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자산신탁, 제기1구역 재건축 사업권 획득
하나자산신탁, 제기1구역 재건축 사업권 획득
동대문구청서 사업시행자 허가… 공식활동 시작
소규모 정비사업에도 적극 참여… 신시장 개척
  • 김병조 기자
  • 승인 2019.06.19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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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징헤럴드=김병조기자] 최근 하나자산신탁의 정비사업 부문에 대한 적극적이면서도 폭넓은 광폭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하나자산신탁은 지난달 30일 동대문구청으로부터 제기1구역 주택재건축사업의 사업시행자로 지정 고시를 받아 사업시행자로서의 활동을 정식으로 시작했다.  

‘경동미주아파트’로 불리는 제기1구역은 심각한 노후상태에도 불구, 그동안 지지부진한 사업으로 토지등소유자들이 오랫동안 고통을 받아온 곳이다. 조합방식으로 재건축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2008년 1월 추진위원회 승인까지 받았으나, 조합원들 간의 이해관계와 사업성 부족 등의 이유로 그동안 사업이 진행되지 못했다.

사업에 훈풍이 돌기 시작한 것은 하나자산신탁을 사업시행자로 선정한 이후부터다. 하나자산신탁의 꼼꼼한 사업계획 플랜과 초기 사업비 지원이 가능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기대감이 높아진 토지등소유자들의 참여가 늘고 있다. 

하나자산신탁 관계자는 “제기1구역을 서울 강북 지역의 성공한 신탁방식 롤모델로 만들겠다는 각오로 사업에 참여했다”며 “최고의 개발이익과 명품단지 조성을 통해 하나자산신탁의 사업추진 능력과 신탁방식의 우수성을 동시에 증명하겠다”고 말했다. 

하나자산신탁은 재건축 부문뿐만 아니라 소규모재건축 및 가로주택정비사업 부문으로도 업역을 넓혀 하나자산신탁의 브랜드 파워를 높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규모가 작아 그동안 사업추진에 어려움을 겪었던 현장들을 발 벗고 도와 소규모정비사업의 활성화와 함께 하나자산신탁의 사업성공 실적 제고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것이다. 

실제로 하나자산신탁은 시범사업격으로 서울 지역의 소규모재건축사업 현장 1곳과 가로주택정비사업 현장 1곳 등 2곳에 대한 사업참여를 적극적으로 검토 중이다. 

지방에서 공을 들이고 있는 곳은 대구광역시다. 대구 봉덕3-20 재건축(착공 중), 이천동 한마음 재건축(착공 예정) 등에서 이미 사업대행자로 참여해 성공적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현재 사업 참여를 위한 동의서를 징구 중인 대구 내당시영 재건축사업의 정상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동안 사업진행이 지지부진해 내년 초 일몰제 대상이 될 수 있는 사업장이지만, 하나자산신탁에서 오랫동안 진정성 있는 사업계획을 수립했고, 사업성도 양호한 만큼 빠르게 사업시행자로 지정되어 이에 타 단지보다 신속하고 성공적인 재건축으로 진행함으로써 대구광역시의 신탁 모범 사업장으로 만들 예정이다.

김영기 도시정비사업본부장은 “사업이 지지부진한 추진위원회 현장들에게 내년 3월 일몰제 적용은 공포의 대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며 “내년 3월까지 시간이 많지 않다는 점에서 일몰제 적용 위험에서 벗어나 정상적으로 사업을 진행시키기 위해서는 신탁방식의 적용을 심도 있게 검토해 봐야 하는 시점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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