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박호성 한남하이츠아파트 재건축조합장
인터뷰-박호성 한남하이츠아파트 재건축조합장
"사업시행계획 인가 ‘초읽기’… 100년 뛰어넘을 주거명작 건설에 최선 다하겠다"
  • 김상규 전문기자
  • 승인 2019.07.03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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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징헤럴드=김상규 전문기자]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게 있으니 선조들은 이를 가리켜 ‘십장생’이라 했다. 해, 산, 물, 돌, 바람, 구름. 박호성 조합장은 한남하이츠 신축 아파트를 십장생처럼 오랫동안 변하지 않는 명품으로, 더 나아가 시간이 지나서 더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는 최상의 주거명작으로 만들기 위해 혼신을 다하고 있다.

▲지금까지 사업을 추진해 오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금융규제, 재건축초과이익환수, 임대주택계획 강화, 환경영향평가 강화 등 재건축사업에 대한 규제로 해석될 수 있는 조치가 계속 도입되고 있다. 법에서 정한 절차와 방법에 의해 모범적으로 사업을 진행하더라도 조합원이 느끼는 불안감을 해소하기 힘든 것이 현실이다.

우리 구역은 제3종일반주거지역임에도 불구하고 대지 형상이 비정형이라 법정상한용적률(300%)을 확보할 수 없다. 여기에 인근에 있는 학교와 비오톱 등으로 인해 물리적인 제약이 있지만 정비계획수립과 건축심의과정에서 충분히 검토해 사업성이 있다는 판단 하에 사업시행계획이 수립되었다. 

그러나 사업시행계획인가의 협의과정에서 어떠한 문제가 돌출될지 예측하기 어렵다.

▲향후 사업계획에 대해 소개한다면

=사업시행계획인가의 법정처리기한은 60일로 정해져 있지만, 지하안전영향평가, 교육환경영향평가 등이 포함돼 있어서 물리적인 처리기한은 분명히 그 보다 길 것이다. 

현재 우리 조합은 예정된 일정에 따라 건축심의 완료 및 추정분담금 검증을 마치고 사업시행계획인가 접수를 위한 총회까지 착오 없이 진행했다. 이후 시공자 선정 등 주요 업무를 조합이 착실하게 진행한다면 모든 조합원이 신뢰하고 참여하는 이상적인 조합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

▲조합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2010년 추진위원회 승인이후 서울시의 새로운 시정 방향이 확립되는 2015년 말까지 오랫동안 사업의 진척이 없었다. 부동산규제가 한참 강화되고 있던 20185월 조합설립인가를 받은 이후 조합원들은 더 이상 사업이 지연돼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고 있다.

조합원들의 참여가 빠른 사업추진을 가능하게 한다. 조합에서는 투명하고 공정한 사업추진을 통해 조합원들의 신뢰를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조합원들에게 한 약속을 지키는 믿음직한 조합을 만들어 나가겠다.

▲정부나 지자체에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도시정비사업을 관리해야 한다는 당위성은 부정하지 않겠다. 다만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조합원이 참여해서 조합원이 시행하는 사업인 만큼 법에서 정한 절차에 따라 진행되는 사업을 외부적인 요인 때문에 인위적으로 지연시키거나 조합원에게 추가적인 비용이나 손실을 발생시켜서는 안 될 것이다.

예측 가능한 행정을 당부 드린다. 또한 갈등이 없는 조합, 조합원이 적극적으로 참여해서 추진하고 있는 사업장은 최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하고, 성공적인 사업추진의 모범사례로서 행정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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