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진구 잠원 훼미리아파트 리모델링 조합장
인터뷰- 김진구 잠원 훼미리아파트 리모델링 조합장
“서초 반포지구 리모델링 사업 성공 모델 만들겠다”
  • 김병조 기자
  • 승인 2019.05.08 11: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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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징헤럴드=김병조기자] 김진구 조합장은 잠원 훼미리아파트 리모델링사업을 통해 국내 리모델링 업계를 대표하는 랜드마크 단지를 짓겠다고 밝혔다. 입지적으로 서초구 반포지구에 위치해 있으며 아파트 고층에서는 한강 조망도 가능해 이를 실현할 수 있는 충분한 조건을 갖췄다는 것이다.  

▲잠원 훼미리아파트 리모델링사업을 소개한다면

=1992년 준공해 올해로 28년차에 접어들었다. 현재 34평형 288가구, 18층으로 구성돼 있다. 

우리 아파트는 거주하기에 정말 좋은 곳이다. 도시에서 누릴 수 있는 편의시설과 한강에 인접한 자연환경의 쾌적함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 실제로 거주해보면 도심에도 불구, 공기가 깨끗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아쉬운 것은 주택이 노후화 됐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곳에 리모델링을 통해 편리하고 쾌적한 단지를 만들려 한다. 

▲시공자로 선정된 포스코건설에 바라는 점은

=포스코건설의 아파트 리모델링 기술을 자랑할 수 있는 랜드마크 단지로 지어달라는 것이다. 조만간 포스코건설 사장과의 면담을 요청해 만나려고 한다. 대표자를 만나 우리 현장을 제대로 지어 향후 포스코건설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라고 제안할 예정이다. 

▲리모델링 방식 선택시 주민들로부터 재건축을 하자는 요구는 없었나

=일부 주민들이 재건축을 요구했다. 그러나 이는 현 상황에 대한 충분한 검토가 없는 요구였다. 우리 아파트는 기존 용적률이 274%나 되는 고밀도 아파트이기 때문에 재건축 추진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재건축사업은 초과이익환수제 및 기부채납으로 인한 땅도 내놔야 하는 등 규제도 많아 가뜩이나 낮은 사업성을 더욱 악화시킨다. 

현재 우리 아파트 부지가 약 3천평인데, 15% 기부채납을 위해 땅을 내놓는다면 소유주들에게 25평 아파트 분양도 어렵다. 

▲리모델링 정책 당국에 부탁하고 싶은 점은

=사업을 조속히 진행할 수 있도록 제도 정비가 잘 되면 좋겠다. 사업추진을 하다보면 아직 충분히 준비가 돼 있지 않아 여기저기에서 행정 공백이 있다는 걸 느낄 수 있다. 

인허가 담당 관청에서 검토 및 회신 과정에 너무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있다. 안전진단을 담당하는 한국건설기술연구원도 업무 폭주로 인해 업무 진행이 하세월이다. 현장은 많고, 인력은 적어 업무 적체가 상당한 것 같다. 

또한 인허가를 긍정적으로 처리해 사업이 잘 되도록 해줬으면 좋겠다. 리모델링은 투기를 위한 게 아니고 전적으로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것이다. 행정절차를 까다롭게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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