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귀경 일진산업 대표이사 "아파트 층간소음 해법 찾았다"
장귀경 일진산업 대표이사 "아파트 층간소음 해법 찾았다"
아파트 60% 층간소음 최소 기준미달, 습식공법 완충재로 해결가능
습식 층간소음 완충재 ‘이콘(e-con)’... 소음방지 반영구적으로 시공
  • 김병조 기자
  • 승인 2019.07.17 11: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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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징헤럴드=김병조기자] 

지난 5월 감사원이 이례적으로 국내 아파트들의 층간소음 기준 미충족 문제를 지적해 세간의 관심이 집중됐다. 감사원에 따르면 아파트가 지어진 후 현행 층간소음 기준과 비교했더니 조사 대상 아파트의 60%가 최소기준 조차도 충족시키지 못했다는 것이다.

현행 층간소음 검사 기준은 ‘사전인정제도’를 운용해 시공 전에 비슷한 환경의 실험실을 만들어 놓고 그곳에서 사전에 검사한 측정치를 통해 층간소음 기준 충족 여부를 판단한다. 다만 시공 후 검증하는 장치는 없다.

감사원은 이와 관련해 이번 감사보고서 말미에서 국토부에게 “시공 후 층간소음 성능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적했다.

층간소음 전문가인 일진산업 장귀경 대표는 “그동안 층간소음 문제를 입주민의 생활방식의 문제로만 축소시켜왔는데, 이번 감사원 감사 결과를 통해 시공 부실 문제와 연관성이 깊다는 것을 증명한 사례”라며 “이번 감사원 결과를 접한 국민들은 충격을 받았겠지만 업계와 학계 그리고 건설회사에서는 이미 예견하고 있었던 불편한 진실일 뿐이다”고 말했다.

▲이번 감사원 지적의 의미는

=층간소음 문제를 해결하려면 실제 현장에서 정밀 시공을 해야 한다는 것을 재확인시켜줬다는 것이다. 

특히 이번 감사원 감사 결과에서 주목해야 할 사항은 중량충격음에 대한 데이터다. 감사원 감사보고서를 보면 중량충격음 데이터에서 대부분 법적 기준치를 미달이거나 최저치인 50db 수치에 데이터가 몰려 있었다. 그만큼 중량충격음 발생을 막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다.

문제는 바로 아이들이 뛰거나 어른의 발걸음 소리인 이 중량충격음이다. 이 소리 때문에 위아래 이웃 간에 살인사건이 난다.  

▲층간소음의 원인은 어디에 있다고 보나

=시공 상의 문제 즉 정밀 시공이 안 되었기 때문에 층간소음이 발생하는 것이다. 지금까지 건설사와 업체들은 시공의 정밀성은 배제하고 측정을 위해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실험실에서 받은 완충재 등급과 10대 건설사에서 대부분 사용하는 제품이라는 범용성을 내세운 시공방식을 고집해 소비자들을 호도해 왔다. 

이 결과, 시공이 잘못돼 완충재와 슬래브 간에 틈새가 발생하면 그 틈새에서 소리가 증폭되는 ‘공진현상’이 발생한다. 이 공진현상으로 인해 중량충격음이 더욱 커지게 된다. 완충재를 시공하지 않은 맨 바닥 상태의 슬래브보다 오히려 중량충격음이 더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있을 정도다. 이번 감사원 결과처럼 층간소음 문제 즉 중량충격음 문제는 ‘좋은 자재’와 ‘정밀 시공’이라는 현장의 복합성을 반영해 해결해야 할 부분이다. 

▲완충재와 슬래브 사이의 틈새를 막아 공진현상을 줄이는 방법은 뭔가

=기존의 뜬바닥 구조의 건식공법이 아닌 바닥과 벽 사이의 틈새를 자연스럽게 메우는 습식공법의 완충재 시공 방식을 사용하면 된다.

일진산업이 발명한 습식 층간소음 완충재 ‘이콘(e-con)’을 활용하면 효과적이다. e-con은 고무 재질인 EVA와 콘크리트를 혼합한 공법을 말한다. 잘게 잘라낸 EVA 칩을 시멘트와 섞은 후 70mm 두께로 슬래브 위에 타설해 시공한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 층간소음을 발생시키는 현행 건식공법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층간소음 문제 해결을 위해 소비자들이 확인하고 싶어하는 것은 다음의 4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성능 인증 실현 ②동일한 품질 ③하자방지 ④아파트 수명과 같은 반영구적인 소음방지 성능 유지다. 기존 공법의 단점은 슬래브에 완충재를 깔고, 자재 간 틈새 부분은 테이프로 붙여 밀폐시키는 과정에서 발생한다. 현장 여건 및 작업자의 숙련도, 자재 간 틈새 여부 등에 따라 시공 편차 등이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이와 달리 e-con은 걸쭉한 액체 상태의 재료를 슬래브 위에 도포한 후 굳혀서 활용하는 습식공법이기 때문에 기존 뜬바닥 공법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단박에 해결하고 입주자가 직접 시공 품질을 확인할 수 있다. 

▲e-con의 효과를 직접 방문해서 성능을 체험할 수 있는 모델하우스가 있나

=e-con은 현장 시공 제품이기 때문에 일반제품처럼 전시할 수 있는 전시장이나 모델하우스는 없다. 다만 e-con에 대한 추가 정보나 층간소음의 문제점, 기술자료, 시공법 및 관련법규 등에 관한 자료는 연락주시면 메일이나 다른 방법으로 보내드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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