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전창완 도화1구역 재개발 조합장
인터뷰-전창완 도화1구역 재개발 조합장
“매각가격 높여 뉴스테이서 돌파구… 인천도심 대표할 ‘e-편한세상’ 짓겠다”
  • 최진 기자
  • 승인 2019.11.20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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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징헤럴드=최진 기자] 공공지원 민간임대 연계형 정비사업(뉴스테이)을 추진 중인 도화1구역 재개발사업이 사업성을 끌어올린 사업시행계획변경 총회를 앞두고 있다. 임대사업자인 대림AMC와 매각가격 협상에 성공하면서 사업동력을 회복한 것이다.

전창완 조합장은 오는 11월 16일 열리는 정기총회를 발판으로 거주성과 상품성이 향상된 주거단지 실현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테이 사업의 돌파구는 어떻게 찾았나

=일반 재개발사업은 사업비가 상승하면 일반분양가 상향으로 돌파구를 찾을 수 있다. 그러나 뉴스테이는 이미 인수가격이 확정된 상황에서 늘어나는 사업비를 조합원의 분담금으로만 충당해야 하는 잘못된 구조를 가지고 있다. 조합원들은 내 땅과 내 집을 내놓고도 임대사업자보다 비싼 가격에 분양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뉴스테이 구역이 답보상태에 놓이게 된다.

이에 지난 6월 도화1구역을 비롯해 인천지역의 많은 뉴스테이 정비구역 조합들이 국토교통부가 있는 세종시를 방문해 현행 뉴스테이 제도의 문제점을 알리고 제도개선을 촉구했다. 시위와 의견서 제출, 담당자 면담도 수차례 시도하면서 필사적이었다. 또 인천시와 구청, 그리고 협력업체나 건설사의 문도 두드리며 사업성 상향을 위해 노력했다.

이러한 노력이 쌓여, 결국 국토부가 주택의 매각가격 조정시점을 사업시행계획인가와 매매예약 시점까지로 변경하는 결과를 끌어낼 수 있었다. 물론 뉴스테이라는 틀 때문에 주변 주택시세를 똑같이 반영할 수는 없지만, 기존 매각가격보다 주변시세가 반영돼 사업성이 더욱 향상됐고, 비례율 104%를 확보하게 됐다.

도화1구역이 대림AMC와 기존에 협의된 주택 매각가격은 평균 3.3㎡당 982만원이었다. 새롭게 합의된 매각가격 평균은 3.3㎡당 1천50만원이다. 물론 이 증액폭에 만족하지 못하는 조합원들이 있겠지만,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기본적인 동력은 충분하다는 측면에서 좌초위기는 벗어난 상황이다. 현재도 조합은 대림AMC와 매각가격 추가 인상을 협의하고 있다.

▲이번 정기총회 내용과 사업에 미치는 영향은

=우선 이번 정기총회의 주제는 매각가격 상승에 따른 사업성 회복에 초점을 뒀다. 조합은 국토부가 주택의 매각가격 협의조정 시점을 완화한 후, 곧바로 한국감정원에 시세조사를 의뢰했고, 그 결과를 토대로 대림AMC와 매각가격을 상향조정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른 매매예약 변경과 사업시행계획서 변경, 그리고 주거성과 상품성을 향상한 설계변경 등이 이번 총회에 상정된 주요 안건이다. 또 총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변경인가를 신청하고 이르면 2~3개월 후부터는 조합원 분양신청과 관리처분계획을 수립하는 등 중대한 절차가 연달아 추진된다. 

그래서 향후 거쳐야할 사업절차들을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한 준비와 보완적 성격의 안건들도 상정할 예정이다. 정관의 일부 내용변경, 추가 용역계약 체결 등이다. 

▲도화1구역의 비젼과 이에 대한 노력은

=주안은 수 십년간 인천을 대표하는 도시며 도화1구역은 주안 핵심 상가지역 안에 위치해 있다. 서울 지하철1호선과 인천 지하철2호선으로 트리플 역세권을 형성하고 있고, 인천 경제의 숨구멍인 경인일반화고속도로 출입구가 바로 맞닿아 있어, 교통입지가 매우 뛰어나다. 여기에 프리미엄 주택브랜드인 대림의 ‘e편한세상’40층 아파트가 건설될 예정이라 주택의 미래가치는 이미 보증된 것이나 다름없다.

현재는 매입가 인상에 대한 추가적인 협상을 비롯해 △단지 인근 도로의 보행자 전용도로 변경 △단지 내 방음벽 설치를 외곽으로 변경 △기부채납 주차장 부지를 도서관 부지로 변경하는 등의 내용이 진행되고 있다. 앞으로도 인천시와 대림산업, 그리고 협력업체들과 사업성을 높이기 위한 협상과 면담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것이다.

▲끝으로 조합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뉴스테이 정체구간을 벗어날 수 있었던 것은 내 개인적인 능력이라기보다는 조합원들 덕이다. 조합원들이 조합을 믿고 기다려줬기 때문에 조합장으로서 이에 보답하려 노력했고, 그러다보니 도화1구역 뉴스테이 재개발사업이 큰 한걸음을 내딛을 수 있었다.

뉴스테이 사업성 부족으로 오랜 시간 인고의 시간을 보내야 했던 도화1구역 조합원들에게 죄송하고 감사한 마음이다. 이제 긴 시간을 기다려준 조합원들에게 기쁨과 만족을 보답하고 싶다. 이번 총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조합원들에게 약속했던 청사진이 더욱 선명해질 것이다. 투명한 사업진행과 빠른 업무추진, 그리고 끊임없이 노력하는 조합운영의 삼박자로 조합원들에게 최고의 주거성과 상품성이 담긴 결과물을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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