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4구역 재개발 '대우·현엔' 컨소 수의계약 눈앞
고척4구역 재개발 '대우·현엔' 컨소 수의계약 눈앞
재입찰 두 번 모두 참여사 부족으로 자동 유찰
  • 문상연 기자
  • 승인 2019.11.12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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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4구역 재개발 조감도

[하우징헤럴드=문상연기자] 서울 구로구 고척4구역 재개발사업이 결국 무효표 논란으로 갈등을 겪었던 두 건설사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수주를 눈앞에 뒀다.

지난 6일 고척4구역 재개발조합(조합장 박경순)은 시공자 선정 입찰을 위한 현장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현설에는 대우건설·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만 참여해 경쟁구도가 성립되지 않으면서 자동 유찰됐다.

이번 유찰은 시공자 재선정 결정 후 두 번째 유찰로 수의계약 요건을 충족시켰다. 조합이 지난달 29일 개최한 1차 현장설명회에도 대우·현엔 컨소만 참여해 유찰된 바 있다.

이에 조합은 수의계약으로 전환키로 결정하고 조만간 대우·현엔 컨소에 관련 안내서 및 입찰참여의향서 제출을 요청할 계획이다.

한편 고척4구역 재개발사업은 서울 구로구 고척동 148번지 일원 42207.9를 대상으로 한다. 이곳에 지하4~지상2510개동 공동주택 983가구를 건립할 계획이다.

조합은 지난 628일 시공자 선정 총회를 개최한 바 있다. 이날 조합은 대우건설이 받은 126표 중 4표를 무효처리하면서 과반(124)2표가 부족해 시공자로 선정되지 못하고, 안건 자체는 부결처리하면서 무효표 논란이 일었다.

이에 조합은 볼펜으로 표기해 무효로 처리했던 표를 유효표로 인정해 대우건설을 시공자로 선정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현대엔지니어링이 반발해 소송을 제기하면서 사업이 지연돼왔다. 이에 조합은 더 이상 사업을 지체하지 않기 위해 결국 양사의 동의를 구해 재입찰 절차를 밟기로 했다.

이에 대우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 양사는 더이상의 출혈을 피하기 위해 공동수주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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