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순환재개발 성공하려면…
성남시 순환재개발 성공하려면…
  • 권동훈 기자
  • 승인 2019.06.28 11: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하우징헤럴드=권동훈기자] 지난달 27일 성남시가 ‘2030 도시·주거환경정비계획’을 고시하고 한국주택토지공사(LH) 주도 하에 순환정비방식을 도입하겠다고 예고했다. 

재개발·재건축은 기존의 지역을 허물고 새로 주거지를 마련하는 사업이다. 이에 따라 이주민들의 거주지 마련을 어떻게 해주느냐에 따라 사업의 성공 여부가 결정된다고도 볼 수 있다.

순환정비방식은 사업이 완료될 때까지 이주민들에게 임시거처를 마련해주는 방안이다. 성남시는 ‘2010 도시·주거환경정비계획’의 운영 당시 공공기관 최초로 한국주택토지공사(LH)와 사업시행자 계약을 맺고 순환정비방식을 택했다.

LH는 대규모 이주단지를 조성하고 관리할 능력이 있었기에 사업 초기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당시 금광1·신흥2구역· 중1구역, 금광1구역에 대해 사업성이 낮다는 이유로 사업 중단을 선언해 주민들은 물론 사회 각계의 비판을 샀다. 이러한 전례로 보아 성남시가 ‘2030 도시·주거환경정비계획’에서 LH와 순환정비방식을 채택한 데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것은 당연하다.

LH가 과거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려면 무엇보다 책임감을 가지고 중간에 사업을 포기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 주민들 역시 이전과 같은 일방적인 중단 사태를 예방하기 위해 주민대표회 등으로 적극적으로 의견을 전달하겠다는 입장이다. 사업시행자로서 LH가 얼마나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