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기원 성수2지구 재개발추진위원장
인터뷰- 이기원 성수2지구 재개발추진위원장
“조합설립 주민동의율 85%이상 끌어올리겠다”
  • 김상규 전문기자
  • 승인 2019.12.02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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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징헤럴드=김상규 전문기자] 따가운 시선을 보냈던 주민들이 움직이고 있다. 꼬였던 실타래들이 술술 풀리고 있다. 다시 주민들의 신뢰가 쌓여가고 있다.

굽힐 줄 아는 유연성과 흔들리지 않는 뚝심을 겸비한 추진위원장이 화려하게 복귀했다. 10년 동안 온갖 시련을 딛고 일어서고 있는 이 추진위원장 체제의 성수제2지구 재개발사업의 전망이 모처럼 밝다.

▲사업추진과정에서 가장 힘든 점은 무엇인가

=10년 전인 2009년 야심차게 시작된 공공관리시범사업에서 주민직선 추진위원장으로 선출됐다. 하지만 선거에서 낙선한 사람들의 악의적이고 무차별적인 소송 및 사업진행에 대한 비협조 등으로 인해 우리 성수2지구 추진위원회는 휴면상태나 다름없었다.

온갖 소송은 주민들의 사업 참여의지를 떨어드렸다. 개점휴업 상태나 마찬가지인 채로 지내온 2011년부터 2016년까지의 시간은 힘들고 견디기 어려웠던 시절로 기억하고 있다. 그때는 조사를 받고 법정에 서는 것 말고는 거의 아무 것도 할 수 없었다. 

▲타 구역에 비해 유독 고소고발과 소송이 많았다. 과정과 소회를 얘기한다면

=나 아니면 안 된다는 잘못된 자기중심적인 생각과 이기심이 소송에 이르게 된 것 같다. 너무도 힘든 시간을 보내다 보니 모든 것이 만신창이 된 상태였다. 10년이 지났다. 잊을 것은 잊고 발전적으로 미래를 생각하며 주민화합을 기조로 새롭게 출발하는 마음자세로 모든 업무에 임할 것이다. 

▲토지등소유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사업진행이 원만치 못한 점에 대해 추진위원장으로서의 책임을 통감한다. 모두 저의 부덕의 소치로 생각한다. 앞으로 개최될 조합 창립총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자동일몰제로부터 탈출할 것이다. 자리에 연연하지 않고 오로지 주민만을 위한 사업에 추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우리 구역 주민 여러분들도 요즘처럼 단합된 마음과 적극적인 자세로 임하신다면 조금 늦은 감은 있지만 타 지구와 어깨를 나란히 하면서 사업을 진행할 수 있을 거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향후 사업추진계획은 무엇인가

조합설립 동의율은 충분하게 충족되어 있다. 이제는 적법하게 절차적으로 하자 없는 무결한 창립총회를 마치고 바로 조합설립 인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사업의 발목을 잡아왔던 불필요한 민원에 대해서도 적극 대처할 예정이다. 단절되었던 주민들과도 원활하게 소통할 것이다. 총회를 마치고 조합설립 인가를 신청할 시기에 동의서를 85%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게 최대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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