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람코자산신탁, 신탁방식 재건축사업 이정표 세운 개척자
코람코자산신탁, 신탁방식 재건축사업 이정표 세운 개척자
국내 최초 신탁방식 정비사업 지난 4월 준공 '첫 결실'
  • 문상연 기자
  • 승인 2019.06.10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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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준공승인된 국내 최초의 신탁방식 정비사업 ‘안양 호계동 성광·호계·신라아파트 재건축사업’
지난 4월 준공승인된 국내 최초의 신탁방식 정비사업 ‘안양 호계동 성광·호계·신라아파트 재건축사업’

신탁방식 재건축사업에 의미있는 이정표가 세워졌다. 코람코자산신탁이 추진한 국내 최초의 신탁방식 정비사업 ‘안양 호계동 성광·호계·신라아파트 재건축사업’이 4월 25일 준공 승인되며 신탁방식 재건축사업의 첫 결실을 맺은 것이다. 

최근 기존 조합방식 재건축사업의 비효율을 개선하는 대안으로 신탁방식 재건축 사업이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실제 분양이 완료되거나 준공한 사업장이 없어 불확실성이 크게 다가온 게 사실이다. 

높은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신탁사와 재건축조합(추진위) 간 MOU 아래 대부분의 사업이 멈춰진 분위기에서 코람코자산신탁의 안양 호계 재건축사업 준공승인은 반가운 소식일 수밖에 없다.

안양 호계 재건축사업은 조합방식으로 2007년 8월 조합설립 인가를 받았다. 하지만 조합의 전문성 부족으로 자금조달 및 각종 심의 문제에 부딪혀 8년 여간 갈피를 잡지 못했고, 2011년 7월부터는 사업이 잠정적으로 중단되는 악재까지 맞았다. 

코람코자산신탁은 도정법 개정 이후 최초 추진하는 신탁방식 재건축 사업장으로 이곳을 선택해 2015년 12월 사업대행자로 지정됐다. 이후 40개월 만에 지어진지 36년 된 5층 이하 저층 아파트 103세대를 지하2층~지상26층 203세대 규모의 중형 고층 아파트 단지로 탈바꿈시키는 데 성공했다. 

도정법 개정 이전부터 토지신탁 분야의 신사업으로 도시정비사업을 체계적으로 준비해오던 코람코자산신탁은 관련 인력과 시스템을 안정적으로 갖추고 있었던 만큼 사업대행자 지정고시 이후 빠른 사업 정상화를 위해 전력을 쏟으며 자체자금을 투입해 금융구조를 재편하고 설계변경 및 관련인허가 절차 등을 신속하게 진행해 사업성을 개선시켰다.

정비사업 시장의 변화를 내다보고 한 발 앞서 준비를 갖춘 코람코자산신탁은 사업 추진의 걸림돌을 하나하나 제거하며 거침없이 속도를 냈다. 2016년 9월 이주 및 철거기간을 거쳐 그해 11월 착공에 들어갔고, 이듬해 4월 일반분양을 모두 완료한 뒤 2019년 4월 준공 및 입주를 진행하게 됐다. 안양 호계 재건축사업을 통해 신탁방식 정비사업에 대한 의구심을 지우고 성공적으로 완료할 수 있다는 확신과 가능성을 심어줬다. 

코람코자산신탁 장순서 팀장은 “안양 호계 재건축사업은 신탁방식 정비사업이란 신대륙에 첫 발을 내딛은 의미 있는 사업장이면서 인허가, 분양, 착공 및 준공 등 모든 과정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최초의 모범사례라는 의미도 크다”며 “사업진행기간 동안 코람코자산신탁을 믿고 신뢰해주신 조합원께 감사드리며 신탁방식 정비사업의 선도 기업으로서 앞으로도 지속적인 성공사례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코람코자산신탁은 안양 호계 재건축사업을 시작으로 인천 주안 우진아파트 재건축, 인천 동구 송림5구역 도시환경정비, 서울 도봉 제2구역 주택재개발, 충남 아산 모종1구역 주택재개발 등을 연이어 수주했다. 이에 걸맞게 정비사업 인력을 대거 확충하며 신탁방식 정비사업 선도 기업 지위를 굳힌다는 계획이다. 

처음 가는 길은 누구나 두렵기 마련이다. 코람코자산신탁은 그 묵직한 부담감과 책임감을, 반드시 성공사례를 남기겠다는 원동력으로 활용했다.

코람코자산신탁 사옥
코람코자산신탁 사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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