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정비사업 수주 20조로 ‘뚝’...재개발 재건축 불꽃 튀는 수주 전쟁

김병조 기자l승인2019.01.25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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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현산·현대건설, 대치쌍용1차 싸고 물밑 경쟁 예고
대림, 천호3구역 입찰 예상 … 건설사들 신당8구역 군침 

[하우징헤럴드=김병조기자] 올해의 정비사업 수주 시장은 작년의 23조원보다 쪼그라든 20조원 수준으로 예상되면서 줄어든 파이를 놓고 벌이는 수주전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올해의 수주 판도는 서울 강남권보다는 비강남, 수도권보다는 지방에 방점이 찍힐 것이란 관측이다. 정부의 강력한 재건축 규제로 재건축 주무대인 강남권이 주춤하는 한편 상대적으로 위축돼 있던 비강남권의 약진이 두드러지는 모양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울 강남권 요지에서 벌어지는 핵심 현장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지속될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 정비사업 부문의 향방을 결정하는 공사비 수준 및 사업제안 내용들을 강남권 수주현장에서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형 건설사들의 독무대 서울 강남권 재건축…대치쌍용1차 등 대기

국내 재건축 부문을 선도하는 서울 강남구에서는 △대치쌍용1차 △대치구마을3지구가 시공자 선정을 예고하고 있다.

우선 공사비 3천억원 규모의 대치쌍용1차의 시공자 선정 재개 여부가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해 재건축부담금 우려로 무기한 시공자 선정 연기를 발표한 가운데 대형 건설사들의 수주 준비가 진행 중이다. GS건설, 현대산업개발, 현대건설이 물밑경쟁을 벌이고 있다.

대치구마을3지구도 시공자 선정 준비 중이다. 대림산업과 결별 후 지난해 시공자 입찰을 진행했으나 롯데건설 한 개사만 참여해 유찰됐다. 조만간 재입찰 절차를 진행해 시공자 선정에 나설 예정이다.

재건축 핵심현장으로 강남구와 어깨를 견주는 서초구에서는 △반포3주구 △방배삼익 △신반포18차 △신반포19차 △신반포21차 등에서 시공자 선정이 예정돼 있다. 강남권 핵심 요지라는 점에서 국내 10위권 내 대형 건설사들의 각축장이 될 전망이다.

특히 반포3주구는 지난 7일 총회에서 우선협상대상자인 현대산업개발을 선정 취소하면서 올해 강남권 첫 시공자 선정 현장이 될 가능성이 높다. 8천억원의 공사비 규모와 함께 구반포 지역 5층 재건축아파트의 마지막 수주 현장이라는 의미에서 대형 건설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신반포18차, 19차, 21차는 소규모 단지이지만 서초구 반포지역 요지에 자리잡고 있다는 이유로 이곳들 역시 대형 건설사들의 독무대가 될 전망이다.

송파구에서는 △잠실우성4차 △마천4구역이 준비 중이다. 탄천과 올림픽 주경기장에 인접한 잠실우성4차 역시 대형 건설사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중요 재건축 현장이다. 송파구 동남권 경계에 위치해 위례신도시의 직접 영향권에 들어가 있는 마천4구역 역시 대형 건설사들의 러브콜이 예상되는 곳이다.

용산구에서는 △한강맨션 △한남3구역이라는 대어가 시공자 맞이에 나선다. 두 곳 모두 대형 사업장이라는 점에서 이곳의 수주 과정은 올해 업계의 빅 뉴스로 장식될 전망이다. 한남3구역의 경우 예상공사비만 1조6천억원에 이른다.

동작구에서는 △노량진3구역 △노량진4구역 △흑석11구역의 시공자 선정이 예정돼 있다. 두 곳 모두 뉴타운지구 내에 속해 택지개발에 버금가는 주거환경 개선이 예고된 곳이라는 점에서 대형 건설사들의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비강남권에선 천호3구역·장위6구역 등 선정 준비 중

비강남권의 물량도 부쩍 늘었다. 강동구에서는 지난해 한 차례 유찰됐던 천호3구역의 재건축 시공자 재입찰이 진행 중이다. 대림산업의 입찰이 예상되고 있다.

관악구에서는 봉천4-1-3구역이, 중구에서는 신당8구역이 올해 건설사들이 노리는 주요 수주 지역으로 꼽힌다. 구로구에서는 고척4구역의 시공자 선정이 예고돼 있다.

고척4구역 재개발은 대우건설이 오랫동안 공을 들여온 상태에서 현대엔지니어링이 도전장을 내민 형국이다. 대우건설은 이미 인근 고척2구역 재개발 시공권을 갖고 있는 상태다.

강서구에서는 방화6구역에서 치열한 수주전이 예고된 상태다. 현재 GS건설과 현대산업개발, 현대엔지니어링 등이 수주 준비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앞으로 방화뉴타운 3구역과 5구역 정비사업이 예고돼 있다는 점에서 교두보를 확보하기 위한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전망이다.

성북구에서는 장위6구역의 시공자 교체가 이뤄진다. 기존 시공자였던 삼성물산·포스코건설을 해지하며 공공관리자 제도를 적용해 시공자 선정이 이뤄질 예정이다. 대우건설, 현대산업개발, 현대엔지니어링 등이 입찰 참여를 검토 중이다.

은평구에서는 4천 가구가 넘는 대규모 현장인 갈현1구역이 파트너 선정에 나선다. 4천116가구를 신축한다는 점에서 대형건설사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GS건설 등 대형건설사들이 입찰참여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김병조 기자  kim@houzin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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