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 신촌구역, 롯데-대림 컨소시엄 수의계약 ‘가닥’… 재개발사업 탄력
부평 신촌구역, 롯데-대림 컨소시엄 수의계약 ‘가닥’… 재개발사업 탄력
  • 김상규 전문기자
  • 승인 2019.03.26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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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조합원 총회에서 낙점 … 2,014가구 신축
숲세권·역세권·친환경 명품단지 건설에 총력 

[하우징헤럴드=김상규 전문기자] 한동안 답보상태에 빠져있었던 인천 부평구 소재 신촌구역 재개발사업(조합장 임윤재)이 시공자 선정을 앞두고 사업추진에 활기를 되찾고 있다. 조합은 오는 3월 30일 부광고등학교에서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롯데건설과 대림산업개발의 컨소시엄 사업단을 시공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신촌구역 재개발사업을 이끌고 있는 임 조합장은 “시공자는 우리 재개발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는데 중요한 파트너다. 선정된 건설회사는 회사의 이익도 중요하지만 우리 조합과 함께 하면서 조합원들의 이익에도 관심을 가져주기 바란다” 고 말했다.

▲재개발사업을 시작한 지 10년 만에 구역 지정

조합이 설립되기까지 어려움도 많았다. 2005년 사업을 시작해 2006년 3월 3일 추진위원회를 승인받았다. 추진위원회는 2006년 8월 30일 총회를 통해 대림산업과 한신공영 컨소시엄을 시공자로 선정했다. 어렵게 시공사를 선정했지만 사업은 한동안 표류했다. 토지등소유자, 추진위원, 탈락한 시공자들이 엉키면서 갈등의 골이 깊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힘든 상황 속에서도 집행부는 포기하지 않고 주민들을 직접 만나 설득했다. 주민들 간 소통이 이뤄지고 신뢰의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사업은 다시 탄력을 받았고, 2015년 11월 인천시는 정비구역 및 정비계획 결정을 고시했다.

2018년 두 번의 발의자 총회를 통해 조합은 창립총회를 개최하고 조합집행부를 선출했다. 그리고 마침내 그해 11월 21일 조합설립을 인가받게 된다.

임 조합장은 “시공자 선정과정에서의 상처는 이후 갈등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현명하신 주민들의 협조로 어려운 시기를 극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오는 30일 시공자 선정을 위한 정기총회 개최

조합은 오는 30일 오후 2시 부광고등학교 실내체육관에서 시공자 선정을 위한 정기총회를 개최한다. 시공자 선정과 관련해 특정 건설회사의 지속적인 방해작업에 대한 의혹이 제기되어 왔는데 이번 총회를 계기로 논란을 종식시키고 사업추진의 탄력을 받을지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조합의 한 임원은 “이번 시공자 선정은 2006년 시공자를 선정한 지 많은 시간이 지났고, 선정의 적법성 문제로 인해 법정분쟁이 심해지고 있는 상황이었다”며 “그간의 논란을 불식시키고 투명하고 공정한 절차를 통해 새로운 시공자를 뽑기 위해 입찰을 진행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총회에서는 △시공자 수의계약 결의의 건 △시공자 선정(수의계약)의 건 △선정 시공자 가계약(안) 체결의 건 △2019년 조합운영예산(안) 및 정비사업비 추정예산(안) 결의 건 △추진위원회 기 수행업무 추인의 건 △입찰보증금 조합 차용금 전환 사용 및 미지급금 지급 결의의 건(용역비, 급료, 차입금, 임차료, 사업추진비용 등) △자금의 차입과 그 방법, 이율 및 상환방법 결의의 건 △시공자 선정 총회비용 비용부담 결의의 건 △정비사업 시행을 위한 협력업체 선정 및 계약체결 위임의 건 △총회 참석비(참석10만원/서면3만원) 지급 결의의 건 등 총 10개 안건이 상정된다.

▲롯데건설-대림산업개발 컨소시엄 수의계약 추진

조합은 작년 연말부터 시공자 선정에 돌입했다. 1차 입찰은 작년 12월 3일 공고됐다. 입찰조건은 입찰보증금 80억원을 현금 또는 이행보증증권으로 납입한 업체로 컨소시엄 참가 불가였다.

12월 11일 조합사무실에서 개최한 현장설명회에는 10개의 건설사가 참여했다. 하지만 지난 1월 2일 입찰을 마감한 결과 롯데건설이 단독으로 입찰해 1차 시공자 선정은 유찰됐다. 조합은 지난 1월 14일 2차 시공자 선정 입찰공고를 냈고, 1월 22일 현장설명회에는 13개사가 참여했다.

하지만 조합원들의 기대와는 다르게 2월 15일 입찰마감일에도 롯데건설만 단독으로 입찰해 최종 유찰됐다. 조합은 이사회와 대의원회의를 열어 컨소시엄 불가조건을 없애고 롯데건설을 주관사로 하는 롯데-대림 컨소시엄을 시공자로 선정하기로 결정했다.

조합의 한 임원은 “관련법에 의거 수의계약을 통해 롯데건설과 대림산업의 컨소시엄으로 시공자 선정을 준비하고 있다. 인천 부평 쪽에는 롯데캐슬의 브랜드 가치가 희소하고 대림산업은 e-편한세상을 통해 대단지 형성 및 브랜드 가치를 입증하고 있다”며 “이제 조합원들의 선택만이 남았다. 선정된 시공자가 우리구역 조합원들의 재산 가치를 극대화하고 사업성을 높여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천143가구 대단지 숲세권, 역세권, 친환경 명품아파트 건설

사업이 완료되면 신축 2천143가구의 대단지가 조성된다. 조합은 선정된 시공자와 함께 인천 최고의 명품아파트를 구현할 계획이다. 먼저 숲세권 아파트다. 조합은 주변의 대형공원을 단지로 끌어 오고 단지 내 조경과 조화를 이루도록 해 단지 안팎을 하나로 느끼고 즐길 수 있도록 구상하고 있다.

또한 백운역과 부평역을 근거리에 둔 역세권 단지로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할 계획이며, 최첨단에 층간소음이나 결로가 없어 곰팡이로부터 자유로운 아파트, 실내 공기질이 우수한 아파트를 계획하고 있다.

▲신촌구역 재개발사업은

인천광역시 부평구에 소재하고 있는 신촌구역 재개발사업은 부평구 부평동 283-66번지 일대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구역면적은 9만3천662㎡이며, 조합원은 1천412명이다. 조합은 이곳에 용적률 299.84%를 적용해 아파트 2천143가구와 부대복리시설을 공급할 예정이다.

단지 주변에 1호선인 백운역과 부평역이 위치하고 있어 대중교통의 이용이 수월하다. 외곽순환도로 송내IC도 인접하여 사통팔달 전국 어디로든지 손쉽게 이동할 수 있다. 부평공원, 부영공원 등이 위치하고 있으며, 향후 미군부대가 철수한 자리에는 차별화된 공원도 계획되어 있다. 단지를 중심으로 신촌초등학교, 부평서중, 부평서여중, 부광고등학교 등이 있어 교육환경 또한 우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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