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만겸 한화건설 상무 “올 정비사업 수주 1조 돌파 … 건설名家 이름값하겠다”

김하수 기자l승인2018.12.05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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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덕천2·당리2·대연3 등 7개 사업장 큰 성과
금융 계열사 바탕으로 탄탄한 재무안정성
첨단기술력으로 업계 선두권 견인

[하우징헤럴드=김하수기자] 현 정부의 재건축·재개발사업 규제로 인해 건설업계가 도시정비사업 수주에 목말라하고 있는 가운데 한화건설이 최근 공격적인 정비사업 수주 행보를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올해 한화건설은 부산 4곳, 대전 1곳, 인천 1곳, 서울 1곳 등 전국 7개 정비사업장에서 시공권을 확보하며, 1조 100억원의 실적을 달성했다.

한화건설은 이에 그치지 않고 서울·수도권 재건축·재개발사업장을 중심으로 영업력을 강화해 기업이미지는 물론, 브랜드파워를 격상시켜 나갈 계획이다.

만겸 개발사업실장(상무)는 “도시정비시장에서 한화건설의 강점은 그룹계열사와 연계한 탄탄한 재무구조와 기술경쟁력” 이라며 “서울·수도권 핵심 지역에 거점식 집중화 전략을 통해 우수한 입지의 양질 사업장 위주로 사업을 추진해나갈 계획” 이라고 강조했다.

▲한화건설 개발사업실 업무 영역 및 구성은 어떻게 이뤄져 있나

=한화건설의 개발사업실은 크게 주택사업, 개발사업, 정비사업, 복합개발사업 등 4개 분야 7개의 사업팀과 이를 뒷받침하는 마케팅팀, 기획팀 등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연간 1조원 이상의 수주와 매출 실적을 바탕으로 회사 내에서도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상기 사업군 외에 임대사업 분야에서도(뉴스테이 등) 수원 권선, 인천 서창 등에서 공급실적을 보유하고 있으며, 우수한 전문인력을 바탕으로 단지 커뮤니티 활성화, 특화서비스 제공 등을 통해 장기적으로 건설업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할 자산운영 분야에 착실히 노하우를 쌓아나가고 있습니다.

▲올해 상계주공 첫 재건축 아파트 ‘노원 꿈에그린’을 비롯해 다수의 신규 분양 사업장에서 호성적을 거두며 주택사업부문 호조세를 이어갔다. 올해 한화건설의 주택사업부문 실적은

=올해는 금리 인상 기조 및 정부의 각종 대책으로 인해 부동산시장 전반적으로 숨고르기가 진행된 해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당사는 선택과 집중을 기조로 서울·수도권·세종 등지에서 약 5천여가구 이상을 공급했으며 모두 순조롭게 진행 중에 있습니다. 특히 지난 8월에 분양한 서울 노원 꿈에그린(상계주공8단지 재건축)은 상계동 일대 주공아파트 첫 재건축 단지로 청약경쟁률 최대 280대 1을 기록하고 5일 만에 계약을 완료하는 쾌거를 달성했습니다.

이 외 주택부문 신규수주는 약 1조6천억원 가량을 달성했고, 특히 정비사업 분야에서는 약 1조원 이상을 달성하며 업계 일류(top-tear) 시공자로 발돋움하고 있습니다.

▲올해 부산, 대전 등 지방을 중심으로 정비사업 시공권을 따내며 공격적인 수주 행보를 펼치고 있다. 올해 재개발·재건축 수주현장은=한화건설은 올해 총 7개 사업장에서 1조100억원의 수주를 달성했으며, 특히 부동산시장 호황기를 맞이한 부산지역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이 외 서울지역에서는 공항시장 재개발사업 수주를 시작으로 노원구, 마포구 등에서 지속적으로 정비사업을 추진 중에 있습니다.

