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신동일 신정4재정비촉진구역 재건축조합장
인터뷰-신동일 신정4재정비촉진구역 재건축조합장
“임대 짓는대신 용적률 상향 요구, 신정뉴타운 성공 마침표 찍겠다”
  • 김병조 기자
  • 승인 2019.10.2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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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징헤럴드=김병조기자] “우리 구역의 아파트가 입주하는 시점에서 신정뉴타운 아파트의 가치는 정점을 찍게 될 것입니다.”

신동일 신정4재정비촉진구역 재건축 조합장은 신정4구역의 가치를 이렇게 표현했다. 가장 마지막에 사업을 추진한다는 점에서 가장 최신의 설계와 마감자재로 지어져 신정뉴타운 중 최고의 가치를 지닌 명품 단지가 될 것이란 얘기다.

신정4구역은 신정뉴타운 내 ‘마지막 후발 주자’와 ‘유일한 단독주택 재건축단지’라는 상징성을 갖고 있는 곳으로 지난 8월 27일 조합설립인가를 받았다. 토지등소유자 동의율이 92%에 육박해 향후 사업추진 전망도 밝다. 신동일 조합장을 만나 향후 사업추진 계획에 대해 들었다.

▲신정4재정비촉진구역을 소개한다면

=신정뉴타운의 가장 마지막 사업추진 구역이자, 유일한 재건축 구역이다. 가장 마지막에 사업이 추진된다는 점에서 혹시 사업성이나 입지가 뒤떨어진 것이 아닐까 오해하는 분들이 있는데, 결코 그렇지 않다.

당초 존치관리구역으로 돼 있던 곳이 시간이 흐른 뒤 노후도 등 요건을 갖춰 타 구역에 비해 나중에 재정비촉진구역으로 지정된 것일 뿐이다. 지하철2호선 신정네거리역이 도보로 5분 거리이고, 신정네거리역 주변에 생활편의시설도 풍부해 프리미엄 단지의 자격을 갖췄다. 

▲사업 현황에 대해 설명해 달라

=재건축사업을 통해 총 1천837가구를 짓겠다는 계획으로 조합설립인가를 받았다. 용적률 243.97%를 적용, 지상 21층 규모의 아파트를 지을 예정이다.

재건축사업이라는 점에서 임대주택이 14가구에 불과하다. 재개발사업이 아니기 때문에 전체 건립 가구수의 일정 비율을 임대주택으로 건립해야 하는 규제를 따르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다만 용적률 상향을 위해 임대주택 건립을 수용하는 과정에서 14가구의 임대주택이 추가됐다.

서울시가 최근 재건축사업에도 임대주택을 지으라고 요구하고 있기 때문에 향후 임대주택은 다소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 이때에도 조합에서는 조합원에게 이익이 될 수 있도록 그에 상응하는 반대급부를 서울시에 요구할 것이다. 예컨대 용적률 상향이나 기부채납 비율 감축 등을 요구할 예정이다. 

▲사업성은 어떤가

=조합설립 동의서 징구 과정에서 산출한 추정 비례율에 따르면 109% 정도다. 분양수입을 주변 시세보다 적게 보수적으로 잡았는데도 이처럼 양호한 사업성을 보여주고 있다. 인근 지역 아파트인 목동 힐스테이트 84㎡형이 13억원을 육박하고 있는데, 우리는 동일 주택형의 분양가를 8억5천만원으로 상정해 비례율을 산출했다.

향후 분양가상한제 적용 여부에 따라 비례율이 변동될 가능성이 있지만 현재보다 낮아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정부에서 분양가상한제 적용지역 선정을 놓고 핀셋 규제를 한다고 했으니 강남3구 지역에만 집중될 것으로 예상한다. 

▲조합 운영 방침은

=토지등소유자들 간의 다양한 이해관계 조정에 힘쓸 예정이다. 우리 구역은 대지지분이 적게는 3평에서 최대 80평까지여서 다양한 입장의 조합원들이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따라서 종전자산감정평가에서부터 조합원 분양가 결정에 이르기까지 각 입장별로 다양한 의견들이 쏟아질 것이다.

조합에서는 최대한 공정한 기준으로 형평성 있게 사업을 추진할 것이다. 이에 조합원들께서도 거시적 차원에서 조금씩 양보하는 마음으로 사업에 동참해 주시길 부탁드린다. 

▲시공사들이 꽤나 주목하고 있을 것 같은데

=정비사업 수주를 중지한 삼성물산을 제외한 10위권 업체들이 모두 관심을 갖고 있다. 대우, GS, 대림, 현대, 롯데, 현대산업개발, 포스코건설 등이 다 관심을 내비쳤다. 우리 구역은 단독 시공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조합원들이 단일 브랜드를 선호한다는 점에서 컨소시엄을 가급적 배제할 것이다. 

▲완공 후 신정4구역의 청사진을 설명한다면

=역세권과 구릉이 어우러진 명품 단지를 추구하고 있다. 특히 구릉지의 장점을 살려 최대한의 조망권을 확보한 단지를 조성할 예정이다. 아파트 건물 옥상에는 신정뉴타운 최초로 스카이브릿지도 설치해 타 단지와의 차별화에 나설 것이다.

단지 지대의 고저차를 활용한 테라스하우스도 선보일 예정이다. 아울러 목동아파트 재건축사업이 본격화되면 우리 구역 아파트의 가치는 더욱 더 가파르게 올라갈 것이다. 양천구에서 대규모 신축아파트 단지가 신정뉴타운 밖에 없다는 점에서 목동아파트 주민들의 매매 및 전세 수요가 우리 구역으로 몰려올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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