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석11구역, 한강변 옥상정원 조화된 친환경아파트로 재개발
흑석11구역, 한강변 옥상정원 조화된 친환경아파트로 재개발
서울시 재정비계획 심의 통과…주변 도시·자연환경 조화
  • 최진 기자
  • 승인 2019.12.04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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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석11구역 재정비계획 조감도
흑석11구역 재정비계획 단지 조감도

[하우징헤럴드=최진기자] 서울 동작구 흑석11구역에 한강변 테라스형 옥상정원을 갖춘 아파트단지가 들어선다.

서울시는 지난 3일 제14차 도시재정비위원회를 열고 흑석11구역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4일 밝혔다.

흑석11구역은 서울시 도시・건축 혁신방안이 최초로 적용된 주택정비형 재개발 1호 사업지로, 인접한 현충원과 배후의 서달산, 한강변의 도시풍경과 조화되는 스카이라인 및 친환경 설계가 도입된 것이 특징이다. "현충원의 정온한 도시풍경을 존중하고 도시와 자연이 어울리는 새로운 아파트단지의 밑그림"이라는 게 서울시의 설명이다.

이번 계획안은 '특별건축구역'이 적용되어 현충원에서 아파트단지가 보이지 않도록 높이를 관리하고 배후의 서달산으로 열린 조망이 확보되도록 설계됐다. 현충원 인근 아파트는 5~9층, 그 외 지역은 15~16층 이하로 설계돼, 현충원 및 서달산 능선과 조화를 이루는 스카이라인이 계획됐다. 특히, 고층부에는 계단식 테라스형 옥상정원을 조성해 한강변 아파트의 경관을 개선했다.

이 구역은 지난 2012년 7월 재정비촉진계획이 처음 수립된 이후 작년 8월 정비계획변경을 추진했지만, 주변 경관에 대한 고려가 미흡하고 수익성 위주의 천편일률적인 고층 성냥갑 아파트단지로 설계됐다는 이유로 도시재정비위원회에서 부결됐다.

이어 지난 5월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되고 이후 3개월간 시‧구 주관부서와 도시건축혁신단, 공공기획자문단으로 구성된 원팀(One Team)의 주도로 공공건축가·전문가그룹·주민이 참여하는 논의절차를 진행해 9월 초 기본구상이 발표됐다.

이번 재정비촉진계획은 공공건축가의 공공대안 수립과 주민의견 수렴, 의회 의견청취 등 관련절차 이행에 4개월이 소요돼 기존 15개월이 소요됐던 정비계획 결정 기간을 약1/4 수준으로 단축했다.

반면, 공공과 민간이 함께 마련하는 공공대안 4가지 원칙인 △비개마을 특유의 경관가치 보존 △삶을 담는 마을 △서울 시민의 다양한 라이프 사이클에 대응 △주민과 지역사회가 함께 어울리는 주택단지가 적극 반영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공공건축가와 주민이 함께 만든 촉진계획 및 건축계획 기본구상이 실제 사업시행과 준공까지 일관되게 유지될 수 있도록 ‘도시・건축 혁신 촉진계획지침’과 ‘도시・건축 혁신 건축계획지침’을 마련해 체계적으로 관리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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