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현 상계2구역 재개발 조합장
김남현 상계2구역 재개발 조합장
“학교용지를 개발가능 부지로 전환 2024년 입주 목표 … 사업 척척 진행”
  • 문상연 기자
  • 승인 2018.11.14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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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건축심의 준비

부족한 사업비 확보위해

서울시에 융자금 신청 

[하우징헤럴드=문상연기자] 상계 뉴타운지구 중 가장 큰 규모인 상계2구역 재개발사업이 최근 본격적으로 사업추진에 나서고 있어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지부진했던 사업이 최근 급물살을 타면서 지난 7월 재정비촉진계획 변경 심의를 통과하고 현재 건축심의를 준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상계2구역 김남현 조합장은 “각종 소송과 구역해제 위기 등의 역경을 이겨내고 학교부지 촉진계획 변경 심의 등 본격적인 사업추진의 첫 발을 내딛었다”며 “이 여세를 몰아 2024년 완공을 목표로 최선을 다해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상계2구역 재개발사업에 대해 소개해 달라

=상계2구역은 상계뉴타운지구 중 가장 큰 규모의 핵심 구역이다. 구역은 서울시 노원구 상계동 자력2구역 17블럭 1롯트 일대에 구역면적 10만842㎡이다. 이곳에 용적률 248.26%를 적용한 최고 25층 아파트 2천190가구 및 부대복리시설을 건립하게 된다. 우리 구역은 지하철 4호선 당고개역의 초역세권에 수락산 등 쾌적한 자연환경을 누릴 수 있어 상계뉴타운 중에서도 사업성이 가장 좋다. 2010년 조합 설립을 마쳤지만 수년간 사업 추진이 지지부진 했다.

하지만 조합이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노력한 결과 올해부터 사업이 재가동되고 있다. 지난 7월 10일 서울시 제5차 재정비촉진계획변경 관련 심의에서 촉진계획변경결정(안)이 통과됐고 8월 23일 최종 고시됐다. 이에 조합은 2024년 완공을 목표로 현재 건축심의 접수를 위한 작업을 착오 없이 진행하고 있다.

▲사업이 지지부진했던 이유는

=지난 2010년에 조합을 설립하고 시공자까지 뽑았지만 사업성 등의 문제로 큰 진척을 보지 못했다. 게다가 전조합장이 뇌물수수 등 6개 혐의로 기소돼 징역1년, 집행유예 2년과 벌금 4천여만원에 처해져 조합장지위를 상실하고 2016년 11월 대법원의 시공자 선정 무효 판결로 시공자로부터의 조합 운영비 등 사업비 지원까지 중단됐다. 여기에 2016년 직권해제를 용이하게 만든 서울시 조례가 시행되면서 사업추진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 2014년 제2기 집행부를 구성하며 새 전기를 맞았다.

수많은 고난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재개발사업 성공을 위해 조합과 조합원 모두가 노력한 결과, 그동안의 역경을 딛고 지난해 한시적으로 운영됐던 시의 직권해제 규정이 종료되면서 본격적으로 사업추진을 할 수 있게 됐다. 2014년부터 조합장을 역임해 오면서 주민들을 찾아다니며 사업 당위성을 설명했다. 또한 사업성 제고를 위한 학교용지 전환 등을 추진했다.

▲현재 사업추진 상황은

=지난 7월 학교부지 촉진계획 변경심의를 통과, 학교용지가 개발가능부지로 전환되면서 사업성이 더욱 높아졌다. 조합은 이를 토대로 현재 건축심의 준비 중에 있다. 더불어 빠른 사업추진을 위해 부족한 사업비를 충당하고자 지난달 26일 임시총회에서 결의를 받아 서울시에 정비사업 융자금 지원을 신청했다. 서울시가 제공하는 정비사업비 융자는 조합원이 아닌 조합장 1인만 연대보증을 전제로 하기 때문에 조합원들에게 부담이 되지 않고 믿을 수 있는 융자금이다.

▲향후 계획은=조합은 2024년 입주를 목표로 차질 없이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이를 위해 내년 초 건축심의를 완료하고 하반기에는 사업시행계획 인가를 받을 계획이다. 또한 2020년 초에 시공자 선정을 하고, 같은 해 조합원 분양과 관리처분 계획을 수립한다는 구상이다. 계획대로만 된다면 2021년 이주 및 철거, 착공에 돌입하게 된다.

▲조합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이제 우리 구역은 길고 긴 터널을 지나 햇살 가득한 희망의 광장으로 첫 발을 내딛었다. 구역해제 위기에서도 벗어났고, 사업성 상승의 핵심 요인이었던 학교부지 촉진계획 변경도 완료했다. 조합원 모두가 한마음으로 성원해준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그동안 사업반대를 하던 조합원들 중 대다수가 이제는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조합은 이 여세를 몰아 사업시행인가까지 일사천리로 달려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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