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주거는 '환기시스템'에 달려
주택·정비사업 핵심축으로 등장
[하우징헤럴드=김상규 전문기자] “창을 통해 건강한 집을 짓겠다.”
창호부착형 하이브리드 환기시스템을 개발한 김학겸 휴테코 연구소장의 한결 같은 집념이자 소망이다.
▲하이브리드 환기시스템을 개발하게 된 계기는
=건물의 실내공기는 복합 화학물질로 구성된 건축자재 및 가구류의 사용 증가와 에너지 절약을 위한 단열강화, 고기밀화에 의한 환기량 부족 등으로 인해 오염이 심각하게 진행되고 있다.
최근 정부에서는 그 심각성을 인식하고 법령을 개정했다. 신축 공동주택 및 다중이용시설에 환기설비의 설치를 의무화한 것이다. 여기에는 기계환기와 자연환기가 모두 가능한 하이브리드 환기 시스템에 관한 내용이 포함돼 있다.
세계 각국이 제 나라의 상황에 맞는 환기 시스템을 만들어가고 있듯이 우리도 국내의 조건 및 상황에 맞는 하이브리드 환기 시스템의 개발이 절실히 요구되어 정부 주도로 연구·개발하게 됐다.
▲하이브리드 환기시스템을 써야 하는 이유는
=지금 우리는 계절과 관계없이 황사와 미세먼지가 발생해 고통을 받고 있으며, 막대한 사회적 비용을 지불하고 있다. 여기에 국내 공장과 차량 등에서 발생하는 초미세먼지까지 더해져 심한 날은 외출이 어려운 형편이다. 이런 상황이다 보니 주거공간에서 실내공기가 오염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창문을 열기 곤란한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하이브리드 환기시스템은 이런 열악한 실내 환경을 개선하고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일반 환기설비와 차이점은 무엇인가
=기계환기의 경우 환기량을 제어하기가 쉽지만 자연환기의 많은 장점들을 놓치고 있다. 이에 반해 자연환기의 경우 신선한 공기를 직접 받아들일 수 있지만 외부환경에 직접 영향을 받기 때문에 에너지 소비가 많아진다. 외부 미세먼지의 유입가능성도 높다.
하이브리드 환기시스템은 자연환기와 기계환기의 단점을 보완하고, 장점만을 살릴 수 있는 환기시스템이다. 실내외 환경이 지속적으로 나빠지고 있는 상황에서 미래 주택시장은 IoT와 함께 친환경적인 환기설비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Air Care가 주택사업의 가장 중요한 핵심 축으로 대두 될 것이라는 판단은 이제 상식이다.
▲실내 미세먼지를 해결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하이브리드 환기시스템을 설치함으로써 오염된 실내 공기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 하이브리드 환기시스템은 공동주택에서 외부공기가 좋을 때는 창을 열고 환기를 한다. 반대로 외부공기가 나쁠 때는 창을 열지 않고도 창호부착형 환기설비를 통해 강제로 환기를 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