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개발현장을 가다... 부평목련아파트 주변구역
재개발현장을 가다... 부평목련아파트 주변구역
부평 초역세권에 생활인프라 탁월… 주민들 98% 이주 완료
  • 김상규 전문기자
  • 승인 2019.10.07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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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원 93% 분양신청… 내년 상반기에 일반분양
한라와 수의계약… 공사비는 3.3㎡당 399만8천원

[하우징헤럴드=김상규 전문기자] 인천의 부평목련아파트 주변구역 재개발사업(조합장 정유숙)이 약 98%의 이주율을 보이며, 사업에 속도를 더하고 있다. 조합은 이보다 앞서 작년 5월 조합원 93%가 분양신청을 마쳤으며, 올 초 관리처분계획을 인가받았다. 사업시행계획 인가 후 10개월 만의 쾌거였다.

정 조합장은 “전 조합장은 구속되었으며, 조합업무에 대한 진행기록들이 거의 다 불태워져 정상적으로 인수인계를 받을 수 없는 상황이었다”며 “하지만 조합원들의 협조와 구청의 업무지원, 협력업체들의 노력으로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새로운 시공자로 ‘주식회사 한라’ 낙점

조합은 기 선정한 시공자인 S사와의 선정을 무효화하고 2018년 2월 3일 총회를 열어 주식회사 한라를 새로운 시공자로 선정했다. 당시 시공자 선정은 3회 유찰에 의해 수의계약이 가능한 상황이었다. 총회에 단독 제안사로 참여해 선정된 한라가 제시한 공사비는 3.3㎡당 3백998천원으로 총공사비는 약 615억원이다.

선정 당시 한라는 명품특별혜택으로 △추가 부담 없는 확정 공사비 △조합원 분양가 차등 적용 △조합원 로열층 우선 선택권 부여 △조합원 분담금 선납 시 할인 △한라비발디만의 특별품목 제공 △사업비 최저금리 알선 △세대 당 300만원 이사비 지급 △빠르고 신속한 사업추진을 내세웠다.

정 조합장은 “기 선정되었던 2개의 시공자들이 선정 당시의 계약변경을 요구해 와 부득불 선정을 무효화 할 수밖에 없었다”며 “순탄치는 않았지만 한라를 새로운 시공자로 선정하게 되어 무척 다행이다”고 말했다. 

한편 조합은 기 선정했던 S사가 2017년 9월 9일 선정 당시 제출한 계약서대로 공사도급계약을 체결하도록 수차례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게 되자 선정을 무효화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G시공자의 대여금반환청구… 조합 ‘승소’

조합이 현재의 시공자를 맞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다. 2011년 7월 공사도급계약을 체결했던 G시공자는 공사도급계약의 변경을 요구하다가 조합이 응하지 않자 2016년 초 조합과 연대보증인을 상대로 대여금 반환소송을 제기했다.

2017년 1월 13일 인천지방법원 제14민사부는 원고인 G시공자의 청구를 모두 기각했다. 판결문을 보면 “원고 G시공자의 해제권 행사에 의하여 피고 조합과 체결한 원고의 공사도급계약이 적법하게 해제되었다고 볼 수 없으므로 이를 전제로 원상회복으로서 구하는 원고의 피고 조합에 대한 대여금 상당액 반환청구와 피고 조합이 원고에 대한 채권이 존재함을 전제로 연대보증인으로서 책임을 묻는 나머지 청구는 모두 받아들일 수 없다”고 판단했다.

조합과 연대보증인들의 손을 들어준 것이다. G시공자는 2018년 말이 돼서 연대보증인들에게 걸었던 가압류를 해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합 집행부에 대한 신뢰 ‘연임’으로 답해

조합은 2018년 3월 19일 사업시행계획을 인가받았다. 이어서 4월 16일부터 5월 30일까지 조합원 분양신청을 받았다. 조합원 분양신청 결과 93%의 조합원들이 분양신청을 마쳤다.

조합은 발 빠르게 사업을 추진했다. 2018년 10월 30일 관리처분계획 총회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올 1월 25일 부평구청으로부터 ‘정비사업의 꽃’으로 불리는 관리처분계획을 인가받았다.

조합 일을 위해 헌신하는 조합집행부에 대한 신뢰는 선택과 지지로 이어졌다. 조합원들은 지난 7월 정기총회에서 현 집행부에 대한 연임을 의결했다.

정 조합장은 “우리 구역만큼 복잡한 사업장도 흔치 않을 것이다. 전임 조합장은 뇌물로 구속되었고, 시공자는 여러 번 교체됐다”며 “하지만 그 많은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었던 것은 매 순간마다 내려준 조합원들의 현명한 선택과 판단이었다. 그리고 조합 집행부에 대한 믿음과 협조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서 “조합원들의 지원과 협조에 보답하기 위해 안정적이면서도 빠르게 사업을 진행할 것이다”고 말했다.

▲부평 최고의 친환경 명품단지 들어서

조합은 명품건축을 위해 다양한 차별화를 시도한다. 외관 특화로는 △입면 차별화 △저층부 고급석재 마감 △웅장하고 아름다운 단지문주 △예우와 품격을 더해주는 주동 출입구 등이 설치된다.

또한 △고품격 필로티 공간 △입주민들의 소통과 휴식공간으로 사용될 차별화된 중앙광장 △특별한 테마 가든과 휴게시설 △독창적인 어린이 놀이터 △자연과 하나 되는 아름다운 예술 조형물 △안전하고 편리한 무인택배시설 등 조경과 시설 차별화도 적극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다.

정 조합장은 “시공자인 한라와 함께 부평에서 내로라하는 최고의 주거 명작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 초역세권 프리미엄을 만끽하면서 살기 좋은 친환경 아파트를 만들 것이다”며 “광고효과 높은 지역으로 시공자가 잘할 것으로 믿고 또 잘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라의 시공의지도 적극적이다.

한라의 한 관계자는 “우리는 단지가 지역의 랜드 마크가 될 수 있도록 첨단 보안 및 전자경비 시스템, 다양한 에너지 절감 시스템, 지능형 주차정보 시스템 등을 도입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부평목련아파트 주변구역 재개발사업은

부평목련아파트 주변구역 재개발사업은 인천시 부평구 부평6동 608번지 일원 1만3천109㎡를 개발하는 사업으로 212명이 조합설립에 동의했다.

조합은 이곳에 용적률 316.73%를 적용하여 지하 2층부터 지상 최고 29층 아파트 385가구와 부대복리시설을 공급할 예정이다. 구역은 1980년대 국내 산업성장에 따라 대규모 주거 상업권역이 조성된 지역으로 현재 노후화가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부평역 초역세권으로 주변에 문화의 거리, 부평 평리단길, 부평 모두몰, 롯데마트, 롯데시네마, 웅진플레이도시 등 다양한 쇼핑문화 시설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가톨릭의대 인천성모병원과 나누리병원 등 의료시설과 부평남초, 부평서초, 부일여중, 부원중 등이 인접해 있다. 또한 GTX B 노선 개발 확정으로 인해 잠재가치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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