▲최근 부산 대연3구역 재건축사업의 시공자로 선정됐다. 소감 및 시공자로 선정되기까지 어떠한 노력을 기울였는지

=대연3구역은 부산 남구, 수영구 생활권에 모두 인접한 주거 선호지역으로 주변 일대 정비사업지 중에서도 우수한 입지여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현재 남천동 일대에는 총 16개의 정비구역에서 사업이 진행 중으로, 모두 완료될 경우에는 대폭적인 주거여건 개선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에 한화건설은 남천동 일대 정비사업 시공권 확보를 위해 장기간의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규모가 큰 사업장은 아니었지만 부산지역 내 많은 착공경험을 바탕으로 경쟁사 대비 실효성 있는 사업제안서를 제출해 시공자로 선정될 수 있었습니다.

▲현재 참여를 검토 중인 관심 정비사업장이 있다면. 또 향후 정비사업 수주 전략은

=특정 구역보다 지역에 대해서 말씀드리자면, 서울지역 전역에 많은 실적을 추가하기 위해 한화건설의 정비사업 노하우 및 역량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당사는 지금까지 서울지역에서 총 7개소의 정비사업장을 착공하였는데 ‘TOP 10’ 시공사와 비교할 경우 많은 아쉬움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올해 하반기를 기점으로 부동산 경기 하방압력이 예상되고 있는 상황에서 점차 선택과 집중 전략이 중요해질 것으로 예상되며, 이미 분양성이 확실히 검증된 서울지역에서의 지속적인 실적 확보가 브랜드 가치 상승 등 중요한 경쟁력으로 작용할 것입니다.

한화그룹의 가장 큰 경쟁력이라고 하면 첫 번째로는 한화생명 등 금융관련 계열사를 바탕으로 한 탄탄한 재무안정성을 꼽을 수 있고, 그 다음으로는 시너지 창출 가능한 다수의 계열사(갤러리아, H&R, 태양광 등)을 보유하고 있는 부분일 것입니다.

장기간 소요되는 정비사업의 특징을 고려할 때 시공자의 금융건전성은 당사의 큰 장점이며, 태양광 기술 등과 결합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업계 일류 건설사로 발돋움 하는데 주력할 예정입니다.

▲최근 시공자 선정 관련 행정처분이 대폭 강화된 도정법 개정안이 시행됐다. 이로 인해 시공자 선정 과정이 투명해질 것이라는 기대감과 함께, 일각에서는 규제 범위에서 벗어난 사전홍보행위가 시공권을 좌우하는 등 각종 부작용을 양산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는데 이에 대한 견해는

=현재의 시공자 선정방식으로는 기술력의 차이가 크게 나지 않는 상황에서 일부 극소수의 건설사들의 독무대로 전락할 가능성이 많고, 실제로 이러한 상황들이 벌어지기도 합니다. 공사내용 및 제안조건만 가지고 공정하게 선정될 수 있는 시스템의 도입 등 여러 방안을 통해 매년 발생되는 경쟁적인 수주활동을 최소화하고 조합원들에게 실질적인 이익을 줄 수 있는 개선책이 정부차원에서 마련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더 나아가 건설업계 전반적으로 업종의 ‘선택과 집중’의 전략을 추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성숙화 단계에 이른 국내건설시장에서 전 사업부문에 걸친 업체 간의 과열 경쟁구도가 심화된다면 각 시공자는 물론이고 업계의 발전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 것입니다.

업체별로 좀 더 자신만의 특화영역을 선택하고 해당분야에 집중할 때 불필요한 과다경쟁과 시장혼란이 제거되고 국내 건설 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입니다.

▲정비사업 활성화를 위해 개선돼야 할 제도가 있다면

=경제 전반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건설산업의 특성 때문인지 정권교체시마다 다양한 규제들이 바뀌거나 새로 쏟아져 나오는 경향이 있습니다. 물론 가계부채 안정 및 서민주거 안정을 추구하는 정부의 정책기조에는 동의하지만, 금융규제 및 세금규제 동반된 현재 정책기조는 일부 과다한 부분도 있다고 생각됩니다.

장기적으로 신도시 건설이나 주택을 건설하기 위한 신규 택지는 한정돼 있기 때문에 서울지역 집값 안정 및 주택난 해소는 도심지역, 과밀지역에서의 정비사업을 통해 진행되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를 위해 정부는 서울·수도권 내 세부 지역별로 적절한 규제 완화를 병행해 먼 미래를 같이 대비해 나가는 혜안이 필요할 것으로 사료됩니다.


김하수 기자  hskim@houzin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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