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최영애 수원115-12구역 재건축 조합장
인터뷰- 최영애 수원115-12구역 재건축 조합장
“인테리어 전문설계업체와 머리 맞대고 주부마음을 담은 편안한 아파트 조성”
조합원 재정착 높이려고 평면설계 획기적 개선... 내년 하반기 관리처분총회
  • 김병조 기자
  • 승인 2019.12.03 11: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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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징헤럴드=김병조 기자] 최근 사업시행인가 총회를 성공적으로 마친 수원115-12구역(신반포수원아파트)이 사업계획 인허가 마무리 단계를 앞두고 있다. 총회를 마친 조합은 지난 14일 수원시청에 사업시행인가 신청서를 접수한 상태다. 이 같은 결실은 10년 전부터 추진위원장으로 사업을 이끌어오며 꼼꼼한 주부의 마음으로 조합 살림을 챙겨온 최영애 조합장의 공로가 컸다. 최 조합장은 가정 살림을 하는 사람에게 편안한 아파트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단지 소개를 부탁드린다

=북쪽으로는 수원 광교신도시가, 동쪽으로 영통이, 서쪽으로 구도심이, 남쪽으론 화성으로 연결되는 사통팔달의 중심지에 우리 아파트가 위치해 있다. 가깝게는 아주대병원, 성빈센트병원, 동수원병원 등 수원 최대 규모의 병원들이 위치해 있으며 유명대학, 명문 중고등학교도 인근에 있어 최고의 주거지로 꼽힌다.

특히 아파트단지 2개면이 거대한 공원과 맞닿아 있어 아파트단지 규모 대비 6배 이상의 공원을 내집 앞마당으로 사용할 수 있다. 이 공원은 그 규모가 24만㎡(7만2천평 이상)로 수영장을 갖춘 청소년문화센터, KBS드라마센터가 자리하고 있다. 아마도 이 같은 천혜의 입지 조건은 국내에서도 몇 군데 없을 것이다. 재건축 후 아파트 거실에서 내려다보는 공원의 초록색 조망이 기대된다.     

▲지난 9일 사업시행인가 총회가 원만히 마무리 됐다. 총회 완료가 갖는 의미는

=우리 아파트의 건축허가를 받아내기 위해서 다수의 조합원들에게 사업계획에 대한 사전동의를 구하는 과정이다. 이러한 과정에 74% 이상의 조합원이 참여해 의견을 내주신 것에 대해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올리고 싶다. 그만큼 우리 조합원들이 재건축 사업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증거라고 생각한다. 조합장으로서 빠르고 바르게 사업을 진행시켜 조합원들의 성원에 보답하겠다. 

▲재건축이 완료되면 이 동네가 어떻게 변할 것 같은가

=옛날 동수원 개발의 분수령이었던 곳이 재건축을 통해 다시 태어나는 것이라고 보면 된다. 우리 아파트단지는 예전부터 수원의 도시계획 측면에서 큰 의미가 있던 곳이다. ‘수원 최초의 고층 아파트’, ‘수원 최초의 엘리베이터가 있던 아파트’, ‘수원의 고위 공무원들이 살았던 아파트’였다. 이 같은 상징적인 곳이 재건축을 통해 다시 살아나는 것이다. 넓고 푸른 공원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갖고자 하시는 분, 삶의 여유를 구하시는 분들이 모여 살기에 좋은 곳이 되리라 생각한다. 

▲인테리어 전문설계업체를 선정했던데, 어떤 효과를 보고 있는가

=알파룸, 숨겨진 한 뼘의 공간, 이런 말을 들어봤을 것이다. 이런 개념을 개발하고 전파하고 있는 전문업체와 손잡고 평면을 개발 중이다. 평면설계의 방향을 기존 재건축 아파트 평면의 한계를 뛰어 넘고자 했다. 이를 통해 나온 평면은 매우 만족스럽다. 이게 모두 전문 협력업체가 제안해 준 결과다.

우리 아파트 신축 계획에는 소형평형이 많다. 조합원 재정착률을 높이겠다는 재건축 추진 시작 때부터 갖고 있던 평소 생각을 담았다. 이에 대해 전문인테리어 설계업체는 이런 생각을 구체화 시켜줬다. 소형평면을 과감하게 대형평면처럼 계단형으로 구상해 고급화했다. 기존 설계업체와도 긴밀히 협조한 결과다. 안 보이는 곳에서 열심히 노력하는 협력업체들 덕분이다. 

▲여성 조합장으로서 조합 운영에 중점을 두는 부분은

=주부 동선을 고려해 빨래판 위치 하나라도 한 번 더 생각하는 조합장이 되고자 한다. 엄마들이 편해야 아이가 편해지고 가정이 편해진다. 가정의 평화를 이뤄내는 엄마들이 편안한 집을 만들고 싶다. 다소 건설 관련 기술이 부족할 수는 있겠지만 협력사들의 조언에 귀 기울여 잘해 나갈 것이다. 지금까지 내가 우리 집 살림을 잘해온 것처럼 조합 살림도 잘해내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주변인들을 늘 챙기는 것도 잊지 않을 것이다.

▲향후 일정 계획은

=사업시행계획 수립안이 조합원 총회에서 가결됨에 따라 지난 14일 수원시에 사업시행계획인가 신청서를 접수했다. 내년 2월 중 사업시행인가를 득할 것으로 본다. 이를 바탕으로 내년 하반기에 관리처분 총회를 개최해 시에 관리처분인가 신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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