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기진 한진중공업 주택사업총괄 상무
곽기진 한진중공업 주택사업총괄 상무
“정비사업 노하우·기술력 탄탄… 도시정비 강자 부상”
  • 김하수 기자
  • 승인 2018.12.21 16:14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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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연산5·대전도마변동9·대흥4 등 잇단 수주
음성인식 AI 기술 ‘해모로’ 아파트에 첫 적용
조합원 이익 최우선·신속한 사업 추진으로 승부 

 

[하우징헤럴드=김하수기자] 최근 재건축·재개발 등 도시정비시장에서 중견 건설사들의 질주가 무섭다. 대형건설사 일색이던 수도권 재개발·재건축 수주전에 중견건설사들의 참여가 잇따르며 실제 호성적을 거두고 있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 한진중공업은 올해 부산 연산5구역 재개발을 시작으로 대전 도마변동9구역 재개발과 대전 대흥4구역 재개발 시공권을 품으며 도시정비사업의 강자로 급부상하고 있다.

한진중공업 주택사업부문을 총괄하고 있는 곽기진 상무를 만나 재건축·재개발사업에 있어 한진중공업의 경쟁력 및 향후 수주전략에 대해 들어봤다.

▲올해 남양주‘다산 해모로’를 비롯해 최근 몇 년간 다수의 신규 분양 사업장에서 호성적을 거두며 주택사업부문 호조세를 이어갔다. 최근 한진중공업의 주택사업부문 실적은

=수년간 축적된 분양 노하우와 직원들의 열정어린 헌신으로 당사는 남양주 도농1-3구역을 재개발한 ‘다산 해모로’ 뿐만 아니라 서울 응암11구역 ‘백련산 해모로’, 서울 휘경1구역 ‘해모로 프레스티지’, 통영 북신지구 ‘해모로 오션힐’, 제주 도남 ‘해모로 리치힐’, 제주 국민 ‘해모로 루엔’ 등 최근 3년간 분양한 모든 사업장에서 ‘100% 초기 분양 완료’라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뤘다.

특히 단지환경과 생활편의를 우선으로 하는 최근 소비자들의 니즈에 빠르게 대응해 ‘해모로’만의 높은 품질과 가치를 인정받았다고 생각한다. 향후 공급 예정인 사업지에 대해서도 이러한 부분을 적극 반영해 친환경 명품 아파트 ‘해모로’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공고히 할 계획이다.

▲올해 부산, 대전 등 지방을 중심으로 정비사업 시공권을 따내며 공격적인 수주 행보를 펼치고 있다. 올해 정비사업 수주액 및 주요 재개발·재건축 수주현장은

=올해에는 9·13 대책 발표 등 정부 규제로 전반적인 부동산 시장의 조정국면이 이어지고 도시정비사업 자체의 물량 감소로 시공자 간의 수주경쟁이 어느 때보다 치열했던 한해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한진중공업은 부산 연산5구역 재개발을 시작으로 대전 도마변동9구역 재개발(한화건설 컨소시엄 참여)과 대전 대흥4구역 재개발(계룡건설 컨소시엄 참여) 등 약 2천600억원의 수주고를 달성했다.

내년에는 부산 서대신5구역을 비롯해 인천과 대구 등의 정비사업지에서 분양을 계획 중이다. 이와 관련 복합적인 시장 환경 판단과 더불어 정비사업조합과의 면밀한 사업관리 검토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최근 ‘해모로’아파트에 음성인식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키로 했다. 기술 도입 계기와 향후 적용 단지는? 또한 해모로 아파트가 타 브랜드아파트와 비교해 차별화된 점은 무엇인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주택에도 사물인터넷(Iot)과 정보통신기술(ICT) 등이 융복합된 서비스가 속속 도입되고 있다. 이러한 시대적 흐름에 발맞추고자 당사는 KT와 협약을 맺고 아파트 공용부 시설 및 빌트인 기기를 음성으로 제어할 수 있는 시스템을 올해 분양한 ‘다산 해모로’아파트에 첫 적용했다.

이를 통해 입주민들은 조명·난방·엘리베이터 등 홈네트워크 제어를 비롯해 일정관리나 생활, 교통, 쇼핑, 금융 등 다양한 정보를 사물인터넷(IoT)과 인공지능 기능을 탑재한 단말기를 통해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다.

