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 못참겠다" 성난 잠실5단지 재건축조합원
"더 이상 못참겠다" 성난 잠실5단지 재건축조합원
조합원들 “박원순 시장은 조합원과 한 약속 조속히 이행하라”
  • 김상규 전문기자
  • 승인 2019.04.09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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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청 앞에서 시위... 조합장 등 집행부 5명 삭발 단행

[하우징헤럴드=김상규 전문기자] 9일 오후 2시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는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노란 조끼와 피킷을 들고 시위에 참가한 사람들은 잠시5단지 재건축 조합원들이었다. 주최 측 추산 2천명이 모였다.

이들은 박원순 서울시장이 조합장과 한 약속을 조속히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조합 집행부의 한 인사는 “우리 조합 집행부는 지난 2016년과 2017년에 더불어민주당 지역 국회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시장을 면담했다. 그 자리에서 서울시장은 잠실5단지 재건축사업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독창적이고 창의적인 설계를 반영하여 차별화된 재건축사업에 대한 의견과 국제설계공모 진행에 대한 의견을 제안했다. 그리고 국제설계공모를 하면 정비계획 변경 및 건축심의 등 서울시 심의절차를 간소화하여 신속히 진행해주겠다고 약속했다”고 밝혔다.

이어서 그는 “우리 조합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시장과의 약속을 믿고 국제설계를 진행했다. 이제는 서울시장이 약속을 이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집회에서는 정복문 조합장, 김상우 자문단장 등 조합집행부 5명이 삭발을 단행했다. 삭발을 마친 조합집행부는 서울시장에게 조합원 호소문을 전달하러 서울시청사로 진입했다.

조합측은 조합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오는 5월 14일에 조합원 가족 3천명이 참석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 계획이다. 또한 오는 16일부터는 청와대, 서울시청, 서울시장 자택 앞 등에서 200~300명 규모의 소규모 집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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