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장대B구역 'GS건설' 압도적 입찰조건으로 수주 선점
대전 장대B구역 'GS건설' 압도적 입찰조건으로 수주 선점
공사비·조합원 특화품목·추가이주비 등 대부분 조건에서 GS건설이 앞서
  • 김병조 기자
  • 승인 2019.11.13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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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징헤럴드=김병조기자] 대전광역시 장대B구역에서 GS건설이 경쟁 컨소시엄에 비해 압도적인 입찰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합이 공개한 입찰비교표에 따르면 GS건설은 공사비·조합원 특화품목·추가이주비 등 각종 사업조건에서 현대·대림·포스코·계룡사업단(이하 컨소시엄)을 앞서고 있다.

우선 공사비의 경우 GS건설이 더 싸다. 조합은 앞서 참여 시공사에게 배부한 입찰지침서에서 공사예정가격으로 ‘3.3450만원이라는 상한 가격을 제시했다. 이에 컨소시엄은 상한 가격을 꽉 채운 450만원을 제시했다. 하지만 GS건설은 이보다 51천원이 저렴한 3.34449천원을 제시했다.

또한 GS건설은 공사비를 더 저렴하게 제시했으면서도 조합원 특별 제공품목을 더 푸짐하게 제시했다. 컨소시엄에서는 조합원 특별 제공품목으로 입면 분할 이중창 및 유리접합 난간 거실 및 안방 LS 시스템 창호 시스템에어컨 2개소 (거실, 침실) 65인치 LED TV 거실 아트월(세라믹 박판 타일) 식기세척기 냉동냉장고(콤비) 주방벽 천연 가공석 현관 중문 (3연동) 침실 붙박이장 (추가 1개소) 등을 제시하는데 머물렀다.

하지만 GS건설이 제시한 조합원 특별 제공품목들은 컨소시엄이 제시한 제품보다 다양한 제품들을 제공해 차별화 했다. 특히 생활가전 강자로 불리는 LG전자와 협업한 백색가전 제품군의 제안이 돋보인다는 평가다.

구체적으로는 입면분할 이중창 (거실, 안방) 현관중문(3연동) LG 시스템 에어컨(평형별 3~5개소) LG 65인치 LED TV LG 드럼세탁기(18kg) LG 식기세척기 LG 건조기(14kg) LG무선청소기, LG 스타일러 LG 정수기, LG 와인셀러 등이다.

나아가 입주민의 생활수준을 한 차원 올려줄 시스클라인(공기정화시스템) 2개소 안마의자(바디프렌드, 팬텀 브레인) AI 스피커, 미니금고 에어프라이어(필립스) 세대창고, 신발 살균건조기 등 세심한 고민이 깃든 제안도 포함시켰다.

상가 활성화를 위한 제안에서도 GS건설과 컨소시엄 제안에는 차이를 보였다. 컨소시엄에서는 상업시설 활성화 토탈솔루션 제공이라고 표현한 데 그친 반면 GS건설에서는 보다 구체적인 해법을 제안했다.

GS건설에서는 상가 활성화를 위한 제안으로 LG 시스템 냉난방 시스클라인(공기정화시스템) 1개소 출입구 에어커튼(1개소) LG 65인치 LED TV 가습기(위니아), 커피머신(드롱기) LG 무선청소기, LG 정수기 등을 제안했다.

또한, GS건설은 조합원에게 LTV 20%의 추가 이주비도 제공함으로써 조합원의 자금 부담을 낮췄다. 아울러 스카이라운지도 기존 조합 제시안(1)에서 2곳을 추가해 3곳을 설치함으로써 향후 대전 도심을 대표하는 프리미엄 단지로 육성한다는 계획도 내놨다.

요즘 아파트 갈등의 주요 요인인 층간소음에 대한 해결책으로 GS건설은 한 개 층의 슬래브 두께를 250mm로 파격적으로 늘린 반면, 컨소시엄 사업단은 210mm를 제시했다.

내진설계와 정보통신의 경우에도 GS건설은 특등급을 제안한 반면 컨소시엄사업단은 1등급을 제시했다.

입주 후 아파트에 붙일 단독 브랜드 여부 측면에서도 GS건설의 제안이 유리하다는 평가다. 시공사의 단독 브랜드는 건설사 광고 등 향후 지속적 관리로 이어져 아파트 프리미엄 상승과 직결된다는 점에서 단독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게 사실이다.

GS건설은 단지 브랜드로 유성 센테니얼 자이를 제안한 상태다. 반면 컨소시엄은 4개 시공사가 연합군을 구성했다는 점에서 향후 브랜드 결정 과정에서 시공사 안에서 갈등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다.

업계에서는 이같은 입찰조건 차이에 대해 컨소시엄사업단이 2회 유찰에 따른 수의계약을 염두에 두고 안이하게 대응한 결과라고 지적하고 있다.

대형시공사와 지역업체가 연합군을 구성했다는 점에서 수주 경쟁자가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입찰조건을 제안했는데 GS건설이 이들의 예상을 깨고 입찰에 참여하면서 빚어진 결과라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제안 내용을 보면 팩트에서 너무 많은 차이가 나 우열이 확연히 드러난다시공사의 사업 조건을 판단하는 가장 기본 원칙은 공사비는 싸고, 다양한 조합원 특별 제공품목을 제시하는 시공사가 어디인지 들여다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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