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여2-1 재개발조합 발로 뛴 '땀방울'... 사업비 300억 줄였다
거여2-1 재개발조합 발로 뛴 '땀방울'... 사업비 300억 줄였다
  • 김병조 기자
  • 승인 2019.06.24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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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징헤럴드=김병조기자] 거여2-1지구 재개발조합(조합장 강신선) 집행부가 현장 곳곳을 발로 뛰면서 무려 300억원 이상의 사업비를 절감해 주목받고 있다. 이 300억원의 금액을 전체 조합원 832명으로 나눠 약식 계산하면 조합원 개인당 3천680만원의 분담금을 줄여준다는 얘기가 된다. 

구체적인 절감 내역을 살펴보면, 우선 협력업체와의 계약 조정으로 인해 용역비를 절감했다. 변호사 및 법무사 용역비를 조정함으로써 약 24억원의 비용을 절감한 것이다. 

또한 현금청산자 청산금 지급과 관련한 지연가산금도 절감시켰다. 부당하게 발생한 지연가산금의 부당성을 소송에서 다퉈 조합이 부담해야 할 지연가산금을 대폭 절감시켰다. 그동안 지지부진하게 진행됐던 지연가산금 소송을 현 집행부가 적극 개입해 주도하면서 이뤄낸 결과다. 현재 이들 소송은 상급심 재판이 진행 중으로 최종적으로 조합 승소로 확정되면 61억원을 절감하게 된다. 

종합부동산세 소송을 통한 세금 환급도 이뤄냈다. 송파세무서를 상대로 한 소송에서 조합이 최근 승소했다. 조합은 이 소송이 확정되면 약 7억원의 환급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협상을 통해 공사비도 절감시켰다. 조합 집행부가 지난해부터 서울 및 수도권 지역의 주요 분양현장 방문을 통해 자료 수집 및 공사비 검토를 통해 39억원의 공사비 절감을 이뤄냈다. 

사업비 절감뿐만 아니라 분양 수입액도 증가될 예정이다. 근린생활시설인 상가 건물의 설계를 기존 ‘지하 1층~지상 2층’에서 ‘지하 1층~지상 1층’으로 변경해 상가 가치 향상과 분양면적 증가를 이뤄냄으로써 상가 분양 수입을 당초 132억원에서 307억원으로 무려 175억원 상향시켰다. 

아울러 조합은 시공자인 롯데건설과의 협상을 통해 조합원 분양 기준을 ‘5층 이상’으로 이끌어내 조합원 재산가치 향상도 이뤄냈다. 즉 조합원에게는 최소 5층 이상의 물량을 분양하되, 4층 이하 물량은 일반분양자를 대상으로 분양하겠다는 얘기다. 아파트 저층 가구가 가격이 낮은 만큼 조합원들은 그에 따른 이익을 보장받을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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