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신길철 문래동4가 재개발 추진위원장
인터뷰-신길철 문래동4가 재개발 추진위원장
“조합방식으로 재개발사업 추진 확정, 내년 조합설립 목표로 힘차게 뛰겠다”
  • 문상연 기자
  • 승인 2019.08.08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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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징헤럴드=문상연기자] 서울시 영등포구 문래동4가 재개발사업은 2013년 7월 11일 정비구역으로 지정됐지만 사업추진 방식을 두고 조합 방식과 토지등소유자 방식으로 주민들이 양분돼 오랜 기간 내홍을 겪었다. 

하지만 최근 영등포구청으로부터 조합설립을 위한 추진위원회 설립을 승인받으며 그동안의 논란에 종지부를 찍고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다. 

신길철 추진위원장은 “그동안 사업 추진 방식을 두고 많은 분쟁과 이견이 있었지만 추진위 설립을 통해 본격적으로 사업추진이 가능해졌다”며 “더는 갈등과 반목 없이 신속하고 성공적인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래동4가 재개발사업에 대해 소개해 달라

=문래동4가 재개발사업은 서울시 영등포구 문래동4가 23-6번지 일대 사업면적 9만4천97㎡를 대상으로 한다. 이곳에 장기전세 및 임대주택을 포함한 총 1천368가구를 건립할 계획이다. 

목동과 여의도 사이에 자리한 우리 구역은 지하철 1ㆍ2호선 신도림역과 2호선 문래역, 도림천역 사이에 위치한 트리플 역세권에다가 서부간선도로를 통해 자가용 이용이 수월한 교통의 요충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래동은 구시가지와 공장지대라는 이유로 저평가돼 왔다.

하지만 최근 낙후된 중공업 지역이 주거 지역으로 바뀌고 주거환경이 점차 개선되면서 점점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여기에 우리 구역 재개발사업을 통해 대단지 아파트가 들어설 경우 서울에서 각광받는 주거지역으로 거듭날 것이다. 

▲그동안 사업추진 과정은

=우리 구역은 2013년 도시환경정비구역으로 지정됐다. 추진위 설립까지 쉽지 않은 과정을 겪어 왔다. 사업 추진 방식을 두고 공공지원제에 따른 조합설립 방식과 토지등소유자 방식으로 의견이 나뉘어 내홍을 겪었다. 예비 추진위는 비리나 이권 개입 등 정비사업을 추진할 때 발생하는 부작용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공공지원제에 따른 사업 추진이 최선의 방법이라 판단했다. 

하지만 토지등소유자 방식을 주장했던 사람들이 외부 업체들까지 동원해 너무나 많은 거짓말로 주민들이 올바른 선택을 하지 못하게 만들었다. 이로 인해 추진위 설립까지 6년이란 오랜 시간이 걸리게 됐다. 추진위는 일절 외부의 도움 없이 주민들 자체적으로 4년에 걸쳐 공공지원제를 희망한다는 주민 의견서를 모았다. 우여곡절 끝에 2017년 9월 주민 과반수 동의를 얻은 의견서를 제출했고, 같은 해 12월 공공지원제에 따른 사업이 시작됐다. 

이후 지난해 6월부터 추진위 구성을 위한 동의서 징구에 착수해 지난 2월 과반수 동의를 충족, 영등포구에 추진위 설립을 신청했고, 지난 5월 28일 추진위구성 승인을 받았다.

▲향후 일정은

=재개발사업의 첫 발을 딛기까지 너무나 많은 시간이 걸렸다. 이에 신속하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오는 9월 주민총회를 개최해 주요 협력업체를 선정하는 등 사업추진의 기틀을 마련하고, 11월부터 본격적으로 조합설립동의서를 징구할 계획이다. 이후 내년 조합설립인가, 2021년 사업시행인가, 2022년 관리처분인가, 2023년 이주 및 철거를 목표로 하고 있다. 

▲끝으로 한마디 한다면

=영등포구의 승인을 받아 추진위가 설립됐다는 의미는 결국 조합방식으로 우리 구역의 재개발사업을 추진하는 것으로 결정됐다는 의미다. 이제는 모두가 하나로 뭉쳐 사업을 신속히 진행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재개발사업은 속도가 생명이다. 더 이상 분열되지 않고  신속하고 성공적인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우리 구역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지지를 부탁드린다. 

우리 재개발사업은 공공지원제 방식으로 주민들이 공정하고 투명한 사업추진을 할 것이며, 공공지원자인 영등포구청의 관리 감독아래 도정법을 준수하며 사업을 추진할 것이다. 끝까지 믿고 지지해준 주민들에게 보답하고자 모든 토지등소유자들과 소통하며 투명하고 공정하게 사업을 이끌어 나가겠다. 또한 신속한 사업추진을 통해 성공적인 재개발사업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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