사람들은 아파트를 원한다
  • 김병조 기자
  • 승인 2018.10.01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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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징헤럴드=김병조기자] 정부가 9·13대책에서 수요규제책과 더불어 주택공급 방안을 내놨다. 이제야 주택 공급 부족의 현실을 깨달은 듯하다. 그간 정부는 100%에 가까운 주택보급률 통계를 들어 공급이 충분하다고 주장해 왔다.

그러나 주택보급률 100%의 함정은‘주택’으로 뭉뚱그려서 생각한다는 점에 있다. 사람들이 원하는 건 아파트다.

쾌적한 옥외공간과 편리한 주차장, 외부인 출입방지를 통한 안전까지. 이 세 가지만 해결돼도 사람들의 주거만족도는 껑충 뛴다. 그 주거만족도를 제공하는 것이 바로 아파트다.

일부 정치인과 도시계획학자들은 국내 주택 상황은 아파트 공화국이라며 단독·다가구·다세대주택의 존치를 요구한다. 그러나 국내 단독·다가구·다세대주택의 실태를 들여다보면 틀린 얘기다. 이들 주택은 높아진 국민들의 주거수준을 충족시키기에 한참 부족하다. 반지하가 있고 건폐율과 인동간격 등이 무시된 저품질 주택이기 때문이다.

정부의 주택보급률에 대한 몰이해가 주택정책을 1년 이상 헛돌게 했다. 이제라도 사람들의 수요를 제대로 이해하고 아파트 공급에 속도를 높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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