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만겸 한화건설 개발사업본부장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에 첨단 건설노하우 쏟아 붓겠다”
김만겸 한화건설 개발사업본부장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에 첨단 건설노하우 쏟아 붓겠다”
  • 이종규 기자
  • 승인 2019.08.19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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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1조7000억 서울역 북부지역 5만여㎡ 개발
컨벤션·호텔·오피스텔·상업 등 복합시설 건설  
주안ㆍ광교ㆍ여수 등에서 복합개발사업 추진 

[하우징헤럴드=이종규 편집국장] 강북의 코엑스라 불리는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사업’이 한화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사업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서울시, 코레일, 한화컨소시엄은 서울역 남부의 민자역사 개발이후에도 공지로 남아있던 서울 도심의 노른자땅 5만여㎡를 개발해 호텔 2개동, 오피스 1개동, 오피스텔 1개동 등이 들어서는 복합시설을 조성하게 된다.

이번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사업의 수주를 진두지휘했던 김만겸 본부장은 “이번 선정과정에서 고배를 마신 업체에서 결과에 불복하며 소송 운운하고 있지만 법률과 공모지침을 위반해 탈락시켰다는 코레일의 명확한 답변이 나온 만큼 우리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은 문제가 없다”며 “수원 광교, 인천 주안, 여수 등에서 대규모 복합개발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축적한 노하우를 십분 활용해 또 하나의 서울의 랜드마크를 세우겠다”고 밝혔다.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사업에 대해 설명 부탁드립니다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사업은 서울 중구 봉래동2가 122번지 일대를 개발해 국제회의시설과 이를 지원하기 위한 컨벤션, 호텔, 오피스, 상업·문화, 오피스텔 등 복합시설을 건설하는 사업으로, 총 사업비가 1조7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교통의 요충이자 역사적 상징성을 지닌 이곳의 개발이 완료되면 역사와 미래가 공존하는 복합글로벌, 비즈니스단지로 발전할 가능성이 매우 높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2014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가 포기한 후 다시 사업에 참여해 쾌거를 이뤘습니다. 그동안 말 못할 고민이 많았을텐데, 소감은 어떠신지요

=한화종합화학 컨소시엄(한화 컨소시엄)은 지난 7월 9일 우선협상자로 선정되었으며 코레일과 사업협약 체결 후 토지를 임차 및 매수하고 개발 지침을 준수하여 개발 및 운영할 계획입니다.

오랫동안 사업을 준비해 온 만큼 한화 컨소시엄은 그 누구보다 이번 프로젝트에 대해 잘 알고 있고, 성공적으로 수행할 자신이 있습니다. 현 서울역은 그동안 개발에서 소외되어 왔으나, 이번 사업을 통해 국가의 관문이라는 입지에 걸맞는 위상을 가지게 될 것입니다.

▲삼성물산과 롯데건설을 누르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습니다. 특히 가장 많은 금액인 9천억원을 쓴 메리츠컨소시엄(롯데건설)을 누르고 선정이 됐는데, 승리의 원인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요

=메리츠 컨소시엄은 금액 차이가 2천억~3천억원이 난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이는 잘못된 사실입니다. 실제로 토지매입가는 325억원 정도밖에 차이나지 않습니다. 임대수익 등을 더해도 2천억원 차이는 어불성설입니다. 무엇보다 금액 점수는 평가점수 600점 중에 150점에 불과합니다. 중요한 사업계획 등 다른 평가 부문은 한화 컨소시엄이 월등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메리츠컨소시엄이 명백한 법률(금산법)과 공모지침 위반으로 탈락했던 것도 요인이 되었습니다. 롯데건설이 메리츠금융지주를 대표주관사로서 30% 출자할 것이라고 했는데 이 경우 메리츠측에 의결권이 20%이상 주어질 수 있어 금산분리법에 저촉된다고 코레일은 판단했습니다.

▲한화 컨소시엄에 한화그룹의 많은 계열사들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각각의 역할에 대해 설명 부탁드립니다

=한화종합화학은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사업주관자의 역할을 맡아 계열사와 시너지를 낼 것입니다. 한화건설은 시공 및 책임준공을 담당하며 한화역사는 상업시설 매입 및 운영을 할 계획입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호텔 및 컨벤션 운영, 한화에스테이트는 임대차 및 단지 전체의 관리를 맡을 계획입니다. 그룹의 역량을 총결집해 서울역 북부역세권 사업을 한화그룹의 랜드마크로 조성할 계획입니다.

▲한화는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사업 외에도 최근 다양한 대규모 복합개발 프로젝트들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프로젝트들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한화건설은 단순 도급사업을 통한 주택공급에서 한발 더 나아가 복합개발사업 역량을 강화해 나가고 있습니다. 아파트와 근린상가로 구성된 기존 주택을 넘어 문화, 레저, 업무, 상업시설 등을 함께 개발하는 것으로 다양한 고객의 니즈를 반영할 수 있는 역량이 필수적입니다. 

대표적인 사업으로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광교복합개발사업’이 있는데, 이는 수원컨벤션센터 옆 지원부지에 백화점, 아쿠아리움, 호텔, 오피스텔, 상업시설을 복합적으로 개발하는 사업입니다.

광교복합개발 투시도.
광교복합개발 투시도.

또 여수 바닷가에 고급 레지던스와 오피스텔, 리조트 등을 복합개발하는 ‘여수 웅천 디 아일랜드’ 복합개발 사업이 2020년 6월 준공예정으로 진행 중입니다.

이 외에도 서울여성병원 메디컬센터와 복합쇼핑몰, 주거시설을 함께 건설하는 ‘인천 주안 도시개발1구역 복합개발사업’이 있습니다. 지난해 11월 공사를 시작한 이곳은 최고 44층 연면적 7만6천625㎡ 규모로, 공동주택 4개동 864가구, 메디컬센터 1개동을 건축하게 됩니다.

▲대규모 복합개발 프로젝트를 주도해 나아갈 수 있는 한화건설만의 노하우 또는 강점은 무엇인가요

=대규모 복합개발사업들을 계속 수주하고 진행해 나아가면서 축적된 경험과 네트워크가 노하우이자 강점입니다. 우리 한화건설은 우량 신규사업을 발굴하면 즉시 추진할 수 있도록 빠르고 효율적인 의사결정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또한 글로벌 품질경영시스템(ISO9001) 인증을 획득하고 이를 통해 설계, 구매, 시공 및 고객 서비스 등 전 사업영역에 걸쳐 품질 경영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국내외 건설현장의 다양한 경험과 지식을 축적하고 이를 시스템화해 전 현장에 체계적으로 적용하도록 관리하고 있는 것이 좋은 성과로 이어지는 원동력입니다. 

▲한화건설의 올해 사업 목표 및 하반기 수주 계획에 대해 설명 부탁드립니다

=한화건설은 올해 4천여가구 주택 공급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신규 수주는 수익성 위주로 검토하고 있으며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통해 선택과 집중을 할 계획입니다. 한화건설은 작년 매출 3조5천979억원, 영업이익 3천74억원을 달성한 바 있으며, 올해에도 작년과 같이 높은 영업이익을 바탕으로 안정적 성장을 이룰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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