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개발·재건축 궁금증 명쾌하게 풀어줘요”… 안양시 ‘정비사업 아카데미’ 출범
“재개발·재건축 궁금증 명쾌하게 풀어줘요”… 안양시 ‘정비사업 아카데미’ 출범
안양시 주최ㆍ주거환경연구원 위탁·주관… 정비사업 역량강화 아카데미
최고 강사들 명품 강의로 진행… 정비사업 관계자외에 일반인도 수강 가능
  • 권동훈 기자
  • 승인 2019.06.19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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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징헤럴드=권동훈기자] 안양시 정비사업 교육이 지난달 27일 성황리에 첫 발을 뗐다. 앞으로 5개월간 진행되는 ‘2019년 안양시 정비사업 역량강화 아카데미’는 안양시가 주최하고 사단법인 주거환경연구원이 위탁받아 주관하며, 지역 내 정비사업 관련 조합 임원과 시민 및 공무원 등을 대상으로 10월 21일까지 안양시 동안평생교육센터 3층 강당에서 열린다. 

특히 이번 교육은 작년과 달리 수업 시간대를 야간으로 조정함과 동시에 수강 대상을 일반인으로 확대해 참석 인원이 대폭 증가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강의는 월요일에 연다는 원칙(강사 개별 일정에 따라 변경 가능) 아래 5~6월 3회, 7~8월 2회(하계휴가 포함), 9~10월 4회로 총 9회에 걸쳐 오후 6시 30분부터 3시간 가량 진행한다. 수업 및 수업자료(재개발·재건축 강의 교재 및 법령집)는 무료로 제공되며, 70% 이상 출석률 달성 시 수료가 인정된다. 수료증은 주거환경연구원장 명의로 발급될 예정이다.

▲주민의 알권리를 충족한다

정비사업 아카데미는 조합임원 등의 전문성을 확보하고 시시각각 변화하는 재개발·재건축 관련법에 대응함으로써 조합원 및 시민의 알권리에 부합한다는 취지로 발족했다. 그렇기에 변호사와 세무사 및 감정평가사 등 정비사업 분야의 최고 실무진이 강사로 나서 업계 최신 판례 등 개정사항을 공유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정비사업계의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인다는 기대 속에 지난달 27일 1회차 강의가 열렸다. 이날 강의에서는 홍봉주 H&P 법률사무소 대표변호사의 ‘조합설립과 매도청구 방법 및 절차’, 이우진 세무법인 이레 대표세무사의 ‘정비사업 회계 및 각종 세금과 부담금 절세전략’ 수업이 진행됐다. 

또한, 이달 10일 2회차 강의에서는 김호권 주거환경연구원 사무처장 및 진상욱 법무법인 인본 변호사가 강사로 나서 ‘최근 도시정비법 개정내용 및 사업추진절차’와 ‘정비사업 계약업무 처리기준 해설 및 사례’에 관해 각각 설명했다.

▲올해는 일반인 중심의 수업 구성해

2019년 안양시 정비사업 역량강화 아카데미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는 일반인도 수업 대상에 포함시킴과 동시에 수업 시간을 야간으로 늦추는 변화를 가져왔기 때문이다. 

작년에 시행된 교육은 관내 정비사업조합 임원을 대상으로 한 데다 수업 시간도 주간에 편성돼 정비사업 관련 정보를 널리 알리기에는 부족함이 있었다. 이에 시는 설문조사를 실시해 수업 정책을 보완했다. 

최승갑 도시정비과 재개발2팀장은 “작년 수업 때 교육 확대를 요청하는 민원이 있었다. 그래서 시 차원에서 설문 조사를 거쳐 재개발·재건축 교육을 더욱 확대하기로 결정했다”며 “정비사업 분야별 전문가가 알기 쉽게 교육해 사업을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에 관해 강민교 주거환경연구원 교육센터실장 역시 “작년과 달리 올해 교육은 강의를 저녁 시간대로 늦추었고, 일반 시민도 수강할 수 있도록 교육대상을 확대해 더 많은 사람들이 수업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정비사업을 선도하는 안양시

현재 시에서는 총 29개 정비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세부적으로는 재개발 14개소, 재건축 11개소, 주거환경개선사업 1개소, 소규모재건축사업 3개소이다.

올 들어 2회 연속으로 정비사업을 개최하는 데 대해 최 팀장은 “우리 시는 다른 지역에 비해 낙후지역이 많고 토지 면적이 좁아 정비사업이 많은 편이다”며 “도시정비사업은 추진 과정에서 주민 간의 이해갈등 요소가 많아 시간이 많이 소요되기 때문에 상가와 세입자의 이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합의점을 찾는 게 중요하다”며 정비사업 교육에 주목하는 이유를 밝혔다.

재개발·재건축을 향한 안양시의 노력은 다른 곳에서도 발현되고 있다. 도시정비과는 두 해 전부터 두 달에 한 번꼴로 외부전문가들과 정비사업 정기연구모임 회의를 개최하고 있다. 평일 낮 시간을 할애해 열리는 본 모임은 변호사 3명 및 감정평가사 1명이 중심이 되어 담당 공무원들과 함께 진행된다. 

이를 통해 안양시의 재개발 현장의 상황에 대처하고 자주 변하는 정비사업 관련 법령 및 판례를 연구해 민원을 더 효율성 있게 처리한다는 계획이다. 

최 팀장은 “정비사업은 전문성이 강해 담당 공무원들도 관련법을 다 알기가 힘들다”며 “앞으로도 정비사업 아카데미와 정기 연구모임을 통해 업무에 전문성을 갖출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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