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화3구역 재건축 현장을 가다
방화3구역 재건축 현장을 가다
송정역·공항시장역 더블역세권에 마곡지구 개발 호재도 풍부
  • 김하수 기자
  • 승인 2019.05.07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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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전체 동의율 80% 육박 … 3차 추진위 구성 
6월 창립총회, 8월 조합설립 목표 … 2026년 입주

[하우징헤럴드=김하수기자] 지난 2014년 조합설립추진위원회 승인 이후 주민과 집행부 사이의 잦은 갈등으로 추진위원장이 두 번 이상 교체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던 강서구 방화3구역이 최근 반전을 꾀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3차 추진위원회 집행부 구성후 3개월이 채안된 시점에 조합설립동의율 75%를 충족했으며, 현재 전체 동의율은 80%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성종 방화3구역 재건축 추진위원장은 “추진위원장 당선 이후 주민-집행부간 갈등을 봉합하는데 주력해 왔다” 며 “그 결과 예상보다 빠른 기간 내 동의율을 충족할 수 있었으며, 이제는 성공적인 재건축사업 추진으로 주민분들께 보답하려한다”고 말했다.

▲잦은 추진위원장 교체로 사업 위기…3차 집행부구성 후 사업정상화

방화3구역 재건축사업은 서울 강서구 방화동 615-103번지 일대 구역면적 9만383㎡에 건폐율 25.22%, 용적률 218.3%를 적용, 1천415가구(소형임대주택 88가구 포함)를 신축할 계획이다. 지난 2003년 11월 서울시 뉴타운구역으로 지정 된 이후 2006년 12월에 방화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 2014년 5월에 강서구청으로부터 조합설립추진위원회 승인을 받았다. 

조합설립추진위원회 설립 당시 집행 부에 대한 주민들의 기대가 컸었지만 당시 사업 추진상황은 녹록치 않았다. 초대집행부의 사업진행 속도가 예상보 다 더뎌 집행부에 대한 여러 갈등들이 지속적으로 노출됐고, 결국 초대추진 위원장은 사임하기에 이르렀다. 

이후 2016년 중반에 2대 추진위원장을 중심으로 새로운 집행부가 구성돼 조합설립동의서 징구작업에 주력하며 지난 2017년 2월에 조합설립 창립총회를 개최했다. 하지만 동의율을 맞추지 못한 상태에서 총회를 개최해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시행령 27조’에 의해 조합설립인가 신청이 불가한 상황에 이르렀다.

이후에도 집행부의 소통 부재와 불투명한 사업 진행을 이유로 약 2년여 동안 주민-집행부간 혼란과 갈등은 지속돼 왔다. 이러한 갈등으로 인해 재건축사업을 더 이상 진행할 수 없다는 위기의식이 퍼지자 일부 주민들을 중심으로 갈등 해결을 위한 움직임이 활발해졌다.

결국 지난 12월 주민총회를 통해 현재 방화3구역을 이끌고 있는 최성종 추진위원장을 단독 추대했고, 감사와 추진위원 모두를 새롭게 선출하는 등 제3차 추진위 집행부를 구성하면서 변화의 계기를 마련했다.

그 결과 최초 추진위원회 승인 이후 5년차에 접어드는 현재 주택단지와 주택단지외의 각 동의율을 75% 이상 확보했으며, 전체동의율은 78%를 넘어 80%에 육박하고 있다. 

최 위원장은 “추진위원장 당선 이후 동의서 징구를 위해 조합 총무님과 함께 주민들 각 가정을 일일이 방문해 과거 갈등의 봉합 및 주민들 간의 소통과 화합을 강조한 결과 짧은 시간 내 조합설립 동의율을 충족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6월 말 창립총회 개최…오는 2026년 입주 예정

추진위 측은 오는 6월말 조합창립총회 개최를 목표로 지난 3월부터 모든 서류의 세부검토 작업에 착수했으며, 조합설립 이후 빠른 사업시행인가 준비를 위해 설계자를 공모설계 방식으로 선정 중이다. 

최 위원장은 “해당 절차들이 원활히 진행될 경우 오는 8월경 조합설립인가를 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조합설립인가 승인이 나면 현재 선정절차를 밟고 있는 설계자와 바로 사업시 행인가를 위한 준비에 착수할 예정”이 라고 말했다. 

이후 시공자 선정 및 관리처분계획 수립, 착공 등의 절차를 거치게 되면 약 7년 후인 오는 2026년에 입주가 가능할 것으로 추진위측은 내다보고 있다. 

최 위원장은 “방화지역의 타 정비사업장들과도 김포공항 고도완화 문제에 대한 협업 등 지역 환경개선을 위한 작업들을 공동으로 진행해 나아갈 것”이라며 “이같은 사업진행과는 별도로, 주민들 간의 살기 좋은 화목한 미래 명품단지를 만들기 위해 다각적인 주민 화합 및 소통의 활동들을 모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송정역·공항시장역’ 더블역세권 위치, 마곡지구 호재 풍부

방화3구역의 교통인프라는 김포공항 내 유휴부지에 건립 예정인 서부고속터미널과 더블역세권(5호선 송정역, 9호선 공항시장역), 김포공항의 하늘길과 전국 교통망, 올림픽대로와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와도 인접해 서울 도심 및 강남, 경기도권 진출이 수월하다. 또한 수원~방화터널~문산~평양을 잇는 서울광명고속도로 개통 호재도 있다. 

주변 편의시설은 롯데몰 공항점, 골프장, 마곡지구의 서울식물원, 마이스(MICE)복합단지, 스타필드(건립예정), 복합행정타운 등 마곡과 김포공항의 편의업무시설을 동시에 이용할 수 있으 며, 향후 건립될 아파트 입주민의 교육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방화초등학교와 방화중학교가 구역 내 위치해 있다. 또한 유동인구 40만명을 예상하는 마곡 업무지구와 이곳 근무자들의 민간고급 주택 수요를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투자자들의 관심도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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