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림1구역 재개발현장을 가다
신림1구역 재개발현장을 가다
“연내 촉진계획변경 마무리”… 서울 서남부 랜드마크 꿈꾼다
조합설립 인가 직후 촉진계획 변경 착수… 사업성 개선 다각 모색
총 3,836가구 신축… 신림 경전철역 등 교통 인프라 다양
  • 김상규 전문기자
  • 승인 2019.06.11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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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징헤럴드=김상규 전문기자] 정지됐던 재개발사업을 주민들이 힘을 모아 일으켜 세우고 있다. 사업이 불가능해 보였던 현장이 사업성 우수 구역으로 변했다. 관악산 자락에 있어 공기가 좋다. 서울대학교와 고시촌이 있어 교육의 메카라 할 수 있다.

신림1구역 재개발사업이 꿈틀대고 있다. 6월 중 조합설립인가를 받게 되면 사업은 한 단계 도약하는 전기가 될 것이다. 유 조합장 당선자는 “올해 안에 촉진계획변경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6월 중으로 조합설립인가가 날 것으로 보인다”며 “신속하게 사업을 추진해 지체된 조합의 사업시간을 단축하겠다”고 말했다.

▲조합창립총회 성황리에 마쳐

신림1 재개발사업 추진위원회는 지난 3월 28일 오후 2시 구역 인근 성림교회 2층 예배당에서 조합 창립총회를 개최했다. 예비 조합원 과반수가 참여한 총회에는 11개 안건이 상정돼 모두 원안대로 가결됐다. 이날 총회에서는 조합장을 포함해 이사, 감사, 대의원 등 조합장 집행부를 선출했다. 조합장에는 839표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은 유병철 추진위원장이 당선되었다. 

한편 이날 총회에는 모두 11개 안건이 상정되어 원안대로 가결되었다. 상정 안건은 세부적으로 △제1호 안건 ‘조합 정관 확정의 건’ △제2호 안건 ‘행정업무규정, 예산ㆍ회계규정 및 선거관리규정 확정의 건’ △제3호 안건 ‘사업시행계획 승인의 건’ △제4호 안건 ‘추진위 업무 승계 및 회계감사 의뢰의 건’ △제5호 안건 ‘2019년도 정비사업비 예산안 승인의 건’ △제6호 안건 ‘자금의 차입조달, 이율 및 상환 방법의 건’ △제7호 안건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의 건’ △제8호 안건 ‘사업 관리 및 마케팅계획 수립의 건’ △제9호 안건 ‘총회 의결사항 대의원회 위임의 건’ △제10호 안건 ‘조합 임원(조합장ㆍ감사ㆍ이사) 선임의 건’ △제11호 안건 ‘대의원 선임의 건’ 등이 이다.

▲신림4개 구역 포함해 신림1재정비촉진구역 결정

구역은 2004년 6월 25일 정비예정구역인 신림4구역에 추진위원회가 승인되면서 정비사업이 시작되었다. 그러나 이명박 시장 때 뉴타운으로 지정되는 과정에서 사업추진이 일시 중단되었으며, 2008년 4월 10일 기존 신림4구역을 포함하여 거의 두 배 면적의 사업구역이 신림1재정비촉진구역으로 결정 고시되면서 사업추진이 가능해졌다. 

하지만 문제가 발생했다. 기존 구역을 포함해 사업구역이 확대 지정되면서 새로운 추진위원회가 설립되어야 한다는 주장과 기존 신림4구역에서 추진위원회 변경 추진을 하면 된다는 주장이 대립된 것이다. 이 문제는 결국 소송으로 이어져 2014년 7월 대법원의 최종 확정판결이 나올 때까지 사업추진은 완전히 중단되었다. 잃어버린 10년이 된 것이다. 

대법원의 판결로 기존 신림4구역에서 신림1재정비촉진구역으로 추진위원회 설립변경이 가능해졌다. 유 조합장 당선자는 2015년 여름부터 약 3개월간 추진위원회 설립변경 동의서를 받아 동의율 54%로 추진위원회 설립변경을 마쳤다. 그리고 지난 해 10월말부터 조합설립 동의서를 받은 지 50일 만에 75%를 돌파하고 지난 3월 조합창립총회를 개최했다. 

▲철저한 계획과 준비로 명품아파트 기틀 마련

신림1구역 추진위원회에서는 다른 구역에서는 볼 수 없는 안건을 주민총회에서 의결한 바 있다. 바로 ‘사업관리와 마케팅계획 수립의 건’이다.

좋은 입지 조건, 즉 주거환경과 교통 여건이 우수한 구역에 어떤 좋은 아파트를 만들고 어떻게 마케팅을 할 것인지 계획을 수립하는 중이며, 모든 계획을 치밀하게 준비하고 있다. 특화전략과 마케팅계획 등 구체적인 사항은 일반분양 때까지는 외부에 밝히지 않고 보안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유 조합장 당선자는 “관악구를 대표할 만한 랜드마크 아파트가 많지 않다. 조합장으로서 우리 아파트가 관악구를 대표하는, 나아가서 서울의 서남부를 대표하는 아파트가 되도록 할 것이다”고 말했다. 

▲강남도시순환고속도로, 신림경전철역 등 교통 인프라 수혜 누려

신림1구역의 교통여건은 최근 들어 획기적으로 나아지고 있다. 강남도시순환고속도로가 개통되면서 강남과 경부고속도로의 접근성이 매우 좋아졌으며, 외곽으로는 삼막사 쪽으로 10분 거리에 고속도로 진출입로가 생겨서 서해안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는 물론이고 서남부와 동해 방면 고속도로와 모두 연결되었다. 아파트단지 입구에 신림경전철역이 생기는 등 도심과 외곽의 교통 여건이 모두 완전히 달라질 전망이다. 

쾌적한 주거환경 또한 신림1구역이 가지는 장점 중 하나다. 관악산과 삼성산에 인접하고 있어 서울 시내에서 공기가 좋은 동네로 손꼽힌다. 또한, 서울대가 바로 옆에 있고, 전국에서 가장 학구열이 높은 고시촌과도 인접하고 있다. 이런 주변 여건은 단순히 학군이나 기타 교육시설의 유무와는 별도로 우수한 주거분위기를 느낄 수 있게 해줄 것이다.

▲신림1구역 재개발사업은

신림1구역 정비사업은 서울시 관악구 원신2길 43(신림동) 일원 22만4천773㎡를 재개발 하는 사업이다. 토지등소유자 수는 1천453명이며, 무허가건축물 소유자가 680명 정도 있어 조합원 수는 약 2천100명 정도로 늘어날 수 있다.

고시된 재정비촉진계획상 건축개요는 임대주택 505세대를 포함한 2천886가구 규모지만 현재 촉진계획변경 중에 있다. 변경 안에 따르면 △전용 60㎡미만 1천149가구 △전용 75㎡미만 359가구 △전용 85㎡미만 1천623가구 △전용 114㎡ 110가구 △전용 130㎡ 펜트하우스 14가구△ 임대주택 581가구 등 총 3천836가구의 대단지가 들어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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