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강동 우석연립 재건축 현장을 가다
용강동 우석연립 재건축 현장을 가다
마포 초역세권·한강프리미엄… 35층 첨단 명품단지로 ‘용트림’
  • 김상규 전문기자
  • 승인 2019.11.07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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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적률 460% 적용… 임대포함 150~160가구 신축
2020년 입주목표… 첨단 시스템 갖춘 아파트 단지

 

[하우징헤럴드=김상규 전문기자] 작년 말경 서울시에서 ‘역세권 공공임대주택 제도’라는 정책을 발표했다. 역세권 지역 내에 특정한 요건을 만족하는 부지에 한하여 3년간 한시적으로 종 상향을 통하여 용적률을 올려주고 그 대신 늘어난 용적률의 50%를 공공임대주택으로 제공하는 것이다. 지금 용강동 소규모 재건축사업의 최대 현안이다.

▲지난 6월 29일 시공자로 코오롱글로벌 낙점

작년 10월 17일 마포구청으로부터 조합설립인가를 받았고, 올해 시공사 선정까지 마쳤다. 조합은 지난 6월 29일 오후 6시 용강동 주민센터 어울림강당에서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코오롱글로벌을 시공자로 선정했다. 이날 총회에는 전체 조합원 52명 중 51명이 참석해 성원했다.

시공자 투표용지 개표 결과 △코오롱글로벌 20표 △D사가 18표 △G사가 12표로 집계되어 1위와 2위를 기록한 코오롱글로벌과 G사를 대상으로 다시 결선 투표가 진행됐다. 그 결과 25표를 얻은 코오롱글로벌이 우석연립의 시공권을 가지게 됐다. 

입찰참여 시공자 제안서를 보면 코오롱글로벌은 3.3㎡당 599만원의 공사비와 100억원 한도에서 사업비를 무이자로 대여하겠다고 제안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도 발코니 확장(안방 제외)과 로이 복층 이중창, 입면분할 이중창도 제안했다. 

이준규 조합장은 “우리 사업지가 ‘역세권 공공임대주택 제도’의 조건에 부합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탁월한 입지여건을 볼 때 우리에게 꼭 필요한 정책이라고 판단했다”며 “선정된 시공사와 함께 종 상향을 향해 전력을 기울일 것이다”고 말했다.

▲460% 종 상향으로 35층, 150~160가구 공급 추진

조합은 숙원사업인 종 상향을 신속하게 추진할 계획이다. 조합의 바람대로 2종일반주거지역에서 ‘준주거지역’으로 종상향이 이루어지면 용적률이 230%에서 460%로 2배가량 늘어난다. 현재 19층 높이 1개동 69세대의 아파트와 상가 약 20개 규모가 35층 1개동 150~160세대의 아파트와 상가 약 30~40개의 규모로 바뀌게 된다. 물론 그 안에는 공공임대주택도 50여채 이상 포함돼 있다. 

어쨌든 종 상향이 이루어지면 우석연립 소규모재건축의 사업성은 지금보다 좋아져 주민들의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실제로 2단계 종 상향 사례는 많지 않다. 

이 조합장은 “공공임대주택을 늘리겠다는 서울시의 의지는 확고하고 정책 발표도 여러 번 있었지만 실제로 일을 진행해 나갈 수 있는 규정이나 제도가 완비되어 있지 않은 것 또한 사실이다”며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나 도시건축 공동위원회의 심의를 통과해야 하는데 쉬운 상황은 아니다. 하지만 시공사, 설계사, 도시계획업체 등의 도움을 받아 우리 전 조합원이 똘똘 뭉쳐 힘 있게 추진해 나갈 것이다”고 강한 사업의지를 내비쳤다. 

▲압도적인 외관과 첨단 시스템을 갖춘 명품 아파트 구현

미세먼지가 사회적인 이슈로 부각된 지 오래다. 우석연립 재건축사업이 완료되면 신축아파트는 층간 소음이 없고, 미세먼지나 초미세먼지를 막을 수 있는 공기정화시스템을 갖추게 된다. 

또한 에너지 절감형, 환경친화적인 아파트를 구현한다. 쾌적하고 살기 좋은 편리한 아파트, 자부심을 가지고 자랑하고 싶은 집, 작지만 멋진 단지는 조합 집행부와 조합원들 모두의 바람이다. 

이 조합장은 “우리 아파트는 입지는 최고이나 규모가 작다는 치명적인 약점을 가지고 있다. 자칫 잘 못하면 우리가 흔히 말하는 ‘나 홀로 아파트’가 될 수도 있다”며 “그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특단의 대책을 강구해야 하며, 우선 압도적인 외관을 갖추어야 한다”고 특화구상을 소개했다.

그는 이어서 “멀리서도 보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수 있는 외관을 갖추고 주간은 물론 야간에도 돋보이도록 조명도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고 말했다. 조합에서는 시공자와 함께 내부 인테리어도 고급화시킨다는 방침이다.

▲마포역에 접하고 공덕역과 한강을 도보로 이용

사업지는 마포역 초역세권으로 탁월한 입지를 자랑한다. 5호선 마포역을 바로 옆에 두고 있고, 4개 전철 노선이 지나는 공덕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시청, 광화문, 종로, 동대문 등으로 가는 다양한 버스 노선이 단지 앞을 통과해 사통팔달 대중교통의 요람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차량을 이용하면 강변북로 및 올림픽대로 접근성이 좋아 서울 도심과 강남 등으로의 진출입이 용이하다. 공항버스 정류장도 바로 옆에 있어서 인천공항을 가기도 편리하며, 마포대교를 건너면 바로 여의도와 영등포로 연결된다. 

이 조합장은 “우리 구역은 우수한 교통여건뿐 아니라 한강 시민공원을 가깝게 이용할 수 있는 큰 장점을 가지고 있다. 조깅이나 산책을 하기에 편리할 뿐만 아니라 자전거를 타고 즐기기도 좋다”며 “무엇보다 가장 좋은 것은 재건축 시 한강 조망권을 가질 수 있다는 점이다”고 말했다.

우석연립 인근 지역은 대부분 개발을 완료했다. 이로 인해 e편한세상, 래미안 마포 리버웰 아파트, 자이1차 아파트 주변의 다양한 생활 인프라를 함께 공유할 수 있다. 한편 단지 옆에는 마포 주물럭과 갈비로 대표되는 음식문화 거리(일명 ‘맛깨비길’)가 있으며, 많은 미식가들이 찾고 있는 관광명소로 자리 잡았다.

▲용강동 우석연립 소규모재건축사업은

용강동 우석연립소규모재건축사업은 마포구 용강동 39-1, 2에 위치하고 있는 우석연립이라는 작은 연립과 상가를 재건축하는 사업이다. 대지면적 3천145㎡ 부지 위에는 연립주택 40채와 상가 13개 점포가 들어서 있다.

단지는 준공된 지 40년이 되어 외관이 낡은 것은 물론이고 비가 새고 벽에 금이 가는 등 낙후된 주거환경으로 주민들의 불편이 많았다. 개발 후에는 지하 3층부터 지상 19층까지 아파트 1개동 69가구와 상가 20여개가 들어선 근린생활시설이 공급될 예정이다.

거주자 중 취학아동이 있는 세대의 자녀는 강북 명문초등학교인 염리초등학교를 배정받을 수 있으며, 최근 대치동의 유명학원들이 공덕역과 대흥역 사이 대로변으로 많이 들어오면서 학원가가 형성되고 있다. 연세대, 이화여대, 서강대, 홍익대 등도 가까이 있어 교육환경 또한 우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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