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구 재개발 최대어 갈현1구역 시공권 향방은?
은평구 재개발 최대어 갈현1구역 시공권 향방은?
  • 김하수 기자
  • 승인 2019.02.18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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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사업시행인가…32개동 4천116가구 신축

GS·대우·현대건설 등 대형건설사 관심집중

[하우징헤럴드=김하수기자] 신축가구 수 4천116가구에 달하는 매머드급 단지인 은평구 갈현1구역의 시공권을 둘러싸고 건설사들의 눈치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18일 갈현1구역 재개발조합(조합장 유국형)에 따르면 조합은 최근 은평구청으로부터 사업시행계획 인가를 받고 시공자 선정을 위한 채비에 들어갔다.

인가된 사업시행계획에 따르면 갈현1구역 재개발사업은 서울시 은평구 갈현동 300번지 일대 23만8천850.9㎡에 건폐율 32.59%, 용적률 230.43%를 적용한 지하 6층~지상 22층 아파트 32개동 4천116가구(임대 620가구)와 부대복리시설 등이 신축될 예정이다. 일반분양 800여가구 중 상당수가 전용 59~84㎡ 중소형 면적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갈현1구역은 지난 2015년 12월 조합 설립 이후 1년 반 만에 건축심의를 통과하는 등 재개발사업 가운데 추진 속도가 매우 빠른 편으로, 재개발 모범 사례로 꼽히고 있다.

조합은 설계 초기부터 공공건축가를 참여시켜 건축계획을 수립, 일반 판상형 아파트 배치가 아닌 ‘옛길’을 테마로 한 특화된 단지 배치로 서울시 공동주택 우수디자인 건축심의를 신청했고, 2017년 9월 심의를 통과했다.

단지 배치는 구역의 경사지형을 고려한 길과 택지를 4개로 분류해 마당의 흔적을 간직한 4개의 다른 마을이 조성될 계획이다. 아울러 자연과 이웃을 향해 열린 다양한 풍경이 있는 마을 만들기를 테마로 설정했으며, 보존 가치가 있는 기존 건축물 등은 보존 및 분산 배치키로 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공동주택 우수디자인으로 선정됨으로써 서울시의 가구당 벽면 발코니 면적 삭제 비율(30%) 규제를 면제받아 설계 시 발코니를 100% 활용할 수 있게 돼 사업성도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조합은 이르면 오는 3~4월 중 시공자 선정을 위한 입찰공고를 내고 상반기 중 시공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신축 4천여가구에 달하는 매머드급 사업장인 만큼 이곳 시공권을 획득하기 위한 건설사들의 수주전 또한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조합에 따르면 △현대건설 △GS건설 △현대산업개발 △대우건설 △SK건설 △롯데건설 등 국내 메이저 건설사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국형 조합장은 “현재 공사비 산출을 위한 적산작업 진행 중으로, 해당 작업이 마무리되면 오는 3~4월 시공자 선정을 위한 입찰공고를 내고, 올 상반기 중 시공자 선정총회를 개최해 시공자를 뽑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갈현1구역은 지하철 3·6호선 연신내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더블 역세권에 위치해 있으며 광화문과 종로 등 시내까지 대중교통으로 30~40분이면 도달할 수 있다. 여기에 2023년 완공 예정인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A노선까지 개통하면 3개 노선이 지나는 트리플 역세권이 되고, 이 지역 최대 약점으로 지적됐던 강남 접근성도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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