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이 1년여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23일 기준 서울 아파트 시세는 전주 대비 0.06% 오르며 13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강남 4구’(강남ㆍ서초ㆍ송파ㆍ강동구)가 이 같은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를 견인했다. 강남구와 송파구는 각각 전주(0.03%) 대비 0.07%포인트씩 오른 0.10%로 상승폭이 크게 확대됐다. 강동구, 서초구도 각각 0.07%씩 오르며 지난주보다 0.03∼0.04%씩 상승폭이 커졌다.
경기도는 0.04%로 지난주와 같은 상승폭을 유지했다. 과천시 아파트값이 0.34% 올라 지난주(0.18%)보다 오름폭이 커졌고 광명시도 신안산선, 제2경인선 등 교통 호재로 0.23% 상승했다. 이에 비해 평택시는 최근 새 아파트 입주가 늘면서 0.15% 하락했고 시흥시도 월곶·장곡동 일대 아파트값이 약세를 보이면서 0.10% 떨어졌다.
지방 아파트값(-0.03%)은 하락세가 지속됐으나 지난주(-0.04%)보다 내림폭이 둔화했다.
이에 따라 전국 아파트값이 지난주 보합에 이어 금주 0.01%로 상승 전환했다. 전국 아파트값이 오른 것은 지난해 10월 마지막주 이후 47주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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