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기 신도시로 서울 집값 못잡는다
3기 신도시로 서울 집값 못잡는다
  • 김하수 기자
  • 승인 2018.10.17 13:4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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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징헤럴드=김하수기자] 정부가 치솟는 서울 집값을 잡기 위해 3기 신도시 4~5곳을 개발하기로 했다.

3기 신도시는 현재의 가격급등이 서울의 공급부족에서 기인한 것이기 때문에 기존의 1기와 2기 신도시보다는 서울과 가까운 지역에 건설될 것으로 보인다. 후보지로는 광명, 하남, 남양주, 고양, 김포 등이 꼽힌다.

그러나 이번 3기 신도시 추진 계획에 해당 지역 주민들의 의견이 반영됐는지 의문이다.

당장 광명시는 국토부에 반기를 들었다. 지난 40여년간 수도권 주택난 해소라는 명분으로 정부의 밀어붙이기식 국책사업이 결과적으로 광명시에 교통난을 안겨주고, 자족기능이 부재한 서울의 베드타운 역할만 강요했다는 것이다.

신도시는 한번 건설되면 적어도 100년 이상 살아야 하는 공간이다. 지금처럼 3기 신도시 건설이 조급하게 추진되면 문제점이 노출돼 사회적 폐해가 될 수 있다.

특히 신도시 조성으로 서울 집값이 잡힐지 의문이다. 신도시는 지금 바로 건설을 시작하더라도 5년 후에나 입주가 가능하다. 지금 당장 집값을 잡기 위해서는 신도시 개발보다 집값 상승의 핵심 지역인 서울 노후 주택의 재건축·재개발을 통한 주택공급이 더 효과적이라는 업계의 주장이 더 타당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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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옥 2018-10-22 18:33:08
맞는 말씀이에요.
경기도를 더 어렵게 하고 서울 투기만 조장할 겁니다.
서울 사람들은 경기도에 사는거 자존심 상해한단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