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현 베러라이프 디자인 대표
김태현 베러라이프 디자인 대표
“여성의 감성으로 사업 승부 주방과 실내 고품격 디자인”
  • 김병조 기자
  • 승인 2019.03.26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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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징헤럴드=김병조기자] 인테리어 전문 설계사무소 '베러라이프 디자인' 김태현 대표는 자신의 일을 천직이라고 자랑한다.

미대 출신이지만 주거공간 인테리어 매력에 빠져 대학 졸업 후 인테리어 설계 외길을 걸어왔다. 김 대표는 주거공간 인테리어 업무가 꼼꼼한 검토를 필요로 한다는 점에서 여성의 감성이 유리한 분야라고 말한다.

▲인테리어가 여성에게 적합하다고 하는 이유는

=현장에서 일하다보면 우리 설계사무소 임직원들은 10cm, 20cm 차이를 가지고 시공자 담당자와 갑론을박을 벌인다. 아무렇지 않을 지도 모르지만 여성 시각으로 보면 나중에 지어놓고 봤을 때 큰 차이가 발생하는 부분이 적지 않다. 새 냉장고를 샀는데, 냉장고가 10cm 차이로 안 들어가면 얼마나 속 상하겠나.

또한 요즘에 4베이 아파트가 대세를 이루는데 통로로만 쓰이게 되는 복도가 쓸데없이 커지는 경우가 있다. 이 과정에서 복도 폭을 축소하자며 시공자 담당자와 의견을 달리할 때가 많다. 예컨대 폭 1천200mm면 충분한데, 1천400mm로 설계돼 있는 경우다. 이 과정에서 우리 설계사무소에서는 오랜 경험에 따른 종합적 판단으로 최적의 복도 폭을 결정해 제안한다.

▲실제 베러라이프 디자인이 협의를 통해 디자인을 개선한 사례를 소개 해달라

=아파트 공용욕실의 평면 개선을 통해 수납공간을 40cm 늘려 주부들에게 호평을 받았던 적이 있다. 주부들의 요청은 늘어나는 집안 살림을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도록 하는 수납공간을 최대한 많이 만들어 달라는 것이다. 시공자 측에서는 사업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은 경우 그냥 진행하려고 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그 곳에서 사는 사람들 입장에서 본다면 이는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우리 설계사무소에서는 이런 것들을 꼼꼼한 검토를 통해 잡아내고 해법을 제시하는 역할을 한다.

▲여성들의 로망이 주방 아닌가. 최근 주방 인테리어 트렌드에 대해 설명한다면

=주방이 일종의 다목적 가족실로 변화하고 있다. 아파트 공간의 중심이 주방이고, 아파트에서 가장 힘을 줘야 하는 곳도 바로 주방이다. 외부 사람에게 과시하고 싶은 마음도 담겨 있는 공간이다.

주방 가전 또한 획기적으로 발전하고 있어 이에 대한 고려가 필요하다. 오븐, 에어 프라이어, 커피머신, 천연주스 제조기 등이 일상 가전으로 자리잡으면서 주방 동선 계획을 할 때 이런 가전들의 위치를 고려해야 한다. 고급형 아파트라면 와인냉장고도 주방에 설치한다는 것을 기본으로 해서 주방 설계를 해야 한다.

이런 고려가 없는 일반적 주방은 주부 입장에서 난감하다. 새 가전제품을 사와도 놓을 곳이 없기 때문이다. 

▲조합이 베러라이프 디자인과 같은 전문 인테리어 설계사무소를 선정하려면 언제 선정하는 게 가장 좋은가

=초기 단계에 선정하는 게 가장 좋다. 그래야 단지 전체를 설계하는 건축설계사무소와 함께 내부 평면 설계를 원활히 진행할 수 있다. 최소한 건축심의 전에는 선정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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