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선수촌 아파트, 정밀 안전진단 결과 C등급 '재건축불가'
올림픽선수촌 아파트, 정밀 안전진단 결과 C등급 '재건축불가'
  • 문상연 기자
  • 승인 2019.10.18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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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징헤럴드=문상연기자] 5천540가구의 초대형 단지로 손꼽히는 송파구 올림픽선수촌아파트가 재건축 첫 관문인 안전진단에 벽에 가로 막혔다. 

15일 송파구청에 따르면 ‘올림픽선수촌아파트 재건축 모임’에 정밀안전진단 결과 C등급을 통보했다.

올재모 측은 이번 안전진단에서 구조적 결함 등을 들어 ‘재건축 추진 가능’이라는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했지만 결국 강화된 안전진단의 벽을 넘지 못했다. 

올림픽선수촌아파트는 1986년 준공 당시 일정을 맞추기 위해 19개월이라는 턱없이 부족한 공사기간으로 밀어붙여 일부 동이 구조적 안전성이 취약한 프리캐스트 콘크리트(PC) 공법으로 지어진 만큼 안전진단을 통과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었다. 하지만 정밀 안전진단 결과 재건축이 불가능한 C등급을 받았다. 안전진단 결과 D등급 이하를 받아야만 재건축사업이 가능하다.

올림픽선수촌아파트의 안전진단 탈락 소식에 업계는 충격에 빠졌다. 올림픽선수촌아파트의 안전진단 결과에 따라 뒤이어 준비하던 목동신시가지아파트, 마포구 성산시영 아파트 등의 안전진단 통과 여부도 미지수에 빠졌기 때문이다.

한편 올림픽선수촌아파트는 지상 6~24층 아파트 122개동 5천540가구 규모다. 1988년 서울올림픽 당시 참가하는 선수들의 숙소로 사용하기 위해 지어진 것으로 올해로 준공 30년차 노후아파트다. 또한 올림픽선수촌아파트 재건축 모임은 재건축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결성된 주민 모임으로 현재 1천365명이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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