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우징헤럴드=권동훈기자] 얼마 전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분양가상한제 도입 가능성이 불거지자 조합들은 연일 반대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지난 17일 오전 서울시내 8개단지 재건축ㆍ재개발조합장들은 잠실종합운동장역에서 모임을 가진 뒤 세종시 국토교통부를 단체로 방문해 분양가상한제 반대에 대한 청원서를 제출했다. 조합장들은 이와 함께 담당 사무관을 만나 “분양가 상한제를 실시하더라도 시행령에서 정하는 적용시점에 이미 관리처분인가를 득하고 이주가 시작되었거나 완료된 단지는 이 조치에 제외해달라”고 요청했다.
조합들은 분양가상한제를 소급적용을 받을 경우 당초 관리처분인가안보다 1억원 이상 추가부담금이 발생할 수 있어 조합원 간 분쟁이 심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만약 이와 같은 상황이 벌어지면 사업이 장기간 표류돼 이주나 철거 과정에서 천문학적인 사업 지연금이 발생할 수 있는 데다 사업 진행이 불가해지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조합장들은 청원서 제출과 더불어 “향후 정보를 공유하며 목적달성 시까지 함께 투쟁하기로 다짐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한편, 이날 세종시 방문 청원에 참가한 조합장은 △개포주공1단지 배인연 조합장 △개포주공4단지 장덕환 조합장 △대조1구역 양보열 조합장 △둔촌주공아파트 최찬성 조합장 △방배5구역 김만길 조합장 △신반포3차·경남아파트 김석중 조합장 △이문3구역 이우종 조합장 △진주아파트 반성용 조합장 등이다.
저작권자 © 하우징헤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