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최재형 삼익그린2차 재건축 추진준비위원장
인터뷰-최재형 삼익그린2차 재건축 추진준비위원장
“삼익그린2차 내년초 안전진단신청 목표, 사업추진방식은 주민의견에 따르겠다”
  • 문상연 기자
  • 승인 2019.08.22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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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징헤럴드=문상연기자] 서울시 재건축 최대어인 강동구 명일동 삼익그린맨션2차 재건축사업이 통합추진준비위원장을 선출하면서 새로운 전기를 맞이했다. 그동안 갈등을 뒤로하고 본격적으로 재건축사업을 추진할 기반을 마련한 것이다. 

최재형 추진준비위원장은 “정밀안전진단과 추진위원회 설립에 필요한 요건을 충족시키기 위해 만전을 기하겠다”며 “발로 뛰고 주민들과 소통하면서 약속을 지키는 추진준비위원장이 되겠다”고 말했다.

▲통합추진준비위원장을 선출하게 된 배경은

=우리 단지는 지난 2017년 2월 1일 예비안전진단 통과 후 또 다른 추진단체가 생겼다. 이에 두 단체 간 갈등으로 재건축사업이 한걸음도 나가지 못했다. 참다못한 주민들이 직접 나서 입주자 대표회의에 청원했고, 입주자 대표회의 산하 분과위원회에서 통합추진위원장을 선출하기로 했다. 

주민들의 찬반투표 결과, 투표에 참여한 토지등소유자 836명 중 729명의 찬성을 받아 약 88%의 압도적인 찬성률로 통합추진위원장에 당선됐다. 다시 한 번 이 자리를 빌려 저를 믿고 뽑아주신 모든 토지등소유자들에게 감사드린다. 높은 찬성률을 보여준 것은 소유자들이 직접 뽑은 통합추진준비위원장에 대한 신뢰뿐만 아니라 재건축사업 추진에 대한 기대감과 염원이 담겨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삼익그린2차아파트 재건축사업에 대해 설명해 달라

=우리 단지는 1983년에 준공된 총 2천400가구 규모의 아파트로 명일·고덕지구 중 사업추진이 가장 늦다. 주변에 같은 해 준공된 고덕시영아파트, 고덕2단지, 고덕3단지 등은 재건축을 이미 완료했거나 공사 마무리단계다. 재건축사업이 늦은 만큼 우리 단지는 주변에 비해 상당히 저평가돼 있다. 바로 옆단지인 래미안명일역솔베뉴(삼익그린1차 재건축)의 분양가 및 시세를 확인한 후 재건축을 안 할 이유가 없게 됐다. 재건축시 약 1천가구 증가해 일반분양 수익만 약 6천억원 가량 발생될 것으로 예상된다. 

 단지는 제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교통·교육·생활편의시설 등 다양한 인프라가 풍부하게 조성돼 있고, 9호선 연장으로 인해 고덕역 더블 역세권으로 확정됨에 따라 매우 우수한 입지조건을 가지고 있다. 이와 같은 우수한 입지조건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설계를 통해 강동구 최고의 일반분양가를 실현함으로써 소유주의 부담을 최소화하고 최고의 명품아파트를 건설할 것이다.

▲어떤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인지

=소유주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사업방식을 결정할 계획이다. 일부 반대파들이 신탁방식을 고집한다고 하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 과거 한국자산신탁이랑 MOU를 체결해 신탁방식을 추진하려고 한 적이 있다. 하지만 이미 완전히 결별한 상태다. 오는 12월 주민총회를 개최해 주민들이 원하는 사업방식으로 결정할 것이다. 다수의 주민들이 현재 조합방식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사업추진방식 결정은 소유주들의 뜻에 따르겠다.

▲향후 사업추진 계획은

=현재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것은 정밀안전진단 통과다. 최근 성산시영, 목동 등에서 강화된 안전진단 기준에 도전장을 내면서 그 결과를 확인 한 후 안전진단 신청에 돌입할 계획이다. 예상되는 안전진단 신청 시기는 내년초다. 우리 단지의 노후 상태로 봤을 때, 안전진단 통과에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 

주민들 모두가 노후한 아파트로 인한 피해를 고스란히 받고 있다. 오래된 배관으로 인한 누수 문제, 지하 주차장이 없어 겪는 심각한 주차난, 아파트 외벽에 금이 간 곳도 많다. 이를 위해 12월 개최를 준비 중인 주민총회에서 안전진단 모금에 나설 계획이다. 

▲끝으로 한마디

=관련분야 약 34년 경력으로 많은 사업장을 경험한 결과 화합과 신속한 사업추진만이 재건축사업을 성공시킬 수 있는 열쇠라는 것을 깨달았다. 이에 약 2천400명의 주민의 화합과 통합을 위해 항상 마음의 문을 열고 귀 기울이겠다. 명실상부한 소유자의 대표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임하겠다. 성공적인 재건축사업을 위해 앞으로도 적극적인 지지와 협조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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