향후 해모로 만의 자체 홈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통합한 ‘해모로 스마트홈’ 기술을 확대해 입주민의 수면관리, 영양관리를 비롯해 외부 의료서비스와 연계하는 등 차별화된 기능을 제공할 예정이다.

▲최근 정비사업 수주 현장 중 가장 기억에 남는 현장과 그 이유는

=수주한 모든 현장들이 기억에 남지만 그 중에서도 올 상반기에 수주한 부산 연산5구역이 기억에 많이 남는다. 연산5구역 재개발사업장은 지역업체 용적률 인센티브가 도입된 후 처음으로 지역업체인 당사가 시공자로 선정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다시 한 번 한진중공업을 지지해준 조합원님들께 감사드린다. 향후에도 지역업체의 장점을 살려 부산지역 수주전에 공격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다.

▲현재 참여를 검토 중인 관심 정비사업장이 있다면

=부동산시장 환경을 계속해서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수도권, 광역시 뿐만 아니라 지방 우량 사업지에도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사업성 및 분양성이 우수한 정비사업지를 물색하고 있다. 특히 당사 지역인센티브가 적용되는 부산지역 정비사업장에 신규 수주를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최근 시공자 선정 관련 행정처분이 대폭 강화된 도정법 개정안이 시행됐다. 이로 인해 중견사의 입지가 더욱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는데 이에 대한 견해는

=시공자 선정 과정이 투명해질 것이라는 것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하지만 중견사의 입지가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서는 대형사가 분명 브랜드 인지도가 앞서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합리적인 공사비, 특화설계 등 보다 우수한 사업조건을 바탕으로 중견사들이 경쟁력을 갖춘다면 대형건설사들과 견줘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한진중공업의 정비사업팀 구성은 어떻게 이뤄져 있나. 또 팀원들에게 하고 강조하는 게 있다면

=한진중공업 주택사업실은 총 3개의 팀(△주택영업 △사업관리 △상품개발), 20여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들은 오랜 기간 수주와 관리 등 모든 프로세스를 경험하며 영업력은 물론 분양성 조사, 사업수지 분석, 소송 및 민원 등 다양한 경험을 가지고 있는 멤버들이다. 팀원들에게는 항상 조합원의 입장에 서서 생각하라고 강조하고 있으며 이들 모두 각자의 역할에서 맡은 바 업무를 충실히 잘 이행해주고 있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내년 신규 분양 계획 및 정비사업 수주 전략은

=최근 서울 응암11구역, 휘경1구역, 남양주 도농1-3구역, 통영 북신지구, 제주 도남연립, 국민연립 등 전국 각지에서 높은 청약경쟁률로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았다. 이 분위기를 이어가 내년에는 SK건설과 컨소시엄 현장인 인천 부개서초교북측구역 재개발을 비롯해 부산 서대신5구역 재개발, 대구 동자2지구 재개발, 신암8구역 재개발 등에서 약 4천여가구에 달하는 분양 계획을 갖고 있다. 

아울러 정비사업 분야에서는 내년 수도권 및 지방의 우량 사업지를 발굴해 당사만의 노하우와 특·장점들을 내세워 적극적으로 수주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기존 정비사업 뿐만 아니라, 가로주택정비사업, 소규모 재건축사업 등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계획이다.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 활성화를 위해 개선돼야 할 정책이 있다면

=현재 주택시장에서 직면하고 있는 각종 금융규제들은 주택거래의 비활성화를 촉진하고 나아가 전체 부동산 시장의 침체를 야기하고 있다. 현재에도 전국의 여러 재건축·재개발 사업장에서 이주비 등 금융규제로 인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따라서 정부는 단기적으로 시장을 규제하려는 접근 방식을 지양하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규제가 이뤄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전국의 재개발·재건축 조합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지난 수십년동안 쌓아온 풍부한 경험과 기술력, 지금까지 맡은 모든 정비사업장에서 인정받은 남다른 성실함을 토대로 조합원 여러분의 삶의 질을 높여 드릴 모든 준비를 끝냈다. 조합원들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두고, 신속한 사업추진으로 조합원 여러분의 믿음을 지켜나가겠다. 한진중공업에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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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련산해모로 2020-01-08 17:07:29
백련산 해모로 똑바로 지으세요.
요즘 지은 아파트인지 의심스러울 지경입니다. 다운그레이드 하지 마시고요.

아씨발 2019-07-23 03:59:25
도남해모로리치힐 하자 보수나 제대로 하자
하자 보수하면 또 하자를 만들고 ㅎㅎㅎㅎㅎ
에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