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순 고척4구역 재개발 조합장 “10년 공들인 끝에 사업시행인가 결실"

1군 건설사들 관심... 조합원 이익 안겨줄 건설사 뽑겠다” 김하수 기자l승인2019.01.31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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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동 983가구 신축

4~5월께 시공자 선정

대형건설사들 관심 집중 

[하우징헤럴드=김하수기자] 서울 구로구 고척4구역이 지난 2008년 정비구역 지정 신청 이후 무려 10년간의 기다림 끝에 최근 구로구청으로부터 사업시행인가를 승인받고 시공자 선정이라는 결실을 앞두고 있다.

사업시행인가까지 10년여의 기간이 걸린 만큼 사업 추진이 원만했던 것은 아니다.

전 집행부의 사업 방치 등으로 한때 답보상태에 놓이기까지 했던 고척4구역은 현재 내로라하는 1군 건설사들이 수주 경쟁을 펼치는 인기 정비사업장이 됐다.

고척4구역이 지금과 같이 탄력적으로 사업을 진행할 수 있게 된 중심에는 박경순 조합장이 있다.

▲고척4구역 재개발사업 현황은

=고척4구역은 지난 2004년 정비예정구역으로 지정돼 추진위원회 설립 이후 재개발사업을 시작한 곳이다. 당시 구역지정을 확정하기 위해 해당 요건에 맞춰 건축제한 등 정비계획을 신청해야 했지만 전 집행부는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방치해 결국 구역지정을 받지 못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이 과정에서 집행부가 여러 차례 교체되고, 재개발사업 역시 장기간 정체돼왔다.

이후 집행부를 새롭게 정비하고 많은 주민들의 관심과 협조를 받아 지난 2008년 정비구역 지정을 신청한지 10년 만인 지난해 12월 구로구청으로부터 사업시행인가 승인을 받았다. 재개발을 통해 공동주택 10개동 983가구 및 부대복리시설 등이 신축될 예정이다.

▲사업을 추진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과 그 해결책은

=지난 2015년 12월 조합창립총회 이후 조합원 수 산정과 관련한 소송으로 1년여 동안 사업이 지체된 점이 가장 뼈아팠다. 당시 조합 입장에서는 소송에 대한 판결 전까지 인가신청을 할 수 없어 기다려야만 하는 시간이 길어져 조합원들에게 죄송한 마음뿐이었다. 다만 조합은 관련 소송에서 승소할 것을 확신하고 있었으며, 오히려 그 기간 동안 조합원들과 소통하며 참고 견뎌 오히려 똘똘 뭉치는 계기가 됐다.

▲올해 시공자 선정을 앞두고 있다. 시공자 선정에 있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1군 건설사 대다수가 고척4구역 시공권 수주에 관심을 내비치고 있다. 시공자 선정 시 건설사의 브랜드 이미지만으로 평가하는 시절은 이미 지났다고 본다. 입찰에 참여하는 건설사가 제출한 입찰참여제안서를 바탕으로 공정하고 깨끗하게 시공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특히 조합이 제시한 공사비와 여러 특화품목, 조합원 제시사항 등을 충분히 반영해 줄 수 있는 시공자가 입찰에 참여했으면 한다.

▲정부의 이주비 대출 축소 정책으로 인해 재개발사업 추진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은

=현재 이주단계에 돌입한 재개발조합들이 이주비 문제를 해결하려고 얼마나 많은 고민을 하는지 너무나 잘 알고 있다. 우리 구역은 현재 시공자 선정을 앞두고 있는 만큼 이주비 문제와 관련해 향후 선정될 시공자와 함께 고민하고, 타개책을 모색해 나갈 방침이다.

다만 9.13대책으로 인해 완전히 발이 묶인 다주택자나 1+1 분양 조합원들에 대해 금융위원회에서 일부 완화하고 있는 만큼 우리 구역의 이주시기까지 추가 완화될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으며, 관리처분계획 단계에서는 실 규제 적용을 토대로 자구책을 강구하겠다.

▲재개발사업을 이끌면서 사업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느끼는 점은 무엇인가

=조합은 조합원들에게 투명하고 절차에 맞는 사업 진행을 보여주면서 최대한 빨리 많은 이익을 볼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조합원들은 그런 조합을 믿고 함께 사업을 추진해 나가는 상호간의 신뢰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우리 조합은 모든 부문에 있어 투명하게 사업을 진행함과 동시에 하자 없이 서류를 잘 갖춰 꼼꼼한 일처리를 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실제로 특히 조합원들이 잘 협력해줘 사업이 순조롭게 가고 있다.

▲향후 사업 일정은

=지난해 말 사업시행인가 고시 이후 시공자 선정을 위한 절차에 착수한 상태로 현재 물량내역서 산출 중에 있다. 이후 서울시 원가자문서비스를 통해 공사비에 대한 적정성을 보증 받고 시공자 선정을 위한 입찰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오는 4~5월 경 시공자를 선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이후 오는 8월경 조합원 분양신청을 실시해 올 연말 관리처분계획 수립을 위한 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김하수 기자  hskim@houzin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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