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2지구 내년 3월 일몰제 도래... 재개발조합 설립 못하면 구역해제 위기

문상연 기자l승인2019.03.04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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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2지구 구역해제되면 성수전략정비구역 50층 계획 무산 빌미될 듯

[하우징헤럴드=문상연기자] 성수2지구가 내년 3월까지 조합설립인가 신청을 못해 해제될 경우 성수전략정비구역의 50층 계획이 무산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성수전략정비구역은 서울 한강변에서 유일하게 50층 높이의 아파트를 지을 수 있는 지역이다. 구역은 ‘2030서울플랜’이 나오기 전인 2009년 오세훈 서울시장 시절 ‘한강 르네상스 계획’에 따라 50층의 전략정비구역 계획이 통과돼 현행 한강변 35층 규제를 받지 않는 곳이다.

당시 서울시는 ‘한강 공공성 회복 선언’을 통해 병풍아파트 일변도의 한강수변 토지이용을 다양화하고 공원, 문화시설이 포함된 시민을 위한 공간을 만든다는 계획으로 성수동 일대를 전략정비구역으로 지정했다. 최고 높이 150m에 층수는 최고 50층, 평균 30층으로 대폭 완화했다.

구역은 4개 지구로 나뉘어져 있다. 당초 통합개발을 원칙으로 구역이 지정됐으나 2011년도에 지구단위계획이 변경되면서 각각 정비구역으로 재지정 됐다. 하지만 서울시가 4개 지구에 대한 종합적인 계획 조율을 요구하고 있어 성수2지구의 향방에 따라 성수전략정비구역 전체의 지구단위계획이 변경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실제로 시는 이러한 이유에서 성수전략정비구역 4지구의 건축심의를 1년 넘게 미루고 있다. 성수4지구 조합은 지난 2017년 말 서울시에 건축계획안을 제출했지만 아직까지 건축심의를 받지 못하고 있다. 기반시설 조성 등의 문제로 다른 3개 지구와 종합적 계획 조율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성동구청에 따르면 2011년 전략정비구역 고시에 따라 강변북로 지하화와 문화공원 조성 등 기반시설 설치는 4개 지구가 비용을 같이 부담해야 하기 때문에 다른 지구와 사업속도를 맞추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50층 가능여부에 대해서도 서울시는 아직 최종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따라서 자칫 성수2지구가 해제될 경우 시가 성수전략정비구역 전체에 대한 계획을 재검토하면서 50층 계획이 무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성동구 관계자는 “아직 성수2지구가 해제되지 않았기 때문에 그에 대해 검토해보지 않았다”며 “만약 성수2지구가 해제된다면 서울시에서 성수전략정비구역에 대해 다시 검토가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성수전략정비구역은 4개 지구 모두 개발을 완료하면 총 8천247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4개 지구 중 유일하게 제2지구만 아직 조합설립인가를 신청하지 못하고 있다.


문상연 기자  msy@houzin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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